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음식을 냉장고에 너무 채우세요

................. 조회수 : 2,551
작성일 : 2011-12-23 13:36:52
전 평소에 음식에 대한 욕심이 없는데요.     
냉장고도 채우는거 안좋아하구요.   
먹을만큼만해서 딱 먹고 치우는거 좋아하는데..    
엄마가 냉장고에 음식을 너무 사다 쟁이세요. ㅠㅠ   
가족들이 집에서 밥 많이 먹지도 않아요.   
먹지도 못하고 버리는데도 그러시네요   아까와 죽겠고..  
마음이 허해서 그러시다는거 이해는 하지만..   
그러지 말라 하면 막 서운해하고 ..   
말도 안들으세요.     
 엄청 알뜰하신 분인데도 이러시네요.  
음식만드는거 좋아하시는데 가족들이 먹을 사람이 없거든요. 
 그냥 냉장고 음식 썩어가게끔 놔둘까요.      
 전 음식 버리는거 너무 싫어하거든요.   
 제 살림 아니니까 상관할바 아니지만 볼때마다  답답합니다ㅠ   
 가족들이 안먹으니 가족들은 미안하고 ㅠ   
IP : 119.192.xxx.9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갈아엎으세요
    '11.12.23 1:39 PM (58.141.xxx.145)

    연세 드신 분들이 그런 경향이 있는데 건강에 하등 도움 안됩니다
    님이 갈 때마다 그냥 무조건 가서 냉장고 앞에 돗자리 펴놓고 음식들 다 꺼내서 하나하나 언제한거냐고 엄마에게 물으며
    안되겠다 싶으면 바로 박스에 넣어 버리세요

    엄마들도 그냥 그렇겠거니 하면서 살다가
    그렇게 냉장고 음식들이 쪼로록 눈앞으로 나열된 모습 보면 본인도 느끼시는 바가 커요

    충격요법이 최고예요

  • 2. 검은나비
    '11.12.23 1:44 PM (125.7.xxx.25)

    시어머님도 그러세요.
    거기다 밀폐력 약한 옹기와 스텐레스 밥통들은 어찌나 좋아하시고
    또 거기다 음식을 항상 용기의 99%를 채우시는 습관... ㅠㅠ

  • 3. ..
    '11.12.23 1:46 PM (1.225.xxx.112)

    음식 쓰레기로 나가는 돈을 엄마 우울증 치료제 값이다 생각하시고 두세요.
    젊은 사람은 절대 이해 못하죠.
    나이가 드니 님 엄마가 이해가 되네요.
    그러시다가 어느 순간 나아집니다.

  • 4. 울엄마
    '11.12.23 1:49 PM (110.12.xxx.164)

    울엄마도 그러세요. 아버지랑 두식구 뿐인데.
    과일, 생선 박스로 사서 쟁이시고, 양파도 한자루 사서 썩히고, 찹쌀이며 잡곡들도 자루로 사놓으시고.
    방금도 조기 한박스 샀는데, 보내주랴고 전화하셨어요. 팥죽은 또 얼마나 많이 쑤셨길래 보내주신다는건지..
    집에 800리터짜리 냉장고, 스탠드형,뚜껑형 김치냉장고가 갈 때마다 꽉 차 있어요.
    아마 전쟁이 나도 6개월은 버티실듯...

  • 5. 댓글 보니
    '11.12.23 1:53 PM (58.141.xxx.145)

    아... 옆에 사람이 없고 허하니 냉장고에 그리 쟁여두는 걸 수도 있구나 생각도 드는군요

    참... 쓸쓸한 풍경이네요

  • 6. 음..
    '11.12.23 2:01 PM (114.207.xxx.27)

    제가 그러고 한동안 살았는데요...
    너무 절약하고 아끼는 습관도 몸에 배여서 그런 것도 있어요.
    한꺼번에 많이 사면 싸다고 구입하고.
    애들 한끼라도 이것저것 다양하게 해먹이겠다는 의욕으로 또 사고.
    그러다보니 완전 터져나갈 경지가 되더군요.
    버리는 것도 일인데 사람 마음이 어디 자기마음대로 통제가 되나요.

  • 7. ..
    '11.12.23 2:11 PM (121.165.xxx.56)

    식구들이 집에서 밥을 안먹을정도로 바쁜것 같으네...
    원글님도 바쁜데 냉장고 까지 신경쓰지 말고 어머니한테 일임하세요,,
    어머니를 위해서 가족들이 한끼라도 더 먹도록 노력하세요..어머님이 허한신듯..

  • 8. 아줌마
    '11.12.23 2:29 PM (119.67.xxx.4)

    썩어가게 두고 먹지도 않을 음식을 하시는게 알뜰?

    이건 아니라고 똑부러지게 말씀드리세요!
    어머니도 의식 못하고 저러실 수 있으니까요~

  • 9. 어른들 특징...
    '11.12.23 3:24 PM (61.79.xxx.90)

    다 그러신가봐요...
    예전엔 식구가 많았잖아요.
    특히 아이들 중고딩땐 정말 하루종일 쌀씻던 기억밖에 없으셨다고...

    울 시어머니는 혼자사시는데...
    양문형 초대형이랑 김치냉장고 초대형...더이상 들어갈 곳이 없을 정도로 꽉차있어요.
    근데...울 식구 시댁에 놀러가면 정말 먹을 반찬이 하나도 없어서...
    외식하거나...제가 집에서 반찬 조금씩 해가서 먹어요.
    그 많은 음식이...거의 다 유통기한 지났거나 상한 음식...
    도저히 아이들을 먹일 수가 없어서 그냥 외식해요. ㅠ_ㅠ
    제가 어머니 외국가셨을때 한번 싹 다 정리한 적이 있는데...
    유통기한 10년 지난 음식도 많이 있었어요...ㅠ_ㅠ
    근데 가슴아픈 건...그 냥장고가 다시 채워지는 데 한달도 안걸린다는 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888 보이스피싱인거같은데 이틀 연속으로 오니까 살짝 겁나서요 3 @@ 2011/12/29 1,956
53887 도미노 피자 요즘 선전하는거요. 2 핏자 2011/12/29 1,790
53886 목디스크 수술비가 무려 33만 달러나 나왔다네요. 1 미쿡 2011/12/29 3,674
53885 고현정 대상설이 있는데 그럼 한석규는? 7 12월생 2011/12/29 3,924
53884 mp3음악을 차에서 듣는방법이있나요? 4 라플란드 2011/12/29 2,198
53883 10년간 소방관으로 근무했던 사람입니다. 23 흠... 2011/12/29 10,231
53882 중고생들 70여명 모이는캠프 메뉴좀 추천해주세요.. 3 캠프 2011/12/29 1,748
53881 김문수가 보여준 상식과 원칙이 무너진 사회. 3 연화 2011/12/29 1,879
53880 김문수 경기도지사 사과 및 소방관 복귀 - 서명합시다.. 14 단풍별 2011/12/29 2,661
53879 불쌍한 김문수, 더 불쌍한 소방대원...ㅠㅠ 2 쯧쯧 2011/12/29 2,147
53878 12월 29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2 세우실 2011/12/29 1,848
53877 둔산여고 학교 홈페이지-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한답니다. 8 퍼온글 2011/12/29 3,165
53876 소화기내과 의사 선생님 추천 부탁 드립니다... 2 도와 주세요.. 2011/12/29 2,219
53875 대전 성형외과 좀 부탁해요 4 고3딸쌍커풀.. 2011/12/29 2,149
53874 12월 2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1/12/29 1,774
53873 김홍신의 초한지 구입햇어요 4 무신경하다 2011/12/29 3,181
53872 냄새 독하지 않은 샴푸 추천부탁드려요... 3 2011/12/29 2,447
53871 69세이신 아버지가 일주일 넘게 너무 힘들어하세요 ㅠ ㅠ 4 병원 2011/12/29 2,813
53870 나꼼수 로고송 앨범 올라왔어요 5 나꼼수 2011/12/29 2,040
53869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게시판에 글 남기고 왔어요. 생각보다.. 9 오직 2011/12/29 2,956
53868 중국 VIP 방한 행사 기획해야 해요.. 7 중국처음 2011/12/29 1,897
53867 세탁세제 퍼실 (드럼용 액상) 냄새가 .. 5 띵이 2011/12/29 6,704
53866 베란다 한평정도 방수하고 타일붙이는 비용 어느정도??? 2 ........ 2011/12/29 2,696
53865 김문수는 명백히 업무방해죠 7 정신못차리는.. 2011/12/29 1,862
53864 김어준초빙하여 안철수연구소에서 디도스 조사하자는 잘생긴 12 26살청춘 2011/12/29 3,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