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서 겉도나 봐요. 왕따는 아니라는데 친한 친구가 없습니다.
급식때도 혼자 다녀야할 상황이라 도시락을 싸달랍니다. 여학생들은 혼자 밥 먹는거 끔찍해 하네요.
프로젝트수업할 땐 조장도 맡으며 잘 지내다가
사적으로는 친해지지 않는대요. 애들이 싫어하진 않지만 관심도 없는.
그 상황이 짐작되고 애 심정도 이해됩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사교성이 없어서 처음엔 호감을 가지는 애가 더러 있다가 그애가 손 놔버리면 끊어지고 마는.
사람과 친해지지 않아서 고민되는데 방법도 모르겠고 답답한 시절을 보내고
이제는 익숙해져서 그럭저럭 지내는데, 아이가 같은 전철을 밟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안 좋습니다.
아이 아빠도 친구가 별로 필요없는 사람이라 꼭 그런건 아닐테지만 저희 부부 탓이려니 생각하니 애한테 많이 미안해요.
새 친구를 만드는 듯 하다가 더 이상 친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