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씀씀이가 커지는 시기가 있어요.
아이 낳으면서 한번 커지고
새집입주하면서 또 한번 커지고
그렇게 정신 못차리고 느슨하게 살다가
올초부터 마음을 다잡고 아끼기 모드로 돌아섰어요..
1.한달의 현금 흐름을 기록하기(월수입, 월고정경비,생활비, 카드 등등)
-적자생존이 맞더라구요. 생각도 안하고 살때보다 기록하기 시작하니 더 아끼자는 동기부여가 되더라구요.
더 저축하기 위해 주말마다 드라이브, 소소한 화장품, 그릇 지르던것, 옷사는것 멈춰지더라구요.
10원짜리까지 맞추는 가계부는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2.떼우기식 외식안하기
-맛있는 음식도 아닌데 한끼 떼우려고 외식하던거 안해요.
그냥 냉장고를 털어 김치볶음 한그릇과 먹더라도 집밥이 훨씬 든든해요.
3.남편 용돈 현실적으로 인상해주고(30만원) 월급통장에는 절대 손안대게 분리시키기
4.생활비통장을 따로 만들어서 체크카드 사용하기
-체크 한도가 넘으면 할수없이 신용카드를 사용하지만 그래도 이미 생활비가 넘었다는 부담감에 더 아끼게 되더라구요.
5.보너스 등으로 수입이 더 많은 달은 그 차액만큼 그대로 예금바로 들기
6.마트는 한달에 한번만 가고(마트를 끊을수는 없어요.. 편리함때문에...) 냉장고 끝까지 털어먹기
소소한 채소는 집근처 작은 가게에서 사고
추가로
7.운동꾸준히하기
-이건 아끼려고 시작한건 아니고 건강을 위해서 올해초 헬스 1년 등록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어요.
획기적인 변화는 없었지만 몸이 늘어지듯 피곤한게 없어지고
특히 올겨울 난방을 별로 안돌려요. 몸이 많이 데워진듯합니다.^^
작년 관리비가 30만원이었는데 올해 18만원이에요.. 대단하죠? 전혀 생각지 못했던 운동의 효과..
남편과 아이들은 열체질이라 저만 추워하거든요.
그래서 올해 토탈 저축액이 3000만원이었어요.^^
어제 지인들과 연말모임하면서 이야기했더니 모두 대단하다고 칭찬들어서 조금 황송했어요.
여기 알뜰한 82님들과 비교하면 댈게 아닌데요..그쵸?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맞벌이 600수입에 400쓰고 200저축한거거든요...
거기다 보너스는 그대로 모으고~~
여기 절약관련 글들.
그리고 새똥님이 알려주신 에듀머니 칼럼 읽어보면서 찬찬히 맘을 다잡고 있어요...
내년에는 불가피하게 대출을 와방 가지고 이사하게 되어서
대출갚기 모드로 전환해야 하지만~~ㅠ.ㅠ
내년에는 저기에 더해 예비비통장을 만들어 부정기적인 지출에 대비하려구요..
그동안 마이너스를 비상금으로 생각하고 썼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