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패딩계의 샤넬이라는 몽클..을 입어보고

조회수 : 14,196
작성일 : 2011-12-23 16:39:31

 

 

몽클.. 이 있긴 있었는데 이 웬 병인지 입기도 전에 세탁이 먼저 걱정이 되서 안 입고 보고만 있었더랬지요.

마치 옛날에 내가 엄마 보고 뭐라 하던 그 일을 제가 하고 있더라는 .

저 어릴 때 엄마가 보면 장안에 좋은 이불은 그득 두고 늘 방 아랫목에는 다 낡은 담요만

깔아놔서 그리고 또 그걸로 잘 때도 쓰시고 해서 도대체 이해가 안 가곤 했는데

엄마한테 물으면 꼭 엄마는 저거 새 거 한 철 덮으면 빨기가 무섭다면서 안 꺼내쓰셨거든요.

전 그거 보고 맨날 난 나중에 안 저래야지 하던 때가 있었는데 제가 그러고 있더군요.

하여튼 각설하고 그래서 그 몽클..그 패팅을 어제와 오늘 특히 춥다고 하도 그래서

사놓고 안 입고 있던 걸 어제, 오늘 과감하게 시착을 해 봤지요.

늘 입던 건 국내 브랜드 그것도 비싼 브랜드고 그거 입고서 춥다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긴한데

문제는 너무 부해서 안에 얇게 입고 그거 입어도 몸이 뒤뚱거리는 부한 느낌은 어쩔 수 없었거든요.

 

근데 요 몽클..을 입으니 이것도 이제까지 추울 때 작년에도 입었던 국내 거랑 마찬가지로

무릎까지 오는 건데도 전혀 입고서 부하지가 않아요. 아주 얇은 느낌인데 그래서 움직이기에는 전혀

불편하지도 부한 느낌도 없는데 포근하니 따뜻한 건 정말 좋아요.

남편 말로는 색깔 자체는 그닥 모르겠는데 멀리서 보면 핏이 예뻐 보인다고 하네요.

원래거는 몸에 더 붙는 형태인데도 그건 그런 말 안하더니, 참고로 이 사람은 패션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예요,

멀리서 보니 그건 예뻐 보인다 하니 이래서 좀 비싼 돈 주고 사는가보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야

저 모습을 볼 수 없으니 모르지요.

어쨋든 몽클.. 해서 뭐 얼마나 니가 다른지 함 보자 했더니 쫌 다른게 있긴 있네요.

제껀 좀 구형 스타일인데 요즘 건 또 아주 스타일리시하게 나와서 그건 또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보기하곤 달리, 보기엔 좀 얇아서 몽클 ..뭐 이런 거 생각 안하고 보면 사실 좀 없이 보여요, 그런대로

입어 본 사람은 다시 사게 하는 맛이 있긴 있네요.

 

  무슨 광고하냐는 댓글 있어서 덧붙입니다. 광고 아니고요

  저는 기존 갖고 있는 것이 더 몸에 붙는 스타일인데도 그건 남편이 암말 않더니 이건

좀 벙벙한데도 이걸보고는 옷 보고 맵시가 어떠니 일절 말없는 사람이 이게 멀리서 보니 좋아보인다 해서

핏이 좋아 보여서 사람들이 비싸도 사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쓴 것 뿐입니다. 좀 개인적으로

궁금했었어요. 이게 꽤 비싼 건데 이걸 왜 그리 비싼 돈을 주고도 사나하고요. 그래서 나는 내 모습을 못 보지만

사람들은 남이 입은 걸 보면 패딩인데도 입은 사람을 예뻐보이게 해줘서 그래서 사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 올린 것 뿐이고요

여기서 여러 사람들 말 종합해보면 결론은 얇아서 핏이 살 수 밖에 없는 거였고 그런데 얇으면 추워야 되는데 따뜻하니

결국 좋은 털을 썼는가 보다 생각되고 그러니 비싸고 뭐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거기다 디자인도 남의 거 베끼지 않으니 디자이너 돈 줘야 되고 그러려면 제품 개발비 등등 해서

비싸게 되나보다 그 생각이 드네요. 

IP : 121.162.xxx.21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3 4:44 PM (220.149.xxx.65)

    저도 오늘 입고 나왔는데 가볍고 얇은 건 맞는데
    따뜻한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그래요 ㅎ

  • 2. 오리지널 몽클이겠죠?
    '11.12.23 4:45 PM (121.135.xxx.55)

    짝퉁 몽클도 있는데 짝퉁도 따뜻하고 핏이 이뻐보여여

  • 3. jk
    '11.12.23 4:45 PM (115.138.xxx.67)

    참.................


    된장녀들의 말갖다붙이기 실력은 정말 전세계 최고일듯....
    비싸기만 하면 무조건 명품이래... 쯧쯧쯧....

  • 4. //
    '11.12.23 5:09 PM (116.127.xxx.165)

    jk님 오랜만에 제 맘을 표현하시네요. 이래서 jk님이 밉다가도 이뻐보인다니깐.ㅋㅋㅋㅋ

  • 5. ....
    '11.12.23 5:12 PM (175.118.xxx.251)

    작년에 미국 갔다가 세일하길래... 입어봤는데
    거기서 파는 옷은 미국인 체형에 맞춰져 있는지
    어깨,가슴이 커서 오히려 핏이 안 살던데요.
    제 체형이 너무 한국적인지 몰라도요.
    특별히 따뜻하다는 느낌은 없었고
    다만 바느질이 아주 촘촘하니 예술이더구만요.
    샤넬인 줄은 몰랐어요.
    여러 가지 쭉 걸어놓고 파는 매장이라서
    그저 여러 브랜드들 중 하나였고
    내내 안 팔려서 제가 몇번인가 들렸던 동안
    늘 매장에 걸려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어요.

  • 6. 어렵다
    '11.12.23 5:45 PM (82.132.xxx.117)

    저도 이거 막 따습다 이런것보다 핏이 이뻐서 샀네요.. 근데 저는 진짜 맨날 입거든요 구래서 그런지 바느질이 막 터지네요.. 그리고 지퍼부분도 다까지고.. 이쁜것빼고는 그냥 그래요...

  • 7. ..
    '11.12.23 11:11 PM (125.152.xxx.43)

    몽클은 또 뭐지?

  • 8. 맞아요.
    '11.12.23 11:12 PM (121.130.xxx.3)

    몽클 핏이 예쁜가요? 한국 사람 체형에는 맞지 않아서 어쩐지 좀 여기저기 붕 뜨는 느낌 아니던가요?

  • 9. 부자패밀리
    '11.12.23 11:39 PM (1.177.xxx.136)

    가격대비 이쁜줄 모르겠어요.
    다각자 판단인거죠..이곳은 이쁜것 좋은것 취향이 다 저랑 너무 달라요..ㅋ

  • 10. 제눈엔
    '11.12.23 11:42 PM (14.52.xxx.59)

    검은색 미쉐린 타이어 ㅠ

  • 11. 토토로
    '11.12.24 12:03 AM (183.101.xxx.228)

    전 비싸서 못 사입고, 5살 딸내미껀 그나마 좀 살 수 있는 가격이길래, 사입혔거든요...
    근데...위에 다른분들이 지적하셨듯이 어깨랑 가슴라인이 좀 어벙해서 핏이 그닥 이쁘진 않아요..
    애옷임을 감안한다 해도, 국산 브랜드(망해버린 모크나, 프랜치캣등 백화점 아동복) 옷들은
    어깨와 가슴 라인이 타이트하게 재단되어서 입으면 애기라도 핏이 이쁘거든요...
    근데 몽클레어는....애가 입고 있으면 뭔 럭비하러 나온애처럼도 보이고, 공굴러다니는거 같아도 보이고 그래요
    애도 공주옷 아니라고 싫어하고요...국산브랜드꺼는 패딩이라도 공주꺼마냥 만들어 놨어요...ㅎㅎ
    근데 확실히 가볍긴 한거 같아요...국산 브랜드 패딩(오리털)은 들어보면 꽤 무거워서 애가 이 무게 감당되나 싶은데 몽클껀 들어만 봐도 일단 참 가볍긴 해요...
    뭐 국산 브랜드들도 아동복이 백화점것들은(애들옷도 외투는 좀 좋은 브랜드거 입혀야 더 이쁘긴 해요..^^;)
    하도 비싸서, 몽클레어보고 비싸다 욕할것은 못되지만....암튼 돈값 못하고 잘 안 입혀지네요...ㅠ.ㅠ

  • 12. 문외한
    '11.12.24 1:42 AM (175.117.xxx.94)

    저 같은 서민에게는 모르는 브랜드였다가
    MB가 가족동반 외교 나섰을 때
    딸이 입어서 유명해진 브랜드네요.
    그래선가 입고 싶지도 않은....

  • 13. ..
    '11.12.24 1:52 AM (112.145.xxx.148)

    저 위에 토토로님처럼 저도 7살 아이 몽클레어 패딩 사줬는데 핏이 그렇게 예쁘진 않아요
    오히려 아이가 뚱뚱해보인다고 안 입으려고 해요... ㅜㅜ

  • 14. 쯔쯔쯧..
    '11.12.24 3:22 AM (119.149.xxx.61)

    에효..자본주의 사회에서 내돈으로 내가 사는데 뭘~이겠지만..
    jk(진짜 싫음)의 의견에 오늘은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금방금방 자라는 아이들한테 무슨 그런 고가의 옷을...
    젊은 아낙네들이여!
    돈이 늘 잘 벌리는 게 아니라우~
    잘벌릴때 아끼고 합리적인 소비하셔요..
    물론
    무조건 쓰지않는 게 절대 미덕은 아니지만요~

  • 15. ..
    '11.12.24 6:58 AM (114.206.xxx.37)

    그릇이며 옷이름등 모든게 지방은 여기 82쿡에서 듣고 3년뒤에 백화점 매장에서 봅니다
    정말 대단하심 ㅋ

  • 16. ...
    '11.12.24 8:32 AM (119.64.xxx.134)

    유니클*, 코스트*에 이어 이젠 몽클레*인가요?

  • 17. .....
    '11.12.24 12:02 PM (14.52.xxx.115)

    이번에 7만원 주고 지오** 패딩 샀는데
    와방 핏도 잘 맞고 가볍고 따뜻하네요......
    과연 20-30배의 가격 차이만큼 차이가 있을런지...

  • 18. ..
    '11.12.24 1:59 PM (115.22.xxx.105)

    처음듣는 이름 82에서 광고하시나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721 괴롭힘의이유가 장난삼아 한일....이라니 8 중학생 2011/12/23 1,948
50720 불편한 동반자 미국과 중국 쑥빵아 2011/12/23 399
50719 크리스마스 2가지 음식 2011/12/23 499
50718 전세복비좀 알려주세요 1 이힛 2011/12/23 599
50717 장터에서 귤을 구입했는데 열흘째 안와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2 으으 2011/12/23 939
50716 교원 위즈키즈가 한달 얼마인가요? 1 초등생 2011/12/23 1,058
50715 광고링크 댓글 다시는 분들께 진심 한마디 드립니다. 1 플리즈 2011/12/23 760
50714 커플끼리 놀러가는거 진짜 힘드네요. 1 하.... 2011/12/23 1,668
50713 5개월된 아가와는 뭘하고 놀아줘야 할까요? 2 애엄마 2011/12/23 838
50712 집보러갔는데 세입자가 나꼼수팬이더군요...근데 눈물이. 4 마니또 2011/12/23 3,389
50711 남의 집 귤을 왜 훔쳐갈까요... 11 참.. 2011/12/23 3,298
50710 뽁뽁이 싸게 파는곳 링크좀 부탁드려요~~ 7 뽁뽁이 2011/12/23 4,125
50709 초등4학년 남자아이도 어그 신나요? (60대 아빠도?) 2 발 따순게 .. 2011/12/23 752
50708 고용보험가입증명서 어디서 발급 받나요? 3 고용보험 2011/12/23 39,189
50707 갑자기 늙었어요. 피부가 안 좋은 고민 2 피부고민 2011/12/23 2,955
50706 오늘 김한석 부부 나온 방송 보셨어요? 30 감동..그리.. 2011/12/23 33,456
50705 코스트코 오늘 가보신분? 1 어쩌지 2011/12/23 1,901
50704 또 꿀꺽? ---- "2조 국고 손실에 정권실세 개입 .. 2 꿀꺽 2011/12/23 830
50703 정봉주의원님 어머님께서 쓰러지셨대요...ㅜㅠ 4 ........ 2011/12/23 3,294
50702 5살 아들이 한글배우고 싶다는데 어떻게 가르치는게 좋을까요? 8 문의 2011/12/23 1,166
50701 생각할수록 이해가 안가요. 짜증 2011/12/23 762
50700 와인안주 추천부탁드립니다~ 5 크리스마스~.. 2011/12/23 2,767
50699 개인홈피에올라온 똥사진 6 2011/12/23 3,631
50698 검찰, 정봉주측 요구 수용...26일 수감 5 세우실 2011/12/23 1,402
50697 대체 종교가 뭔가요.슬프네요 13 ... 2011/12/23 2,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