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음식을 냉장고에 너무 채우세요
1. 갈아엎으세요
'11.12.23 1:39 PM (58.141.xxx.145)연세 드신 분들이 그런 경향이 있는데 건강에 하등 도움 안됩니다
님이 갈 때마다 그냥 무조건 가서 냉장고 앞에 돗자리 펴놓고 음식들 다 꺼내서 하나하나 언제한거냐고 엄마에게 물으며
안되겠다 싶으면 바로 박스에 넣어 버리세요
엄마들도 그냥 그렇겠거니 하면서 살다가
그렇게 냉장고 음식들이 쪼로록 눈앞으로 나열된 모습 보면 본인도 느끼시는 바가 커요
충격요법이 최고예요2. 검은나비
'11.12.23 1:44 PM (125.7.xxx.25)시어머님도 그러세요.
거기다 밀폐력 약한 옹기와 스텐레스 밥통들은 어찌나 좋아하시고
또 거기다 음식을 항상 용기의 99%를 채우시는 습관... ㅠㅠ3. ..
'11.12.23 1:46 PM (1.225.xxx.112)음식 쓰레기로 나가는 돈을 엄마 우울증 치료제 값이다 생각하시고 두세요.
젊은 사람은 절대 이해 못하죠.
나이가 드니 님 엄마가 이해가 되네요.
그러시다가 어느 순간 나아집니다.4. 울엄마
'11.12.23 1:49 PM (110.12.xxx.164)울엄마도 그러세요. 아버지랑 두식구 뿐인데.
과일, 생선 박스로 사서 쟁이시고, 양파도 한자루 사서 썩히고, 찹쌀이며 잡곡들도 자루로 사놓으시고.
방금도 조기 한박스 샀는데, 보내주랴고 전화하셨어요. 팥죽은 또 얼마나 많이 쑤셨길래 보내주신다는건지..
집에 800리터짜리 냉장고, 스탠드형,뚜껑형 김치냉장고가 갈 때마다 꽉 차 있어요.
아마 전쟁이 나도 6개월은 버티실듯...5. 댓글 보니
'11.12.23 1:53 PM (58.141.xxx.145)아... 옆에 사람이 없고 허하니 냉장고에 그리 쟁여두는 걸 수도 있구나 생각도 드는군요
참... 쓸쓸한 풍경이네요6. 음..
'11.12.23 2:01 PM (114.207.xxx.27)제가 그러고 한동안 살았는데요...
너무 절약하고 아끼는 습관도 몸에 배여서 그런 것도 있어요.
한꺼번에 많이 사면 싸다고 구입하고.
애들 한끼라도 이것저것 다양하게 해먹이겠다는 의욕으로 또 사고.
그러다보니 완전 터져나갈 경지가 되더군요.
버리는 것도 일인데 사람 마음이 어디 자기마음대로 통제가 되나요.7. ..
'11.12.23 2:11 PM (121.165.xxx.56)식구들이 집에서 밥을 안먹을정도로 바쁜것 같으네...
원글님도 바쁜데 냉장고 까지 신경쓰지 말고 어머니한테 일임하세요,,
어머니를 위해서 가족들이 한끼라도 더 먹도록 노력하세요..어머님이 허한신듯..8. 아줌마
'11.12.23 2:29 PM (119.67.xxx.4)썩어가게 두고 먹지도 않을 음식을 하시는게 알뜰?
이건 아니라고 똑부러지게 말씀드리세요!
어머니도 의식 못하고 저러실 수 있으니까요~9. 어른들 특징...
'11.12.23 3:24 PM (61.79.xxx.90)다 그러신가봐요...
예전엔 식구가 많았잖아요.
특히 아이들 중고딩땐 정말 하루종일 쌀씻던 기억밖에 없으셨다고...
울 시어머니는 혼자사시는데...
양문형 초대형이랑 김치냉장고 초대형...더이상 들어갈 곳이 없을 정도로 꽉차있어요.
근데...울 식구 시댁에 놀러가면 정말 먹을 반찬이 하나도 없어서...
외식하거나...제가 집에서 반찬 조금씩 해가서 먹어요.
그 많은 음식이...거의 다 유통기한 지났거나 상한 음식...
도저히 아이들을 먹일 수가 없어서 그냥 외식해요. ㅠ_ㅠ
제가 어머니 외국가셨을때 한번 싹 다 정리한 적이 있는데...
유통기한 10년 지난 음식도 많이 있었어요...ㅠ_ㅠ
근데 가슴아픈 건...그 냥장고가 다시 채워지는 데 한달도 안걸린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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