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사람도 있네요.

... 조회수 : 1,174
작성일 : 2011-12-23 16:35:43

직장 총각인데요...

공채로 들어와 직급은 대리, 나이는 가장 어려요.

 

타부서에 있다가 두달전 우리부서로 넘어왔는데,

울 부서 팀장님과 전소속에서 함께 일했던지라 팀장님과 친합니다.

팀장님의 총애를 한몸에 받고, 서로 나이차이가 20살인데,

사적인 대화 자주하고, 장난치고 이런거 보면 삼촌이랑 조카같다고 할까요....ㅋ

 

오자마자 저러니 시샘하는 직원들이 많았는데, 그 총각은 전혀 신경도 안쓰더군요.

직장 분위기가 보통 자기일만하는 분위기입니다.

자기일 끝나면 널널하고, 일 많으면 정신없고....

 

이런분위기인데, 이 총각 지금 하는 업무가 좀 널널한데, 자기일 끝나고 널널하면, 남의일 도와줘요.

일도 잘해서 뚝딱뚝딱... 놀면서 할일 다하고, 남의일 도와줍니다.

붙임성도 좋고, 말도 잘하고, 머리는 또 파마를 해서 암튼 눈에 항상 띕니다.

 

일적으론 이런데, 더 진국인건 나이에 비해 식견이 대단하단것..

주식-부동산-재개발-예금-채권-대출에 대한 지식과 재테크를 참 잘하더군요.

알고보니 어린나이에 집도 두채나 있고, 돈에 구애받지 않을 정도로 경제적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옷도 잘입고, 사치스러울줄 알았는데, 알뜰한 구석도 보이고... 

 

진짜 이번에 대박이었던게  팀장님이 폴더폰 쓰고있었는데,

이 총각이 핸드폰 싸게 바꾸는걸 또 알아서 울 팀장님 최신형 기계쓰면서

월 4만원도 안나오게 기계 바꿔줘서 다들 서로 해달라고...ㅋㅋ

전 핸드폰 장사하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사적으로 신청만 해주는거더라구요.

 

성격 쾌활하고, 붙임성 좋고, 일잘하고, 경제적 능력도 있고, 옷잘입고, 똑똑하고....

살다가 `이런 사람도 있구나`  싶더군요.

드라마 보는 느낌이랄까...ㅋ

 

 

 

 

IP : 118.33.xxx.2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멋지네요.
    '11.12.23 4:38 PM (203.232.xxx.1)

    얘기 듣기만 해도 덩달아 신나고 기분이 좋아지는 총각이네요.
    원글님 사무실은 복덩이가 들어온 상황인가봐요. 부러워요~

  • 2. 팜므 파탄
    '11.12.23 4:50 PM (112.161.xxx.12)

    주변을 유쾌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53 아.. 어째요.. 어묵국 끓였는데 어묵이 어묵이..ㅠㅠ 8 ... 2011/12/31 3,467
54652 수학과가 공대 젤 낮은과 보다 점수가 더 낮다는말??? 3 ........ 2011/12/31 2,284
54651 저 왕따였을때 생각나는거 하나 3 .. 2011/12/31 1,726
54650 손질이 안 된 냉동낙지를 모르고 데쳤는데 ...? 6 이런.. 2011/12/31 2,786
54649 장터에 이제는 개인이어도 한달에 4개이상 못올리나요? 4 회원장터 2011/12/31 1,933
54648 82쿡과 코스트코? 7 다정이 2011/12/31 2,579
54647 LED TV 부모님께 선물할려고하는데요..방안에 두고쓸거 몇인치.. 6 tv 2011/12/31 1,721
54646 이 패딩 어떤 색상으로 고를까요? 5 kate 2011/12/31 1,711
54645 2011년 마지막 날을 장식하는 북한의 헛소리 ㅎㅎㅎ 2011/12/31 716
54644 센드위치 할때 식빵 토스트구워서 해야하나요 그냥해야하나요? 4 센드위치 2011/12/31 2,044
54643 민주당 완전 맛이 가네요... 8 호빗 2011/12/31 2,826
54642 자식땜에 죽고 싶은분 계신가요? 4 그러면 안돼.. 2011/12/31 3,981
54641 ㅡ.ㅡ KBS기자들 국회서 천원만 천원만...... 1 참맛 2011/12/31 1,250
54640 지금 미디어렙법 못만들면 조중동 종편들이 1 noFTA 2011/12/31 935
54639 누군가 댓글로 추천해주신 재테크책 읽고있어요 추천도서 2011/12/31 1,313
54638 딱딱해진 경단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 5 떡순이 2011/12/31 1,676
54637 박노자 어릴적 학교폭력 피해경험 쓴거보니 한국이 지옥은 지옥이네.. 7 학교폭력 2011/12/31 2,441
54636 올해 극장에서 안 본 후회되는 영화는 ? 5 마지막밤 2011/12/31 2,663
54635 2011 이색 영화 결산이네요 ^^ WhatTh.. 2011/12/31 894
54634 겔럭시노트 실제로 쓰시는 분 계신가요? 6 2011/12/31 2,308
54633 하와이 망국의 역사와 한미 FTA 1 sooge 2011/12/31 851
54632 (신기한 일 읽다가) 어떤 분 댓글.. 헉! 6 호들갑 2011/12/31 3,620
54631 그 부모님이 외국나간사이 맏내딸 친구들이 집에 들어온 사건.. 4 궁금 2011/12/31 9,084
54630 20대 후반의 아가씨입니다. 7 20대 2011/12/31 4,430
54629 이사 3일차. 2 저만힘든가요.. 2011/12/31 1,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