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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저더러 창피하데요

조회수 : 16,261
작성일 : 2011-12-23 12:09:53
엇그제 남편이랑 모처럼 둘만 외식을 했거든요.곱창을 먹으러 갔는데 평소 저는 술을 즐겨하고 남편은 싫어해요.그런데 남편이 그날은 왠일로 소주를 한병 시키더라구요.왠일이야? 하고 물었더니 "너 술좋아하잖아 "하면서 시키더군요.곱창에 소주 반병마시고 났더니 자기 술기운이 오른다고 그만 일어나자네요.전 이제 시작인데..쩝..그래서 일어서면서 반병남은 소주를 챙겼어요. 그랬더니 그냥 놔두라고 하는거에요.그래서 이거 음식할때 맛술로 쓸거야 하고 가방속에 넣었더니남편이 너때문에 창피해 죽겠다고 하네요... "남은소주 맛술로라도 써야지 그냥 남겨놓고 한병값내는거 너무 아깝잖아."하면서 챙겼어요.
  챙기면서도 내가 너무 궁상떠나 그래서 남편에게 대접못받고 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우아하고 싶은데 체질이 이래서 잘 안되네요.
IP : 59.86.xxx.106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1.12.23 12:13 PM (112.168.xxx.63)

    소주 한병 시키셔서 반이나 남은 거에요?
    그냥 다 드시지.ㅎㅎㅎ
    술 좋아하신다면서 왜 안드시고.ㅎㅎ

    전 한병 시키면 다 마시는데.. 게다가 곱창이면!!

    챙겨와도 되는거면 뭐 어떤가요.
    남기느니 활용하는게 낫지.
    남자들은 겉으로 의식하는게 좀 많은 거 같아요.

  • 2. ...
    '11.12.23 12:16 PM (14.47.xxx.160)

    반병 다 마시고 일어나주지.. 남편분^^
    저도 남으면 챙겨 옵니다.
    음식에 넣느라 돈주고 일부러도 사는데 그게 뭐 챙피하다고...

  • 3. ..
    '11.12.23 12:16 PM (112.185.xxx.182)

    되레 남편이 부끄럽다고 하세요.

  • 4.
    '11.12.23 12:17 PM (121.128.xxx.151)

    어때요? 음식에다 넣을건데 잘 하셨어요.

  • 5. 참아야
    '11.12.23 12:18 PM (1.252.xxx.247) - 삭제된댓글

    갖고 외고는 싶지만 참아야.참는게 의외로 힘들어요.
    수행하는 기분으로 참아요.ㅎㅎ

  • 6. ,,,
    '11.12.23 12:19 PM (118.47.xxx.154)

    일반적으론 소주한병 얼마한다고..남은 반병을 집어가나싶고 자기박탈감까지 느끼는게남편맘일거예요
    님은 주부라 아깝다 싶어가지고 나올수 있지만 남편입장에서는 창피할수 있어요
    그러면 다음부터는 님이랑 외식하는걸 남편분이 기분좋게 받아들이지 못할거예요
    몇푼안되는 소주반병으로 님이 잃는게 더 많다 생각하시고..
    그정도는 배우자가 싫어하면 하지 마세요..
    다른얘기지만 전 남편이 운전하면서 욱하는거 안했으면 좋겠어요..창피하고 그래요
    사소한것쯤은 배우자를 배려했으면 하는 마음이예요

  • 7. 남편들 참....
    '11.12.23 12:19 PM (115.161.xxx.232)

    저럴때보면 너무 서운하다고해야하나요
    부인이 한푼두푼 아끼지않고 흥청망청 쓰고다니면 또 싫어할거면서;;;
    저같아도 가져올거같은데 남자들은 그런거 싫어하는거같아요 -_-+

  • 8. 저도
    '11.12.23 12:21 PM (110.13.xxx.60)

    챙겨와요. 버리면 아깝잖아요. 요리술도 돈내고 사야하는데 챙겨와서 쓰면 좋은거 아닌가용.

  • 9. gjf
    '11.12.23 12:25 PM (125.139.xxx.103)

    저희는 남편이 저리 챙겨와요

  • 10.
    '11.12.23 12:26 PM (14.63.xxx.41)

    남들이 보면 저 아줌마 집에가서 또마시려고 저걸챙기나? 술 엄청 좋아하나보네...
    하는 시선 보낼까봐 그러는 거 아닐까요? 표현은 좀 그렇지만...

  • 11. ...
    '11.12.23 12:26 PM (121.137.xxx.39)

    우아, 궁상 뭐 이런걸 떠나서 술 안좋아하는 사람들은 남은 술이 아깝단 생각이 전혀 안들거든요.
    우리 친정아버지가 술을 엄청 좋아하세요. 엄마는 한잔도 못하시고..
    그러니 먹다 남은 술 저희아빠는 이 귀한걸 하면서 늘 챙기시고 엄마는 항상 음식 남기는게 아깝지 술 남기는게 뭐가 아깝냐고 타박하시고 그래요.
    엄마 닮아 술을 못하는 제 입장에서도 술 아까워 챙기는 마음은 이해를 못해요.
    마시다 실수로 술 한병이 엎어져도 전 아깝단 생각 못할거에요. 마시던 커피가 엎어지면 아깝단 생각이 들겠지만요.ㅎㅎ
    남편분도 술을 안좋아하신다니 그런 마음일거에요.

  • 12. ㅇㅇ
    '11.12.23 12:30 PM (110.12.xxx.223)

    사람에 따라 챙피할수도 있겟지만 저는 챙기는 타입입니다.
    제 남편도 그렇고요.

  • 13. ㅎㅎㅎ
    '11.12.23 12:41 PM (211.46.xxx.253)

    저 직장 다니는데요.
    두 분 다 너무 이해가 되네요. ^^
    사실 직장에서 회식하거나 할 때 남은 술을 챙긴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거든요.
    그걸 싫어하거나 부끄러워 하는 게 아니라 그런 행동 자체를 아무도 안하니까요.
    양주같은 거야 키핑할 수 있지만 남은 소주를 챙겨 간다니
    남편 입장에서는 기겁할 수 있어요. ㅎㅎ
    저도 직장 회식에서는 남은 음식이나 술을 전혀 아까워 하지 않는데
    친구들 모임에 가면 음식 아깝다고 싸 갈 방법을 고민하고 그래요.
    각자 문화가 다른 거죠.
    원글님의 행동은 같은 주부들끼리는 이해할 수 있으나
    사회생활을 하는 남편분 입장에서는 민망한 행동일 수 있으니
    앞으로 남편과의 외식에서는 우아한 아내로 남으세요 ^^

  • 14. ...
    '11.12.23 12:46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그런거 안챙기면 우아해지나요?
    전 남편이랑 같이 서로 챙기는데요.
    뭐 회식할 때 챙기는 것도 아니고 뭐가 어때요?
    부부가 같이 먹고 챙긴건데, 누가 보는 것도 아니고, 본들 어쩔껍니까?
    오히려 아무 사이도 아닌 남의 눈을 그렇게 의식하는 남편이 더 촌스럽고 챙피하겠네요.
    천원이면 사는 걸 3천원에 먹는 것도 아까운데! 당당히 챙기세요.

  • 15. ............
    '11.12.23 12:48 PM (118.32.xxx.104)

    좀... 그러네요.

    결혼한지 10년되었고, 남편은 술 좋아하고 전 한방울도 입에 못대요.
    같이 고기굽고 술먹는 자리에서
    남편이 반병먹고 남기면 제가 얼릉 뚜껑덮어 챙기거든요.

    그거, 남편이 되게 귀여워;;; 하는데..
    한 방울도 못먹는 사람이 남은 술병 챙기는거 웃겨하고 재밌어해요.

    그냥, 그렇게 보면 되는건데,
    남편 넘 하시네요..

  • 16. 음..
    '11.12.23 12:50 PM (58.122.xxx.189)

    제 남편은 회사 회식 끝나고도 치킨이나 안주 좀 남으면 싸가지고 오는데요-ㅁ-;;
    전 그럼 신나라하고 그거 같이 먹고요(아..숟가락 담그는 음식들 말구요..그냥 낱개로 집어먹는 그런 거요^^)
    술 반병이면 벌써 1500원어친데..ㅠ_ㅠ
    부부끼리 마신건데 뭐가 창피할까요...;;아니면 그냥 남은 반병 같이 마시고 오시지..쩝.
    놓고온다고 생각하니 제가 다 아깝네요(저도 술 좋아해서요^^)

  • 17. ㅇㅇㅇ
    '11.12.23 12:54 PM (50.135.xxx.55) - 삭제된댓글

    뭐, 챙겨올 수도 있죠.
    양주는 챙겨들 오면서 소주는 버리고 오면 소주가 기분나빠 해요.

    그보다 저는 술을 남긴다는 자체가 이해가 안되네요. ^^

  • 18. 생각해보니
    '11.12.23 12:59 PM (61.79.xxx.87)

    저희 부부 외식할때 술 남은적이 한번도 없었던것 같네요.
    술 좋아하는 남편 이아까운걸 남기냐고 해서 ㅋㅋ
    안주는 남겨봤어요...

  • 19. ..
    '11.12.23 1:16 PM (1.225.xxx.112)

    피 같은 술을 왜 두고 온대요? ㅎ

  • 20. 아마...
    '11.12.23 1:24 PM (211.114.xxx.130)

    남은 술 가져오는것 챙피한 일 아니지만 남편이 싫다고하면 가져 오지마세요
    소주 그냥 가게에서 사면 얼마 안하잖아요.
    그정도는 남편에게 맞춰주시는 것이 좋을듯..

  • 21. 콩나물
    '11.12.23 1:24 PM (218.152.xxx.206)

    당연히 갖고 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음식할떄라도 써야죠.

  • 22. 참,,,
    '11.12.23 1:42 PM (121.165.xxx.56)

    가져와도 되는 술이지만,,,남편분이 그리도 싫어하는데,,,,꼭 가져와야하나요..
    그냥 저 정도는 편히 살자구요..
    원글님 술 좋아하시면 그냥 다드시면 될것을 화를 만드네요..

  • 23. 댓글읽다
    '11.12.23 1:47 PM (211.184.xxx.199)

    회식하고 남은 안주까지 싸온다는 남편분..
    저희 부서에 이런 분 있는데
    여직원들이 뒷담화 한다는 사실을 알아주세요
    쪼잔+진상이라는 표현으로 뒷담화 한답니다.
    사회생활 어렵습니다.

  • 24. ...
    '11.12.23 1:48 PM (125.178.xxx.10)

    모처럼 외식나가서 싫어하는 술을 원글님 생각해서 시켰는데
    좀 맞춰주시지...

  • 25. 댓글읽다님~
    '11.12.23 2:04 PM (58.122.xxx.189)

    그렇군요^^;;; 전 회식을 전혀 안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담에 또 가져오면 민망하지 않을 정도 선에서 살짝 말해줘야겠어요~ㅎㅎ
    혹시 저희 남편하고 같은 회사 분?=ㅁ=!! 흑흑..

  • 26. 곱창원츄
    '11.12.23 2:26 PM (221.155.xxx.88)

    저흰 술 안 마셔서 소주 반병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데요
    남은 술 챙기는 분도, 싫어하시는 분도 이해는 돼요.
    다음부터는 남편이 싫어하니까 그 정도는 그냥 맞춰주세요.

    남자들은 자신이 안 보는 데서 아내가 아끼는 걸 좋아해요 ㅎㅎ
    아내가 알뜰살뜰 살림 살아줘서 재테크나 저축 잘 하는건 대환영이지만
    아내의 알뜰함 때문에 자기가 불편해지거나 타인에게 궁상맞아 보이는 건 싫어할 걸요 ^^

  • 27. 남은거 꼭 챙겨온다
    '11.12.23 3:19 PM (222.238.xxx.247)

    먼젓번에 어떻게하다가 반병 그냥두고 왔는데 어찌나 아깝던지........

    그리고 소주 그냥 버리면 환겅오염 엄청나다고 알려드리세요......식용유보다 더 많은물을 소비한답니다.

  • 28. 꼭 챙깁니다.
    '11.12.23 3:21 PM (115.161.xxx.116)

    남편과 나는 소주 남은 거 꼭 챙깁니다. 더구나 제가 잊으면 남편이 챙기라고 알려주네요.
    그런 거 부끄러운 거 아닌 거 같아요.
    남편분 세뇌교육 시키세요.
    아님 모르게 계산하러 가면 후다닥 가방 속으로

  • 29. 참나
    '11.12.23 3:25 PM (210.205.xxx.195)

    술을 하수구에 버리면 강물이 얼마나 오염되는지 남편분이 모르시나보네요.
    환경을 사랑해서 가져오는 거라고 하세요.
    내 자식들이 살아갈 지구인데 지구의 건강에 이렇게 관심없는 남편니가 더 부끄럽다

  • 30. 남편이 싫어하면
    '11.12.23 3:27 PM (115.178.xxx.253)

    일단 그냥 오세요. 아깝긴 해도 남편과 괜한 감정 상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집에 와서 나중에 찬찬히 얘기하세요. 보통 여자들은 많이 그런다. 우리가 부부사이니까
    그런것도 자연스럽지 불륜이면 못 그러지 않겠냐
    그래도 싫다면 두고 오겠지만 내생각엔 괜찮은 일이다

    이렇게 얘기하세요. 저도 어머니가 남기면 챙겨옵니다.

  • 31.
    '11.12.23 3:30 PM (115.136.xxx.24)

    남은 술 챙겨오면서까지 남의 시선 의식해야 하나요..
    술 가져가는 사람 보면 '어머 ,, 저 사람 뭐 저런 걸 가져가냐., 가난한가봐..궁상맞다..'
    이런 생각들 하시나요??
    참.. 남편분 사고가 전 이해가 안되지만..
    여러분들의 조언대로.. 괜히 남은 술 때문에 남편과 감정상하느니 보다는 그냥 포기하는 게 현명할 거 같긴 해요..

  • 32. ㅇㅇ
    '11.12.23 3:44 PM (121.189.xxx.87)

    무슨 광고 있잖아요

    좋아하는 것을 할 생각하지 말고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을 생각 하라는 광고..



    싫어하는 것은 서로 지양해야 할 것 같아요.....

  • 33. 그 아까운 소주를 ㅠㅠ
    '11.12.23 3:50 PM (112.152.xxx.53)

    저희도 저는 술을 좋아하는데 남편은 좋아하지도 않고 술도 못마셔요.
    그래서 외식하거나 하면 저만 혼자서 소주한병 마시는데요.
    자기 술기운 오른다고 일어나자니 너무 이기적이에요.ㅠㅠ
    술 먹다남은것 챙기는거 챙피하긴 뭐가 챙피해요.
    먹다남은 음식도 포장해달라고 하면 오히려 가게주인은 더 좋아할텐데요. 쩝...

  • 34. ㅋㅋㅋ
    '11.12.23 3:53 PM (122.36.xxx.13)

    이게 기호식품의 차이 인 거 같네요...

    저는 솔직히 술이나 탄산음료를 안좋아해서...밥먹으러 가서 추가로 그런거 시키는 남편 엄청 째려보거든요 ㅋㅋ

    한번은 밤에 둘이서 치킨집 갔는데...술 못마시는 나를 위해 사이다랑 맥주랑 섞어서 주는데...아씨..왜 시켜...이러면서...쫌 먹었어요 ㅎㅎㅎㅎㅎ 먹으면서...한마디 했어요...담부터 시키지마!!!!!

    남편...에휴~!!! 그럼니다 ㅎㅎㅎㅎㅎㅎ

    설마 님 남편도 정식하며 챙피하다고 했겠어요??ㅋㅋ 쫌 웃자고 한 소리겠지욤....담엔 그냥 오세요 ㅋㅋ 저도 남편 앞에선 궁상 떠는모습 안보여요 ㅋㅋ아~~~보이는구나...밖에 나갈땐 엄청 차려입고 나가면서...집에선 다 늘어진 옷 입고 있어요 ㅋㅋㅋㅋ

  • 35. ..
    '11.12.23 3:56 PM (58.143.xxx.229)

    다시한번 그 곱창집에 가자고 해보세요.
    나는 창피해서 못간다고 손사래칠 정도라면 남편분 성향에 맞춰주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 36. ....
    '11.12.23 4:16 PM (211.244.xxx.39)

    솔직히.. 좀 그렇네요.........
    다음엔 그러지마세요....ㅜㅜ

  • 37. 저는 반대
    '11.12.23 4:40 PM (110.9.xxx.205)

    저는 술안좋아하고 남편은 소주한병씩하지요.
    어쩌다 두병시키는날은 꼭 반병정도가 남아요.
    신혼때부터 전 가방에 넣어가지고 옵니다.
    반찬할때 맛술로 넣거든요.
    음식도 남으면 포장해가는데
    내가 먹은술 들고오는데 거리낄게 뭐있나요?
    손님이랑 같이 하는 식사자리라면 뭐할지도 모르지만
    식구끼리간건데요.
    암튼 울남편 질색팔색했었는데,
    생강도 넣고 유자씨도 넣고 해서 남은 소주 재활용하는거 보더니
    지금은 뚜껑이랑 슬쩍 챙겨줍니다.
    님 알뜰한 겁니다.
    다만 자리구분할줄만 알면 된다고봅니다.

  • 38. 따라쟁이
    '11.12.23 4:53 PM (211.231.xxx.240)

    남에게 피해주는 일도 아닌데 왜 남에 눈치를 보시나요.
    창피하다고 말씀하시는 남편분 소심하신 분인가보네요.

  • 39. //
    '11.12.23 5:01 PM (211.46.xxx.253)

    댓글들이 알뜰한 주부들의 사이트답네요 ^^

  • 40. ㅇㅇ
    '11.12.23 5:02 PM (121.189.xxx.87)

    딴 음식은 저는 다 오케인데..
    술병 가지고 오는 것은 웬지 알콜 중독자로 보이는 듯한..(타인에게)
    남편이 그럼 좀 짜증날 것 같아요..


    저 왜 이러죠? 술만 안된다는 심린

  • 41. ...
    '11.12.23 5:03 PM (14.37.xxx.158)

    같은 주부입장에서 봐도 좀 궁상이네요.
    제가 남편이라도 싫을것 같아요.
    그리 아까우면 뭣하러 나가서 마시나요
    저렴하게 집에서 마시지...

  • 42. ...
    '11.12.23 5:42 PM (203.234.xxx.120)

    둘이서만 있는 건데 챙겨오는게 뭐 어때서;;;
    저라면 이쁘다고 해 줄 것 같아요.

    친구분과 동석하실 때 그러시는 건 아니죠? 그럼 되었어요!.

  • 43. 살사라진
    '11.12.23 5:54 PM (121.161.xxx.98)

    남자는 폼에 살고.....여자는 현실에 산다......

    남는거 가지고 오면 폼 안나잔아요....남편분 아직 젊은신 겁니다.....

    나이먹으면..또 돈벌이 시원치 안아지면....먼저 챙기게 되더라고요....

  • 44.
    '11.12.23 7:13 PM (180.66.xxx.114)

    위에 댓글들도 좀 그러네요~ 당연히 싸온다니...
    앞으로는 그러지 마세요~ 기분좋게 마시고 부인이 그런 궁상떨고 있으면 술기운 싹 사라질겁니다
    남는 술이 아까우시면 밖에서 마시지 마시고 집에서 드세요..

  • 45. 부자패밀리
    '11.12.23 9:06 PM (1.177.xxx.136)

    저는 우리남편이 그렇게 챙겨와요.
    같이 있을떄나 혼자 있을때나.
    그런데 저는 그게 보기가 싫어요.
    큰거면 제가 알아서 챙겨오지만 그정도일에 그렇게까지 챙겨서 부자될까? 그리고 그게 정말 아끼는걸까? 그런생각요.
    저는 원글님과 반대되는 즉 남편입장에서 바라보니깐.가끔 우리남편이 궁상스러워보일때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우리엄마가말하길 두사람이 다 똑같으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부분은.

  • 46. 아하...
    '11.12.23 9:20 PM (61.81.xxx.82)

    그러시군요
    식당 하고 있는데요
    챙겨 가는 손님들이 간혹 있긴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남아도 가져가지 않던데요.
    식당하는 입장에서 남은 소주를 이렇게 아까워 한다는 거 잘 몰랐어요.

  • 47. 글쎄요...
    '11.12.23 9:21 PM (1.226.xxx.44)

    소주 반병...금액이 얼만지는 잘 모르겠으나,
    값비싼 명품 와인이라도 남편이 싫어하는데 굳이굳이 가방에 싸담아올 필요가 있을까요?
    다른데서 그 값만큼 좀 더 아끼고, 그런데선 남편 얼굴 살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같은 주부지만, 약간 궁상스럽다고 느껴집니다.

  • 48. ;;
    '11.12.23 10:22 PM (1.225.xxx.3)

    다음부터는 친구들 모임때나 챙겨오시고 남편과 외식할 땐 그냥 두고 오세요...
    남편 입장에선 '나는 마누라에게 소주 반 병도 챙기게 만드는 무능력한 남자'라는 느낌이신 것 같아요..

  • 49. 저도 그런적이..
    '11.12.23 10:40 PM (58.231.xxx.170)

    지금은 남편이 소주를 끊어서 마실일이 없는데
    몇년전에 둘이 술 마시다 반병 넘게 남으면 싸가지고
    온 기억이 있네요..
    그때 남편도 협조해 준것 같은데 사실 아깝잖아요...

  • 50. ㅋㅋ
    '11.12.23 11:11 PM (183.101.xxx.228)

    댓글 읽으면서 이렇게 공감못해본거 첨이네요...ㅋㅋㅋㅋ
    전 이제까지 술자리에서 술병 남은거 챙겨가는걸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원글 읽고 깜짝 놀랬는데
    댓글 읽고 충격이에용....모두들 이렇게 알뜰히 사시는구낭...반성합니다.
    친구들 모임에서도 물론이고, 가족들 모임에서도 저희 가족들은 주문한 술.... 뚜껑 안 딴것도
    민망해서 돈 빼달란 얘기를 못하거든요...음....남은술병 가져오는것보다 이게 더 민폐일수도 있겠네요..
    식당주인분껜...ㅎㅎ
    어쨌든 다시한번 알뜰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 귀중한 글입니다. ^^

  • 51. 알뜰하시네요
    '11.12.23 11:28 PM (125.184.xxx.18)

    저는 피자 외엔 먹다가 남는 걸 싸 온적이 없어요
    술은 남편과 주로 집에서 먹으니 남을 일도 없고...
    그런데 오래전에 시부모님 모시고 식당에 갔다가
    먹다가 남은 밥을 챙기는 시어머님을 보고 속으로 뜨악 했던 적이 있네요
    지금도 식당에 곁들이 찬으로 감자 삶은게 나오거나 하면 안 먹고
    챙기십니다. 저희 어머님도 매우 알뜰하신 분이예요
    저희 남편은 어머님의 알뜰함을 보고 자란 사람이라
    오히려 남는 걸 안챙기는 저를 헤프다 할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저한테 그런 얘길 하거나 눈치를 주거나 한 적은 없어요.

  • 52. 음..
    '11.12.24 12:05 AM (180.229.xxx.17)

    사실 그거 뭐 싸오고 안 싸오고에 큰 차이 나겠어요..
    그거야 뭐, 개인 취향인 거지만,
    남편분이 싫어하신다면 다음부터는 굳이 안 싸오시는 게 나을 듯 해요..
    좋아하는 것을 할 생각하지 말고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을 생각 하라 2222222222222222222222

  • 53. 내생각
    '11.12.24 12:51 AM (118.45.xxx.100)

    솔직히 요즘 잔반 안만들기 운동도 하고, 그거 다 땅에 버리건 하수구에 버리건 수질오염인데
    (소주 1잔을 정화하는데 물탱크 하나? 정도의 많은 깨끗한 물이 든다네요.)
    만취하지 않고 챙길 정신 있는 사람은 챙기면 지구에는 좋겠지요. 간과 신장에는 안좋겠지만....
    (나를 희생해 지구를....살리..나요? ㅋㅋ)
    술은 남편이나 저나 별로 안마시는 편이라 챙기겠다는 생각 한 적은 없는데-
    보쌈이나 피자나 오리고기집이나 백화점 푸드코트 떡볶이랑 순대랑 그런거
    남편이랑 저랑/ 친정엄마랑 저랑 같이 먹다가 좀 남으면
    우아- 하게 손 들어서 저 이것 좀 싸주세요! 하면
    어떤데선 제가 놀랄정도로 이쁘고 정갈하기까지 하게 싸주던데요...
    그럼 집에와서 간식거리정도로는 먹을 수 있어요....
    푸드코트 떡볶이 순대는 남들이 보면 저런걸 왜 싸달래냐 할 수도 있지만....또 아깝쟎아요 ㅠㅠ
    음식재활용하는 식당 때문에 위생을 위협받지 말고 우리가 될 수 있음 다 먹어치우고 싸오고 그럼 좋겠어요.
    지저분하게 먹은게 아니라 깨끗하고 이쁘게 먹고 남은 손 안댄 음식정도는
    다들 싸오는게 정착되면 좋겠구요.

    남편이 싫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
    내가 얻어오는 것도 아니고 돈 낸 음식 싸오는게 궁상맞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는 좀 바꿨음 좋겠어요...

  • 54. ````````
    '11.12.24 8:07 AM (58.122.xxx.247) - 삭제된댓글

    창피해할 수준?맞는거 같은데요 ?
    남편이 싫어하면 그런 사소한것에 목숨걸지 마세요
    알뜰은 남편 안보는데 떨어도 충분합니다 .그거 싫어하는걸 못맞춰 주고 그걸또 이런곳에 풀어 제낍니까 ?

  • 55. 웃긴분들 많네요.
    '11.12.24 8:43 AM (116.40.xxx.165)

    저는 대기업분들과 술자리가 많고 우리식구끼리도 많이 가지만,음식남으면 당연히 다 챙겨오고, 주변분들 알뜰하다고 좋은 말씀해주십니다. 뒤에서 애기하는 사람은 아마 세상물정 모르는 여사원들이나 허세에 쩐 사람이나 이상하게 봅니다. 제가 외국에 있을때도 대부분 남은 음식 음식점에서 다 챙겨주던데..참 음식낭비 허세에 찬 사람 많네요.
    제가 말씀드릴께요. 남편분 아직 세상물정 모르고 허세가 있네요. 앞으로 가정지출을 남편보고 다 주문하고 사라고 해보세요. 당장 정신차릴겁니다.

  • 56. 나비
    '11.12.24 9:57 AM (210.220.xxx.133)

    저같아도 챙겨오겠어요..

  • 57. ,,,,
    '11.12.24 10:39 AM (121.132.xxx.99)

    죄송하지만 자랑질은 아니고 저희 남편 연봉 2억수준인데도 가져옵니다.
    혼자 1병은 못마시거든요.저는 소주 전혀 못하고요..
    생각하기 나름인거 같습니다.

  • 58. 식당에서
    '11.12.24 11:29 AM (61.81.xxx.82)

    남는 소주 환경 오염 걱정 안하셔도 돼요.
    남는 소주를 모두 모아서 바닥이나 테이블 청소할 때 쓰거든요.

  • 59. 뉘앙스
    '11.12.24 11:49 AM (116.36.xxx.29)

    우리야 모르지만 원글님은 아실테지요, 남편이 말할때 어떤 느낌으로 말했는지.
    진심 창피해서 그렇게 말했는지, 아님, 본인은 가져오기 뭐해도 알뜰한 마눌이 챙겨오는건 약간을 창피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열심히 살아주는게 감사하지만, 말만 그렇게 하는.
    남자들도 소심하고 치사한면이 있어서 자기가 하긴 뭐해도 마눌이 하면 눈 질끈 감고 참아주는척
    좋아하는일 있거든요. 그런느낌도 있을수 있는데, 양분해서 흥분할일 아닌거 같아서요.
    진심 창피해 하면, 담부터는 그러지 말면 될꺼고,
    그냥, 말로 허세라면, 아잉~하면서 들고 나오면 될텐데.
    님이 너무 짧게 글을 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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