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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사람도 있네요.

... 조회수 : 1,070
작성일 : 2011-12-23 16:35:43

직장 총각인데요...

공채로 들어와 직급은 대리, 나이는 가장 어려요.

 

타부서에 있다가 두달전 우리부서로 넘어왔는데,

울 부서 팀장님과 전소속에서 함께 일했던지라 팀장님과 친합니다.

팀장님의 총애를 한몸에 받고, 서로 나이차이가 20살인데,

사적인 대화 자주하고, 장난치고 이런거 보면 삼촌이랑 조카같다고 할까요....ㅋ

 

오자마자 저러니 시샘하는 직원들이 많았는데, 그 총각은 전혀 신경도 안쓰더군요.

직장 분위기가 보통 자기일만하는 분위기입니다.

자기일 끝나면 널널하고, 일 많으면 정신없고....

 

이런분위기인데, 이 총각 지금 하는 업무가 좀 널널한데, 자기일 끝나고 널널하면, 남의일 도와줘요.

일도 잘해서 뚝딱뚝딱... 놀면서 할일 다하고, 남의일 도와줍니다.

붙임성도 좋고, 말도 잘하고, 머리는 또 파마를 해서 암튼 눈에 항상 띕니다.

 

일적으론 이런데, 더 진국인건 나이에 비해 식견이 대단하단것..

주식-부동산-재개발-예금-채권-대출에 대한 지식과 재테크를 참 잘하더군요.

알고보니 어린나이에 집도 두채나 있고, 돈에 구애받지 않을 정도로 경제적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옷도 잘입고, 사치스러울줄 알았는데, 알뜰한 구석도 보이고... 

 

진짜 이번에 대박이었던게  팀장님이 폴더폰 쓰고있었는데,

이 총각이 핸드폰 싸게 바꾸는걸 또 알아서 울 팀장님 최신형 기계쓰면서

월 4만원도 안나오게 기계 바꿔줘서 다들 서로 해달라고...ㅋㅋ

전 핸드폰 장사하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사적으로 신청만 해주는거더라구요.

 

성격 쾌활하고, 붙임성 좋고, 일잘하고, 경제적 능력도 있고, 옷잘입고, 똑똑하고....

살다가 `이런 사람도 있구나`  싶더군요.

드라마 보는 느낌이랄까...ㅋ

 

 

 

 

IP : 118.33.xxx.2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멋지네요.
    '11.12.23 4:38 PM (203.232.xxx.1)

    얘기 듣기만 해도 덩달아 신나고 기분이 좋아지는 총각이네요.
    원글님 사무실은 복덩이가 들어온 상황인가봐요. 부러워요~

  • 2. 팜므 파탄
    '11.12.23 4:50 PM (112.161.xxx.12)

    주변을 유쾌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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