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돌아가시니 음식솜씨가 늘어요.

슬퍼요 조회수 : 1,726
작성일 : 2011-12-23 15:58:19

직장생활 22년째인데 계속 친정엄마가 반찬 해주셨어요.

그래서 아쉬움없이 밥해먹고 살았는데

갑자기 엄마가 돌아가시니 제가 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울면서 또 물어보면서

음식 만들기 시작했어요.

연근조림 콩조림 시레기나물 무침 등등

해보니 어렵지는 않네요.

이제 김치 만드는것도 도전해보려고 해요.

장 만드는분께 가서 장 담그는 방법도 배우려고 생각하고 있구요.

엄마 살아계실때 더 배우고 더많은 대화 나눌껄 후회하고 있어요.

부모는 절대로 기다려주지 않는다는걸 다시 느껴요.

주말엔 혼자계시는 아버지께 맛있는 음식 만들어 가려구요.

 

IP : 211.57.xxx.10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3 4:02 PM (163.152.xxx.7)

    저랑 같으시군요..
    전 엄마가 해주시던 음식을 제가 (미처 배워두지 못하고) 알음알음 알아서 만들었는데
    남편이나 아이가 외할머니 맛과 같다고 해줄때
    정말 눈물이 납니다..

  • 2. 저역시
    '11.12.23 4:06 PM (116.84.xxx.43)

    시집오기전에 공주짓거리 하다가
    시집와서 충청도 음식만 배웠네요

    나중에 엄마 음식 배워야지 했는데
    70에 갑자기 돌아가시니 엄마의 감칠맛 나는 김치와 그외 모든 전라도 음식을 못 배웠어요

    지금은 베이킹도 인터넷 보면서 요거조거 하면서
    울 아빠 엄만 이것도 못 해드려봤는데 하면서 아쉬워 한답니다

  • 3. ~~~
    '11.12.23 4:08 PM (163.152.xxx.7)

    윗님, 저도..
    저도 제가 이렇게 음식이 늘었는데
    엄마 한번 못해드리는구나 생각하면 또 눈물이 나요 ㅠㅠ

  • 4. ..
    '11.12.23 4:14 PM (61.43.xxx.159) - 삭제된댓글

    글읽고 괜히 찡하네요ㅜㅜ 저희 남편 스무살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어머니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해놓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김치,짱아찌들이 아까워서 아껴먹었단 소리듣고 울었었는데..어머니 음식이란게 다시 못먹게 됐을때 느끼는 안타까움이 있는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75 대구사건은 덕원중이라네요 5 2011/12/23 3,316
52074 이번달 가스요금은 얼마나 나왔어요... 14 가스요금 2011/12/23 3,926
52073 김정일 조문을 북한이 갑자기 받겠다는 이유 3 ㅎㅎㅎ 2011/12/23 1,866
52072 외국 학교들은 어떤가요? 6 한국인 2011/12/23 1,983
52071 프라이스 클럽에서....Salle Ma 오일스킬렛...공구 해 .. 2 .. 2011/12/23 3,249
52070 베토벤 - 터키 행진곡(Turkish March) 4 바람처럼 2011/12/23 3,187
52069 분당 서현역 근처사시는 분들~ 3 서현 2011/12/23 3,077
52068 신정환은 성탄절 특사로 감옥에서 나왔다네요!@@@ 5 나원참 2011/12/23 1,793
52067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정봉주 유죄판결은 법적 착.. 7 참맛 2011/12/23 2,588
52066 동서지간 개인적으로 자주 왕래들 하세요? 10 봉도사짱 2011/12/23 4,225
52065 때리는 교사에게 욕하사는분들 22 중딩맘 2011/12/23 2,699
52064 연말정산 - 현금영수증 누구 밀어줘야하나요? 봉도사무죄 2011/12/23 1,845
52063 가해자들이 장난으로 괴롭혔다 그러면 처벌이 가벼워지나요 ? 8 혹시 2011/12/23 2,042
52062 만약에 새로운 소송으로 bbk사건의 진실이 밝혀진다면 1 해피트리 2011/12/23 1,047
52061 지금 cj홈쇼핑에서 구들장 전기매트 파는데, 어떤가요?? 7 따끈따끈 2011/12/23 4,271
52060 이제 22네요 ㅠㅠ 3 ㅠㅠ 2011/12/23 1,191
52059 5세 남아 학습지 집에서 엄마랑할때요~~ 5 ^^ 2011/12/23 1,502
52058 눈이 오는데 천둥도 치네요~ 깐돌이 2011/12/23 1,060
52057 체벌이 있으면 대안을 생각할 필요가 없죠. 11 ㅇㅇ 2011/12/23 1,187
52056 이 책 제목 아시는 분! 9 어린날의기억.. 2011/12/23 1,171
52055 KBS 후배여직원 성추행 사건 파문 참맛 2011/12/23 1,980
52054 눈이 갑자기 와서 사거리 직전 비탈길에 보스포러스 2011/12/23 1,175
52053 중학생인데 엄마가 집에있어야할까요 8 걱정 2011/12/23 2,961
52052 아까 네이트판에 억울한 불륜녀되신분 후기 올라왔어요. 31 아까 2011/12/23 23,018
52051 기아자동차 실습생 18살 고등생이 죽었네요. 5 mbc보고 .. 2011/12/23 2,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