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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와 남자의 언어구조의 다름.

흔들리는구름 조회수 : 4,342
작성일 : 2011-12-22 01:50:21
한참 밑에 파스타를 먹고자고 한 아내에게 남자가 집에서 파스타를 먹자고 하자고 해서 속상해하시는 분 글을 봤는데요. 재밌게 웃다가 글을 올려요. 
여자와 남자의 언어는 다릅니다. 여자가 남자에게 말을 건넬 때에는 기계어로 번역해서 들려줘야합니다.자신이 요구하는 정확한 팩트를 집어서 이야기해줘야합니다."파스타 먹고싶어."라고 말하면 안됩니다. "외식으로 파스타 먹고싶어.", "나 낮에 무슨 일도 있어서 기분도 좀 그렇고 하니까 저녁은 같이 외식하고 싶어." 이심전심 이런 거 없어요. 자기 마음을 알지도 못했다고 속상해하면, 남자는 왜 자기가 지풀에 스스로 화를 내고 섭섭해하냐고 생각하며 오히려 여자를 답답해합니다. 왜 진작 그렇게 의사전달을 정확하게하지 않았느냐는 거죠.   
여자와 남자의 언어가 다른 것은 인류학에서 이렇게 설명하더군요. 여자는 육아나 공동협업을 주로 하면서 서로간의 감정소통을 위한 언어능력이 진화되었고, 남자들은 사냥이나 전투, 어떤 문제가 생겼을때 결정을 내리는 일을 주로 맡으면서 언어능력이 문제해결을 위한 쪽으로 발달되는 쪽으로 진화되었다고 하네요.  
남편분은 그냥 '파스타'에만 집중하셔서 "파스타? 음.. 돈드니까 재료사와서 아내가 맛있게해주는 파스타를 먹어야겠군." 이렇게 반응하신 거죠. 속상해하실 것 없어요. 언어가 달라서 생긴 의사소통 오류이니까요. 
남자와의 의사소통에 익숙해지는 방법은 최대한 정확하게 군더더기없이 육하원칙에 따라서 이야기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유의할 점은 명령조로 이야기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명령조로 이야기하면 반항심리가 생기기 때문에 부탁조로 이야기해야 쉽게 응락을 해준다고 합니다.   
-"여보, 왜 이렇게 구질구질하고 그래. 어휴 청소 좀 해야겠어. 어휴 먼지봐. 집안꼴이 말이아니야. 일단 쓰레기봉투 먼저 버려." 이것은 남자에게는 모호한 언어. 그리고 잔소리.  
-"여보, 지금 일어나서 쓰레기봉지 갖다버려!" 이것은 구체성이 있으나 명령조라서 기분이 나쁘죠. 
-"여보, 내가 뭘하고 있으니까 좀 바빠서 힘든데, 여보가 좀 도와줘요. 10분후인 2시 10분까지 쓰레기봉지 버려줄래요?"정확한 의사표현으로 명확한 대상을 지시하였고, 또한 부탁의 말투를 사용했습니다. 약한 여자가 부탁하는 거니 의기양양해하며 조금 후엔 10분후엔 쓰레기봉투 버리러갑니다. 그 다음엔 또 다른 청소부탁을 하면 명확하고 공손하게 지시하면 됩니다. 
우리 모두, 의사소통 방식을 개선해보아요.
IP : 61.247.xxx.18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2 1:56 AM (211.107.xxx.45)

    심리학적 측면에서도 남자는 분석적 논리적 이고 여자는 감정적 공감적으로 대응하죠
    남자는 어떻게든 앞뒤가 맞고 가장효율적인 방법을 강구하는 반면 여자는 타인의 판단하려하거나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이나 감정을 표출하고 관철시키려는 경향이 있죠

  • 2. ..
    '11.12.22 2:08 AM (211.107.xxx.45)

    척하고 알아서 센스 발휘하는 남자는 오히려 그런 여성들을 잘파악하는 남자죠

    여자는 남자가 자신의 기분과 맘을 육감적으로 잘알아주기 바라는 경향이고

    남자는 여자가 자신에게 잘 오목조목 논리적이게 말해주었음 하는 경향이 있죠

  • 3. ..
    '11.12.22 2:10 AM (211.107.xxx.45)

    남자에게는 "파스타 먹고 싶어" 보단

    "외식하고 싶다" 라는 정확한 포인트가 필요해요

  • 4. 마하난자
    '11.12.22 2:33 AM (118.38.xxx.145)

    남자는 왜 양말을 못찾는가?
    여자는 왜 지도를 보기 어려워하는가?
    하는 고전적인 질문도 여남의 성향을 알면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지요.

    사춘기 아이들을 보면 더 명확해져요. 여자아이들은 해드폰에
    문자에 앞에 놓인 음식맛 평가 등등을 하면서도 공부에 집중하지요.

    반면 남자아아이들 공부할때 보면, 무슨 무사가 칼을 뽑듯이 그것
    하나에 집중해요. 그정도 결심이면 얼핏 대단한 성과를 보일것 같지만....

    이것저것하는 여자아이들과 별 차이가 없지요. 결론은 이거에요.

    수렵채집에서 진화한 여자들은 한번에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깊이가 떨어질 수 있어요.

    반면 사냥/전투에 익숙한 남자아이들은 한번에 하나의 목표만을
    두고 매진하지요. 잘 집중하면 큰 성과를 이룰수 있지만 약간의
    방해물이 있으면 목표를 놓치기가 일수지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전반적인 성향문제이니까, 각 개인의 특징과
    맞지 않을수도 있어요.

    아무튼, 남자에게는 군대처럼 명확한 의사전달이 필요하고, 여자에게는
    포괄적인 의사표현이 더 잘 먹힌다는 점은 분명해요.

  • 5. ..
    '11.12.22 2:34 AM (108.41.xxx.63)

    그 글에선 원글님이 파스타가 먹고 싶다가 아니라 외식하고 싶다가 먼저 아니었나요? 그래서 뭐 먹을까 하다가 파스타 얘기가 나온 거고요.
    게다가 원글님이 속상하다 하니 계속 어긋나는 말대꾸까지 하는 것 보면 보통 남자는 아니에요. 꽉 막힌 사람이지.

  • 6. 부자패밀리
    '11.12.22 2:51 AM (1.177.xxx.136)

    저 자려다가 방금 그글 봤는데요.저는 그남편이 이상하다는 생각은안들어요.
    그러니깐 그남자 입장에서는 집에서 내가 도와줘가면서 아내랑 요리해서 먹는게 나쁜게 아니거든요.
    오롯이 그남자 입장에서는 그렇단거죠.
    대부분은 센쓰있는 남자를 기대하지만 센스있는 남자 많지 않아요 타고나는 부분도 커요.부모가 가르치는 부분보다..


    그러니 저는 이글을 쓴 원글님 생각에 80프로 정도는동의하구요.
    이걸 왜 제가 동의하냐면요..남자애들과 제가 의사소통할때 이런부분을 많이느끼거든요.

    이것좀해. 가져와.이거뭐냐 이런말은 그냥 잔소리로 받아들인다는거죠.
    쌤이 이걸 좀 해야하는데 시간이 좀 부족하네..네가 잠깐만 이걸 해주면 참 좋겠다 라고 말하면 절대 잔소리로 받아들이지 않더라구요.
    그러니깐 대화를 위에서 부리는식으로 하면 남자들은 상당히 반발해요..중고딩 기준으로..
    여자애들보다 반발이 거세요.

    부탁조로 하는 말과 내리누리는 말투의 구분을 남자들은 정확하게 다르게 받아들인다는거죠.

    저는 이걸 알고나서부터는 남자애들을 상당히 잘 다루는 쌤이 되었어요.


    그리구요 파스타 이야기로 다시 넘어와서.
    남자들의심리상태 사고상태를 좀 알고나면 다루기가 여자들보다 훨씬 쉬워요
    그글에서 여자분은.즉 글쓴 아내는 집에 일단 들어가라고 할때 감지했어야했어요.
    왜냐하면 그글에서 원글은 외식을 하고 싶단거였거든요.
    그런데 그 반대 행동을 지시하는데 그냥 들어온거죠.
    이건 어물쩡한 상황이 되어버린거죠.
    뭐 집에 있다가 나간다.이건 대부분의 남자들은 잘 안합니다.
    그럼에도 기대를 건거겠죠.

    전화로 그런이야기를 할때 명확하게 의사표현을 해야해요.

    사실 남자들이 좀 단순해요. 남자들을 잘 알고 나서 대하면 다루는법이 여자들보다 훨씬 쉽습니다.
    저 공대출신에 어릴때 남자애들을맘대로 다루고 놀았던 사람이라 믿으셔도 되요..ㅋ

  • 7. ...
    '11.12.22 5:06 AM (211.234.xxx.163)

    오라버니, 이거 우리 다 알아요.
    아직 모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제는 예전보다 다들 잘 알아요. 화성 금성 논리와 크게 다르지도 않구요.

    아 그런데 남자가 논리적이고 여자가 감성적이고..... 여기엔 동의 못하겠어요. 살면서 보면 논리적인 남자 진짜 드물거든요.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이러이러하니 저러저러하다, 딱 떨어지게 이해하고 정리할 줄 아는 남자가 그리 흔한가요? 말싸움에서 여자가 따박따박 잘 따지고 이기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거 분명 논리거든요. 남자들, 말빨도 딸리지만 앞뒤 맞게 논리적으로 자기 얘기 할 줄 아는 사람 드물고, 아 귀찮아 뭐야 몰라 모르겠다 이러는 사람이 더 많아요. 암튼 남자들이 감성적인 이해력 딸리는 건 맞지만 그 반대급부로 당연한 듯이 논리적이라는 평가 받을 이유가 없다고 보구요.

    남자 여자 언어에 차이 있는 거 분명하고, 서로 소통을 잘 하려면 그걸 잘 파악하고 이용할 줄도 아는 게 좋겠지만, 그 글의 남편 행동은 전혀 다른 문제예요. 이 언어 차이 관점에서 파악할 일이 아니라 이말입니다.
    그 글의 원글님은 그냥 몸이 좀 아픈 게 아니고 수술 날짜 받아오는 길이었어요. 수술날 받은 사람이 밖에서 밥 좀 먹고 들어가자는데 그 사람 손으로 요리를 하게 만들겠다는 게 정상인가요?
    그 남편도 아내가 그런 상황인 거 충분히 인지하고 그 때문에 밖에서 밥 먹고 들어가자고 한 상황을 충분히 알고 있는 상태였구요.
    아내가 외식을 원하는 건 줄 모르고 파스타 먹고 싶다고 한 것만 인지했을 테니 꼭 집어 외식이라고 말해주라구요? 그 남편, 다 알고 있었다니까요. 글 좀 잘 읽어 보세요. 외식은 이미 결정된 거고 메뉴 선택을 했던 건데, 망설이면서(내심 이래서는 안 된다는 걸 알고는 있는 거죠) 집에서 해 먹으면 안 되냐고 굳이.. 아픈 아내가 요리해야 할 거란 거, 밖에서 먹고 싶어했다는 거 뻔히 알면서, 돈이 아까웠던 건지 뭔지 자기 주장을 내세운 거예요.(사실 남자들이 밖에서 돈 주고 먹는 데에 별 불만이 없는 음식은 주로 불 놓고 지글지글 굽는 고기이거나 술.. 크게 거하게 나오는 탕, 그런 거더라구요)

    그냥 오늘 뭐먹을까.. 하다가 나온 파스타 얘기라면 아내가 하는 파스타가 맛있으니까 당연히 집에서 먹는 건 줄 안다..고 이어지는 남자 뇌구조 분석도 소용 있는 일이고, 딱 집어 외식이라고 말하면 된다는 부드러운 충고도, 남자들이 원래 좀 그렇다는 웃음 섞인 경험담도 다 의미가 있어요. 그런데 이건 그런 문제가 아니예요. 수술날 받아놓은 아내가 외식을 하고 싶다고 하자 슬그머니 돈 아까운 생각이 난.. 아내에게 음식 시킬 생각을 하면서 나도 돕는다고 되레 화를 내는, 인색하고 남 헤아릴 줄 모르는 남편에 관한 얘기라구요. 여기선 남녀차이고 뭐고 다 관련 없는 얘기예요. 원글을 잘 읽고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보셨으면 좋겠어요.

  • 8. ...
    '11.12.22 5:19 AM (211.234.xxx.163)

    이어서..그러니까 이 글 원글님, 그 글 다시 한 번 읽어 보세요. 재밌게 웃다가 글을 쓰실 일이 절대 아니란 말입니다. 재밌게 웃다가?? - 이 말이 절 울컥하게 만들었어요. 아직도 남자에 대해 잘 모르는 순진한 그 님이 귀엽게도 속상해하며 글 쓴 거 같으셨나요?
    팩트를 정확히 집어 말해주라고요? 그 아내분은 분명히 그렇게 했어요. 밖에서 만나서 먹고 들어가자는 대화 중!, 뭐 먹고 싶냔 말에 파스타, 라고 딱 집어 말했다구요. 그 이상 어떻게 분명히 말하나요? 메뉴 뭘로 먹고 들어갈까, 하는데 그럼 거기다 대고 밖에서 파는 파스타, 라고 말했어야 하나요?
    그 남편이 집에서 해 먹으면 "안되냐"고 물었단 글도 보셨나요? 그 남편은, 지금 분명 외식 메뉴 선정 중이었던 걸 잘 인식하고 있었어요.
    행간의 감정을 읽는 건 고사하고라도, 뻔한 팩트로 적어놓은 것도 놓치지는 말아야 하지 않나요.

  • 9. 그 남편분
    '11.12.22 8:09 AM (152.149.xxx.3)

    제가 보기엔 그 남편분은 단순히 언어적 공감능력이 떨어진다기 보다는 이기적이고 무심한 스타일 같아요.

    남자들 중에 남 입장 신경써서 척척 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하다못해 직장생활 해본 사람이면 상사가 담배만 물어도 라이터 갖다 대는데...

    쩝. 이걸 단순히 남자와 여자의 언어 차이라고 봐야할까요?
    그 남편분 사회생활은 도대체 어떻게 하시나 모르겠어요.
    아니 하다못해 자기 엄마가 수술날짜 받아도 집에서 밥먹자 할까요?

  • 10. 이상타
    '11.12.22 9:03 AM (69.112.xxx.50)

    일반적인 남자와 여자의 언어차이를 말씀하신 거라면 그정도 모르는 사람도 없고 원글님 말씀이 맞는데요.
    그런데 그 파스타글은 그런 예에 속하는 게 아닌데요??????????????
    그 원글... 제대로 읽어보셨어요??????????

    그러니까 원글님 말씀은 남자들은 원하는 바를 콕 찝어서 말해야한다. 는 거잖아요.
    그 파스타글의 아내분은 콕 찝어 말씀하셨는걸요.
    -------------------------------------------------------------
    남편도 걱정된다고 집에 일찍 들어오겠다고 했는데

    제가 마침 남편 퇴근시간이라 어디서 만나서 뭐 먹자구 하니..

    뭐먹고 싶냐고 하더라구요

    --------------------------------------------------------
    어디서 만나서 뭐 먹자고 하니 뭐먹고 싶냐고 물어봐서 파스타라고 대답한 상황까지 얘기가 전개된건데
    여기서 -외식-이라는 단어가 없어서 외식이라고 인식을 못한다면............ 바.보.죠.
    어디서 만나서 먹는 거......... 이게 외식이거든요.

  • 11. 그렇게..
    '11.12.22 11:19 AM (218.234.xxx.2)

    댓글들 보면 왜 그걸 이해 못하냐, 추론 못하냐.. 그러는데 .. 그거 자체가 여자 언어인 거죠..

    정말로 그런 남자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아요. 지인이 신혼일 때 남편한테 휴지통의 쓰레기 좀 버려달랬더니 버려주었는데 휴지통 옆에 떨어져 있는 휴지들은 그대로 두고 휴지통만 비웠다는. 그거 가지고 이건 왜 이랬냐고 했더니 당신이 휴지통 비워달래서 휴지통을 비웠다고 했다는.. 여자들이 생각할 땐 당연히 휴지통을 비우면 그 주변에 떨어져 있는 휴지도 같이 줍는데 말이죠. (실화에요. 그렇다고 그 남편이 이기적이거나 그러지도 않아요. 다정다감한 편)

  • 12. 윗님
    '11.12.22 11:44 AM (69.112.xxx.50)

    댓글들 보면 왜 그걸 이해 못하냐, 추론 못하냐.. 그러는데 .. 그거 자체가 여자 언어인 거죠..
    -------------------------------------------------------------------------------------
    그 파스타 부부건은요. 추론이 필요없는 일이예요.

    부인되시는 분이 - 어디서 만나서 먹자 - 고 하셨어요.
    어디서 만나서 먹는 거. 그게 외식이거든요.
    이게 추론이 필요한 말인지.............???????????????
    그게 아니라 그 남편분은 아내가 외식을 하고 싶어함을 알면서도 집에서 만들어 먹자고 주장하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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