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와 남자의 언어는 다릅니다. 여자가 남자에게 말을 건넬 때에는 기계어로 번역해서 들려줘야합니다.자신이 요구하는 정확한 팩트를 집어서 이야기해줘야합니다."파스타 먹고싶어."라고 말하면 안됩니다. "외식으로 파스타 먹고싶어.", "나 낮에 무슨 일도 있어서 기분도 좀 그렇고 하니까 저녁은 같이 외식하고 싶어." 이심전심 이런 거 없어요. 자기 마음을 알지도 못했다고 속상해하면, 남자는 왜 자기가 지풀에 스스로 화를 내고 섭섭해하냐고 생각하며 오히려 여자를 답답해합니다. 왜 진작 그렇게 의사전달을 정확하게하지 않았느냐는 거죠.
여자와 남자의 언어가 다른 것은 인류학에서 이렇게 설명하더군요. 여자는 육아나 공동협업을 주로 하면서 서로간의 감정소통을 위한 언어능력이 진화되었고, 남자들은 사냥이나 전투, 어떤 문제가 생겼을때 결정을 내리는 일을 주로 맡으면서 언어능력이 문제해결을 위한 쪽으로 발달되는 쪽으로 진화되었다고 하네요.
남편분은 그냥 '파스타'에만 집중하셔서 "파스타? 음.. 돈드니까 재료사와서 아내가 맛있게해주는 파스타를 먹어야겠군." 이렇게 반응하신 거죠. 속상해하실 것 없어요. 언어가 달라서 생긴 의사소통 오류이니까요.
남자와의 의사소통에 익숙해지는 방법은 최대한 정확하게 군더더기없이 육하원칙에 따라서 이야기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유의할 점은 명령조로 이야기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명령조로 이야기하면 반항심리가 생기기 때문에 부탁조로 이야기해야 쉽게 응락을 해준다고 합니다.
-"여보, 지금 일어나서 쓰레기봉지 갖다버려!" 이것은 구체성이 있으나 명령조라서 기분이 나쁘죠.
-"여보, 내가 뭘하고 있으니까 좀 바빠서 힘든데, 여보가 좀 도와줘요. 10분후인 2시 10분까지 쓰레기봉지 버려줄래요?"정확한 의사표현으로 명확한 대상을 지시하였고, 또한 부탁의 말투를 사용했습니다. 약한 여자가 부탁하는 거니 의기양양해하며 조금 후엔 10분후엔 쓰레기봉투 버리러갑니다. 그 다음엔 또 다른 청소부탁을 하면 명확하고 공손하게 지시하면 됩니다.
우리 모두, 의사소통 방식을 개선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