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을증인지 향수인지

해외거주자 조회수 : 1,248
작성일 : 2011-12-22 19:42:29
해외에 8년째 거주중이며, 한국교포들도 많은 지역입니다저의 선택으로 시작된 외국생활이고 이제 까지 큰문제 없었습니다근데 올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남친으로부터 일방적 이별통지등을 받았습니다 두문제는 저의 일상적 생활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생각했고 한달이 흐르고 두달이 흐르고 나면 원래의 나로 돌아올거라 생각했는데 점점더 힘들어집니다.맘같아서 정리하고 엄마있는 곳으로 가고 싶지만우선 현지에 벌어놓은 일과 좋은 직장 당장 융통할수 있는 현금이 별로 없다는 점때문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혹시 한국에 가더라도 저 스스로 앞가림해야하며 경우에 따라 엄마에게 매월 일정 금액을 드려야 합니다.아침마다 밤마다 침대에 누으면 눈물만 나오고 이대로 고독사할것같고 미래도 불안하고 ....그런 기분입니다예전에 이런기분이 들면 내일은 좋아질거야 하며 절 다독였고 여행가며 친구만나며 일년일년 잘보냈는데우울증인지 향수인지 넘 힘듭니다, 실행가능성 제로지만 이대로 죽어버렸으며 합니다참고로 전 38살 여자입니다해외에 거주중인 자매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58.38.xxx.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른
    '11.12.22 7:44 PM (210.205.xxx.25)

    기운내시고 햇볕 쪼이시고 운동하시고
    일어나세요

  • 2. 민규
    '11.12.22 7:54 PM (211.209.xxx.208)

    님아.. 저도 비슷한 상황 겪어봤는데.. 일단 주변 사람의 배신, 죽음은 님에게 있어서는
    사고 같은거예요.

    육체적인 외상이 아닐뿐이지 마음을 깊게 다친거예요. 다만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이라,
    얼마나 다친건지 그 상태를 가늠할 수 없으니까.

    소리없이 또 무너지기도 하고, 그러다 어느날은 또 괜찮기도 하고. 그런거거든요.

    하지만 알고계시죠. 사람의 몸이란건 치유기능이 있다는걸.
    잘린 손가락도 무뎌지고, 찢어진 상처도 메워지는 법입니다.

    다만 시간이 조금 필요할 뿐이예요.

    님이 앞으로 살아갈 시간 속에서, 분명히 또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될것이고.
    또 다른 일들이. 어쩌면 즐거운 일들도 있을거예요.

    불과 몇년 사이의 불행들을 가지고 인생을 속단하시면 안돼요.

    우리 함께 살아요.^^

    먼 곳이지만, 손을 꼬옥 잡아드립니다.
    제 손 무지 따뜻해요.

    화이팅.

  • 3. 해외거주자아니지만
    '11.12.22 8:33 PM (121.161.xxx.102)

    7,8년 어설프게 독립해서 살아봤어요. 주말이나 명절 연휴 때는 집에 갔지만.
    제가 공부 때문에 돈 벌면서 고시원에서 살았거든요.
    근데 재작년 실직으로 공부 올인했으나 결과 제로. 올해 짝사랑 실패, 친오빠 결혼 등으로 정말 서른 중반까지의 서러움, 울분, 외로움, 실패 등이 다 떠오르면서 여러날 행거에 목매단 제가 상상으로 보이는 거예요.
    부모님이랑 사이 안 좋은데 기어들어갔어요. 집에 들어가기 전까지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심장이 아팠거든요.

    지금은 우울증약 먹고 죽음 충동은 꽤 많이 줄었어요. 님이 살고 보셔야 합니다. 엄마 옆으로 가셔서 나 너무 괴로워서 왔다고 돈 못드린다고 하세요. 저도 참고 참다 속병 난 거였거든요. 제 생각으로는 돈, 직장, 가족 걱정보다 님이 더 중요하다고 여겨요. 계속 안 좋아지시면 한국으로 돌아가셔요.

  • 4. 원글
    '11.12.22 10:38 PM (58.38.xxx.75)

    댓글 감사합니다.
    깊은 수렁에 빠진 느낌입니다.. 저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현실안의 내가 넘 불쌍하고 누굴 탓할수도 없고
    우울증인지 향수인지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498 감식초 먹을때 물에 5배 희석해서 먹으라고 하잖아요 5 .. 2012/02/22 2,759
74497 나꼼수 6회 못 들으신 분 8 GGOMSU.. 2012/02/22 1,786
74496 첨으로 월급탄 돈으로 가방샀어요 4 하늘 2012/02/22 1,954
74495 침대이불이요 세트로 다 맞춰서 구입하시나요? 8 침대 2012/02/22 1,988
74494 결혼식때 맞춘 한복 3 네오빌 2012/02/22 1,513
74493 1월 난방비가요 27 알뜰하고픈데.. 2012/02/22 5,122
74492 코바늘뜨시는분 계신가요. 3 .... 2012/02/22 1,977
74491 오픈마켓에서 파는 비정제 쉐어버터요 1 음음 2012/02/22 1,685
74490 이혼하는 꿈 뭘까요? 1 나나 2012/02/22 5,734
74489 가족 중 실제로 돌아가시고 장기기증 겪어보신분? 9 .. 2012/02/22 4,864
74488 야고보/마리아님 내일 저 욕했다고 강용석에게 꼭 제보바랍니다. 14 나거티브 2012/02/22 1,595
74487 멜라토닌에 대한 글이 있길래 한 마디 하자면.. 11 마리아 2012/02/22 4,494
74486 며느리 첫 생일상도 14 음? 2012/02/22 5,216
74485 백합된장 드셔보신분 맛이 어때요. 4 된장추천 2012/02/22 8,159
74484 허리에 좋은 운동 소개합니다. 15 2012/02/22 8,918
74483 김광석씨가 너무 그리운 새벽 밤이네요. 3 brams 2012/02/22 1,508
74482 나꼼수 봉주 6회 올라 왔어요. 13 프리 봉주 2012/02/22 2,523
74481 일본에서 못먹는 방사능식품 한국은 허용 3 새머리 똥 2012/02/22 2,181
74480 강용석은 ***군요. 허허허허허 44 나거티브 2012/02/22 3,145
74479 차콜패치나 숯패치 들어보셨나요? 아픈것도서러.. 2012/02/22 1,482
74478 애슐리 같은데 가서 평일 낮에 혼자 먹어도 괜찮겠죠? 8 ... 2012/02/22 3,715
74477 노무현 시민학교-조국이 꿈꾸는 조국(고양) 1 후기입니다... 2012/02/22 1,292
74476 얼굴보면..생활이 읽혀지기도 하는데.. 강수정씨.... 22 팬은 아니고.. 2012/02/22 20,061
74475 계산좀해주세요 1 .... 2012/02/22 933
74474 신경외과 1 정보 좀 2012/02/22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