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거절하고 싶은데 어쩌면 좋을까요.

정말 참. 조회수 : 2,615
작성일 : 2011-12-23 12:46:53

 동네 별로 친하지 않은 아이 친구반 엄마가  있습니다.  아이는 중2ㅣ 남자아이구요.

 그집아이 자기주도학습 되고 생각도 괜찮다고  아이들 사이에 소문이 난 괜찮은 아이예요.

 그 엄마 성향은 좀 뭐랄까.. 95점에서 100점 못되는거  못참는 성향이랄까. 아이 공부도 굉장히 잘하구요.

 아이에 대해 굉장히 소소히 알고 있고 관심 있어 하고 붙임성 있고 그런 바람직한 엄마라서 속으로 나도 좀 배워야 겠다

 하는 엄마예요.

 헌데 우리집 아이는 대문글 처첨  ' 내 아들이지만 돈 아깝다.. 의 부류예요' 그러니 제 속은 얼마나 탔으며

 저는 얼마나 더 속상했겠어요.

 요지는 . 이 바람직한 아들을 둔  바람직한 엄마가 늘 아들때문에 속상 한 걸 저한테 풀고 싶어 해요.  저랑은 눈인사만 하는 정도  아이가 같은 학교 다녀서 걍  건너 아는 정도구요. 제가 좀 아량이 넓으면 들어 주겠는데 들으면서 내 애가 저만큼만 해줘도 좋겠다는 생각이 커져서 마음이 힘들어요. 솔직히.  

 이번에도 차 한잔 마시면서 아이들 성적이랑 공부하는 거랑 얘기좀 하자고 하는데

 약속 있을때마다 전화가 와서  지금 3번째 거절 한거거든요.  또다시 다음주 월요일날 쯤 연락 하겠다고

 

 제가 좀 애들 공부하는 척 하고  티내고 살았나 싶어서 생각해봐도 그렇치는 않았고

 점깐 통화중에 얘기 했거든요. 저희애는 성적이 늘 그집애보다 안좋아  내가 속상할 부분이 더 많을 껄요.  하며

 그래도 이번에 세 번째 전화고  월욜은 정말 차라도 마셔야 하는 판인데..

 정말 목구멍 까지 부담스러워요. 알려줄 학원 정보도  없고  우리애가 잘하는 것도 없고  학교 정보도 없고

 다만 제가 친한 분들이  둘째 엄마 (형아들이 대학생이거나 고3인)들이라  조언 듣는게 좀 여유로워서

 애는 닥달 하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저는 정말 줄  정보가 하난도 없는데 ㅠㅠ  세 번째 거절이면 알아서 눈치껏 아닌가보다..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작년인가 한 번 현관에서 만나 얘기 잠깐 하는데  저 한테는 굉장히 벅찬 사람이구나, 하며 잠깐의 대화도 너무 힘들었었던 기억이 나요. - )

 정말 이 만남 피하고 싶은데 .. 적절히 핑게가 없네요.  에효.

  

IP : 121.169.xxx.12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침
    '11.12.23 12:50 PM (59.19.xxx.165)

    몸이 아파서 좀 쉬어야 겟다 하세요

  • 2. ㅇㅇ
    '11.12.23 12:53 PM (211.237.xxx.51)

    자기가 보험아줌마도 아니고 왜 저러는거에요? 전 정말 저런 아줌마들 혐오해서인지
    아니 아무리 선약이 있어도 세번이나 거절했으면 눈치껏 피하는걸 알아야죠...
    전화오면 그러세요. 집에 친정(또는 시부모님)이 오신나고 했다고 하고..
    1월 부터는 뭐 배우러 다닐 생각이라고.. 아예 다시는 말 못붙이게...

  • 3. ...
    '11.12.23 12:54 PM (119.64.xxx.151)

    솔직하게 말하는 거 외에 방법이 있을까요?

    우리 집에 와서 차마시고 하는 것은 좋지만 아이들 성적이나 공부 문제는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안 그래도 피곤한데 그런 얘기를 따로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보아하니 그 엄마 성향 다 알아서 다른 엄마들이 상대를 안 해주니 원글님 물고 늘어지는 거 같은데 그냥 거절하세요.

    그럼 또 다른 엄마 찾아 다닐 겁니다.

  • 4.
    '11.12.23 12:58 PM (203.152.xxx.7)

    윗님처럼 솔직하게 말씀하시거나
    그게 좀 힘드시면
    전화를 아예 받지마세요.

  • 5. ..
    '11.12.23 12:59 PM (114.203.xxx.124)

    저랑 같은 고민 하시네요.
    전 바로 옆 라인 이예요.
    아직 초등 저학년 이지만 임원 엄마 모임에 할 수 없이 나가서
    얼굴 보면 차 마시러 오라는둥.....전 한번 어쩔수 없이 집에 초대 했었어요.
    전학 와서 아이 때문에요.
    근데 상대방이 내켜 하지 않는거 같은 눈치껏 해야지.....근데 눈치 없는 엄마도 아닌데 왜 그럴까 의문.
    생각해 보니 다른 사람일에 굉장히 호기심? 관심이 많더라구요 ㅠㅠ

  • 6. 그냥..
    '11.12.23 1:02 PM (218.234.xxx.2)

    애들 공부 이야기라면 나 할 말 없는데?
    우리애는 자기애보다 공부 못하는 거 알잖아.

    그렇게 담담하게 말씀하세요.

  • 7. 윗님
    '11.12.23 1:13 PM (125.187.xxx.194)

    처럼 말씀하세요..공부얘기라면 할말없다구요~~
    공부에 취미없다고 하세요..
    여러번 거절했음..눈치채야지..꼭 어딜가든
    눈치없는 아줌들 있다니깐요..

  • 8. 그게
    '11.12.23 1:28 PM (58.76.xxx.68)

    그냥 이리저리 남의 집에 가고 싶어 몸부림이 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단지 그래서일테니, 그냥 몇 번 더 거절하시면 연락 끊어집니다.
    이토록 스트레스 받으면서 만날 필요없지요.

    지난 동네에 완전히 똑같은 동네 여자가 있었는데요.
    제가 좋아서도 아니었고...
    저희 아이는 공부 좀 하는 아이지만, 그 집 아이와 학년이 많이 차이 났으니, 공감대도 없었고...
    그런데도 끊임없이 연락해 왔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단지 자기 스케쥴이 비어 전화 한 번 걸어보는 거였더군요.

    저도 거절 잘 못하는 성격이라 몇 번 오라고 하고, 가기도 하고, 밥도 먹고 했는데...
    너무너무 만날때마다 정신적으로 힘들어 나중엔 전화오면 웃으면서 거절했어요.
    그렇게 계속 거절하니, 연락 뚝 끊어졌어요.
    줄기차게 거절해 보세요.^^;

  • 9. **
    '11.12.23 8:03 PM (110.35.xxx.223) - 삭제된댓글

    지금 울며 겨자먹기로 한번 받아주면
    아마 계속 눈치없이 자기말만 하면서 속 뒤집어놓을 것같네요
    적절한 핑계를 찾지 마시고
    누가 들어도 핑계로 들리는 이유를 말하는 게 나을것같아요
    한번 엮이면 계속 골치 아플거예요
    눈치없는 사람에겐 나도 눈치없다 표시하는 게 좋아요
    눈치껏 대해봐야 원글님만 고생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524 자동빨래건조대 사용하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1 코스모스 2012/02/28 1,301
75523 판검사는 나중에 변호사하면 돈이라도 많이 버니 3 ... 2012/02/28 1,288
75522 제가 엄마한테 배운 것 중 결혼생활에 가장 유익하다고 생각되는 .. 52 친정 2012/02/28 16,078
75521 MBC, 최일구 앵커-김정근 아나 등 무더기 인사위원회 회부 12 세우실 2012/02/28 1,701
75520 포장이사업체 좀 추천해주세요 1 .. 2012/02/28 917
75519 시부모님과의 필리핀세부..여행... 4 무심한.. 2012/02/28 1,753
75518 이해을 못하네여. 2 수학문제 2012/02/28 689
75517 남편 생일상 메뉴(특히 매운) 추천 좀 해주세요~~ 1 무심한 아내.. 2012/02/28 1,772
75516 인사역풍’ 맞은 곽노현…노조 “비서실 정치ㆍ드래프트제 즉각 중단.. 1 에라이 2012/02/28 601
75515 맛 잘 보는 거? 이게 뭔가요? 4 미각? 2012/02/28 664
75514 아르간 오일 어디서 사야하나요?? 5 오일 2012/02/28 1,926
75513 어제 하이킥 보신분들// .. 2012/02/28 1,018
75512 회사를 그만 드고 싶어요 14 ... 2012/02/28 2,397
75511 스스로 단순하다 싶을때는 언제에요?? 3 별달별 2012/02/28 754
75510 미*터 도넛은 어쩜 그리 맛있을까요? 8 ^^ 2012/02/28 2,553
75509 뇌경색으로 인한 재활병원은 어디가 좋나요? 3 병원 2012/02/28 4,281
75508 인천쪽에 괜찮은 치과 없을까요?! 치아건강 2012/02/28 809
75507 남편이 절대 하지 않는것!!!!!! 8 포기했지만 2012/02/28 2,745
75506 2012년 2월29일에 퇴직합니다.실업급여 4 백조다 2012/02/28 1,153
75505 입주청소 만족하신데 있으면 추천 좀 부탁드려요 2 .. 2012/02/28 1,041
75504 수도세 전기세는 당월사용요금이 익월청구되는거 맞나요? 3 이사 2012/02/28 1,449
75503 시아버지 말씀... 그런데 밉지가 않아요. 12 밉지 않아... 2012/02/28 3,130
75502 요리타박?하는 남편앞에서 엉엉 울어버렸어요...ㅠㅠ;;;; 18 ㅜㅡ 2012/02/28 4,260
75501 초등자녀두신 4인가족 옷장이 궁금합니다. 3 2012/02/28 1,241
75500 아이가 키가 작아서 성장호르몬을 맞췄는데.. 4 1년 2012/02/28 2,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