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딸 왕따문제 나는 이렇게 해결했습니다.

happy 조회수 : 7,393
작성일 : 2011-12-22 00:02:15

애가 여중 1학년때,

친하게 지내던 세명으로부터 따돌림을 받게 되었어요.

교실에서 애 주위에서 욕하고 수근대고 하면 우리애도 같이 욕해주곤 했나봐요.

학교가는걸 싫어해서 제가 등하교를 매일 같이했고요.

어느날 컴퓨터로 세명이랑 같이 싸우고 있길래 -세명이 같이 있엇음-

우리애보고 그애들 어느장소로 좀 나오라고 할말있다고 시켰어요.

우리애랑 기다리고 섰는데

세명이 횡단보도를 건너오고 있는걸보고

바로 한애의 멱살을 잡고 길 한쪽으로 끌고가면서 다른애들도 따라오라고 했어요.

좋게 말하거나 타이르지 않고 무식하게 욕을 했어요.

-가시나들 오늘  한번 죽어봐라 등등 ㅠㅠ

한명씩 벽으로 밀치면서  머리도 몇대씩 쥐어박았어요.

한아이가 반항하면서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더 큰소리로 너네집 가자고 부모앞에서 얘기하자고 다구쳤지요.

그제서야 잘못했다고.. 그래서 우리딸앞에 무릎꿇고 빌라고 했어요...

그간의 일들이 나에게나 우리애에게나 얼마나 억울하고 분한지..

셋다 무릎꿇고 빌었어요.,

 

그 다음날 그일을 반전체에다 소문을 냈더라고요..아침부터 ㅎㅎ

선생님이 놀라서 전화하고^^

선생님께 길게 메일을 썼어요.

미리 상의하지 않은것은 미안한데

내아이는 내가 지킬뿐이다. 학교도 선생도 신뢰할수없다.

만일 선생님 자식일이라면 어찌 해결할수 있나 등등

 

이후 제가 학교일에 학부모회등 적극 참여하엿습니다.

체육시간에는 비싼 아이스크림 돌리고 수시로 간식도 넣었습니다.

모듬숙제는 무조건 우리집으로..

얼마후에 다 좋아졌고 2학년땐 반장도 하고..

 

지금 우리애가 대2입니다 아, 서울입니다..

그때는 그나마 애들이 어른 무서워도 했고 중1, 어리기도 하고 빨리 손을 쓴것도 있어 무난히 끝났지요.

얼마전에 우리애랑 그 일에 대하여 이야기 하면서

엄마가 무릎꿇고 사과까지 받은거 너무했냐고 물어봤어요.ㅠㅠ-마음에 걸려서-

우리애가 단호히 아니라고 자기는 너무 괴로웠다고

지가 당한 왕따의 별별형태를 얘길해 주더군요.히유~

그때 통쾌했고 상처를 메꿀수 있었다고 ...

 

대전여고생 이야기 때문에 옛날일 생각나서 적어 보았습니다.

무서운 댓글 겁나요~~~

 

 

 

 

 

 

 

 

IP : 219.249.xxx.54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방법은
    '11.12.22 12:06 AM (203.90.xxx.128)

    아닌거 같아요 상대편 엄마들중 보통넘는 사람에게 걸렸다면

    왕따내자식이 시킨건 잘못한거지만 더욱난리쳤을수도 있을거 같아요

    그래도 엄마가 화끈하셔셔..전 제가 고등학교때 힘든시기에 집이 가난해서 안경을 못사고

    눈이 잘안보여서 좀 찡그리고 다녔더니 그걸루 왕따당한적 있는데

    어떤애가 저보고 죽으라고 한적있어요ㅎㅎㅎ

    우리엄마에게 이야기 했더니 신경쓰지말고 상대하지말고,,,말로만 하지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아 너무 상처받았는데,,,

  • 2. ...
    '11.12.22 12:06 AM (175.115.xxx.9)

    잘 하셨어요! 저 같아도 그리 했을 듯.

  • 3. ...........
    '11.12.22 12:07 AM (58.239.xxx.82)

    저희 애도 나중엔 남편이 그 애를 만났어요,,다시 그런 일을 하면 정말 혼난다고 너네 아빠를 만나겠다고 했는데,,,얘는 초3이라도 1월생인데다 조숙하고 냉정해요,,남편앞에서는 잘못했다고 하고 반에 들어와서는 울면서 저희 남편이 자길 죽인다고 했다고 거짓말 했네요 그러나 지금은 잠잠한데,,늘 불안해요
    안그래도 다른 일로 담임이 그때 아버지찾아오시고 등 말을 꺼내셨는데,,
    대화만 했는데 그것이 문제가 되면 저희가 책임지겠다고 했죠,,,

  • 4. ...
    '11.12.22 12:10 AM (175.115.xxx.9)

    문제는 이번 사건의 가해자 학생들이 과연 지금 현재 자신들의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을까 하는 것인데 뉴스에 관련학교장 인터뷰 보니 제재할 생각도 없는 듯하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학교 다니고 졸업하고 그럴 것 같군요. 이번 사건의 경우 사회공론화된 이상 어떤 방법으로든 그에 대한 처벌이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학교측도 책임이 있구요.

  • 5. 저도...
    '11.12.22 12:15 AM (122.32.xxx.10)

    제 아이가 아무 이유없이 왕따를 당한다면 참고 있지 않을 거 같아요.
    왕따라는 게 얼마나 오랫동안 마음의 병이 되는지 잘 모르시는 분이 있으신데요,
    졸업한지 20년, 30년이 지나도 어제 일처럼 당한 사람을 괴롭게 하는 거에요.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는 게 왕따에요. 전 그런 상황에 원글님 보다 더하지 싶어요.
    전 원글님께 심하다고 못하겠어요. 덕분에 아이를 지킬 수 있었으니까요..

  • 6. ..
    '11.12.22 12:18 AM (218.49.xxx.140)

    저희애 남자아인데 겁이많은편이라 힘센아이에게 표적이되어 맞고다녔어요 1달가량을요.. 저흰 그집으로 가서 부모님뵙고 그 아이랑 울애랑 다 모아놓고 이야기했어요... 그 집 아버지가 아직 퇴근을 안하신상태였고 울 신랑을 함께 갔었는데.. 상대아이 엄마가 있는데도 울 신랑이 흥분해서 그 아이한테 막 뭐라고 했어요 다시한번 걸리면 가만안두겠단식으로요,, 그 집 아버지 있었으면 큰 싸움 났었겠죠.. 저흰 그 상황도 각오하고 있던바였어요.. 너무 극성스러워보이지만.. 아이가 맞고 다니니.. 참 눈이 뒤집히긴하더라구요..

  • 7. 칭찬
    '11.12.22 12:31 AM (175.126.xxx.55)

    잘하셨어요.
    하지만 그건 아주 옛날 얘기죠.
    요즘애들이 어떤데요. 오히려 더 괴롭히고 그부모는 난리난리 날걸요.
    중학교 교사인 제친구는 아이들이 대부분 친구 문제로 상담을 한데요.
    그런데 교사가 해줄수 있는일은 들어주는것 뿐이래요.
    잘못 끼어들면 오히려 심해진데요

  • 8. ...
    '11.12.22 1:20 AM (211.219.xxx.48)

    이건 아주 예전에나 통하던 방법... 요즘은 안통해요.

  • 9. 그런데,,
    '11.12.22 1:22 AM (121.134.xxx.123)

    원글님 방식은,,
    상대 아이들이 그나마 순진해서(어려서) 잘 해결 된 걸로 보입니다.

    상대 아이들이 영악하거나,,
    부모가 대찬 사람들이었다면,
    거꾸로 원글님이 미성년자 폭행한 걸로 고소당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밀치고 머리 쥐어박은 걸로도요..)

    미성년자들끼리의 폭행과 달리,,
    미성년자와 성년인 사람의 다툼에서는,,
    무조건,,성인이 독박 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못된 중,고딩들은,,영악해서,,그런 사실도 다 알고 있습니다.

  • 10. ...
    '11.12.22 8:40 AM (124.50.xxx.68)

    Bullying 은 다른 사람을 정신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상처를 주기 위한 반복적인 행동으로 절대로 나쁜 행동입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 우월감을 나타내고 제압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게 되며, 다른 학생의 학업과 생활에 심각

    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물리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폭력이나 폭력의 위협을 가하는 경우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행위가 포함됩니다.

    1) 다른 사람에 대한 나쁜 소문을 내는 행위

    2) 학교 내에서 다른 사람을 따돌리는 행위

    3) 다른 사람을 공개적으로 놀리거나 흉보는 행위

    4) 욕설을 하는 행위

    5) 언어로 상대방의 도발을 유도하는 행위

    6) 정신적으로 고통을 줄 목적으로 하는 행위

    7) 다른 사람을 따돌릴 목적으로 일부에게만 속삭이는 행위

    8) 다른 학생의 영어 발음 흉내 내어 수치심을 주려는 행위

    9) 영어 사용을 못하게 하는 행위

    10) 다른 학생의 물건을 숨기는 행위

    11) 다른 학생의 물건을 파손하는 행위

    12) 복도에서나 교실 등에서 서로 지나갈 때 밀쳐대거나 다 리를 거는 등의 행위

    13) 위협적인 행동으로 상대방을 괴롭히는 행위

    14) 다른 사람에게 심부름을 하도록 강요하는 행위

    15) 계속적으로 귀찮게 하며 괴롭히는 행위

  • 11. 저도
    '11.12.22 9:17 AM (117.110.xxx.250)

    우리 아이는 4명이서 정말 친하게 지내더니
    어느날인가 울고 눈이 부어 있어서
    "왜 그러냐"물었더니

    같이 다녔던 친구중 한명이 내 아이를 왕따를 시키고 있는것이였어요
    같이 다닌 친구들도 그 아이의 말이 수긍하느라
    핸폰으로 울 아이를 없는말을
    만들어 그아이에게 보고아닌 보고를 하고 있었구요

    울딸 아이 핸폰번호를 찾아
    전화하여서 가만히 두지 않겠다.

    "00"이가 뭘 잘못했느냐고 너네 엄마에게 말하겠다고

    친구들과 학교에서 학원에서 있었던 일들을 다 말하고 있는 울딸이기에
    그동안 마음 고생한것을 제가 잘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너 지금 몇번을 00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잇는지 아느냐고?
    막 고래고래 악을쓰면서 지금 당장 찾아가겠다고
    어디있느냐고 하면서

    그동안 울딸에게 들었던 말들을 다하면서
    00는 너네들하고 있었던 이야기를 다하고 있다

    너는 엄마에게 사소한 이야기를 하느냐고 물었더니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래 그럼 나는 다 알고 있다고 하면서
    뒷날 만나서 악수하고 사과 하지 않으면
    찾아가겠노라 했더니
    사과를 하면서도 마음 우러나는것이 아니라
    억지로 하듯이 했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같이 지냈던 친구두명은 학교에서 잘 지내고 있는데
    자꾸 한명의 친구가 와서 "왜 00하고 놀고 있느냐고"따지듯
    하고있다지만

    내가 먼저 나서서 이야기 하고
    강하게 때론 타이릇이 했더니
    그나마 잠잠하고 있는듯 합니다.

    그렇지만 저도 엄마인지라 조금 두렵기도 하구요
    그 일로 인해 내 아이에게 다른아이 시켜서
    못된짓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 조금 걱정하고 있네요

  • 12. happy
    '11.12.22 10:23 AM (219.249.xxx.54)

    글쎄요... 나는 지금 그 상황이 와도 그렇게 할수밖에 없을것 같아요.
    폭행시비, 고발 .. 그런거 무서워서 우리아이를 대책없이 많은시간을 괴롭게 하고싶진 않아서요.
    우리애는 작고 마르고 예민해서
    어떤 경우도 엄마는 니편이고 모든것을 해결해 줄수 있다는 확신이 꼭 필요한 시기였거든요.

  • 13. 원글님..
    '11.12.22 6:31 PM (211.246.xxx.241)

    윗분들 말씀같이 요즘 그런 방법으로 했다면
    원글님 고소감입니다.

    얼린 학생을 대로변에서 멱살잡고 끌고가고
    욕하고 벽으로 밀치고 머리까지 때렸다니..
    절대로 있을수 없는 일이네요.

    먼저 아이들 부모에게 연락하셨어야죠..

    죄송하지만
    원글님 넘 무식한 방법이십니다.

  • 14. ..
    '11.12.22 6:58 PM (59.0.xxx.75)

    211.246 님 뭐가 무식한 방법인가요 댁의아이가 당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유식하게 그럴수 있는지 저의 아들도 중학교때 그런 일 당한적 있는데
    하교길에 괴롭히던애들중 한아이를 버스정류장에서 만났어요
    저소심하고 어디사람들앞에서 말도 못하는 사람인데
    제가 챙피한줄도 모르고 사람들이 보건말건악을악을쓰며
    욕하고 빨리 경찰서 가자고 가만안두겠다고 했어요
    괴롭힘이 계속되었는데도 울아이 말안했었어요 학교가 멀어서 데릴러 갔었는데
    아들이 맞았는지 이상하더라구요 캐물으니 사실을 말하더라구요
    정말 그말을 듣는순간정신이 아찔 ....그뒤로는 괴롭히지 않았던 같은데요
    자녀들이 당하는걸 알았을때는
    부모님들이 강하게할필요가 있는거 같아요
    원글님 잘하셨어요

  • 15. applelemon
    '11.12.22 7:08 PM (175.120.xxx.130)

    잘하셨어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안될 일도 엄마는 가끔 합니다.

    아이가 이 세상에 혼자라는 생각이 들면 안될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초등 3학년 때 .. 울아들을 어찌 괴롭히던지

    마주 치기만 하면 이유 없이 때리고 치고 가는 그런 아이

    정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되거든요

    더우기 그 엄마 자기 아들 남자 답다 생각하고 우는 놈 찌질하다고 생각 하는데 더 돌겠더라구요

    항상 지키고 있을 수도 없고

    하루 날잡아 두근거리는 마음 눌러 가며 그 놈 멱살 잡고 경찰서 가자 했지요.

    그 어미와 한판 붙을 각오도 하고

    다신 그런 일 없었어요..

    울아들에게도 엄마한테 항상 말해 . 엄마가 그아줌마 보다 나이가 많아 . 하고

    그래도 아무일 없다는 듯이 그후 그 엄마랑 서로 뻔뻔하게 잘 지내여!

    잘 하셨어요

  • 16. ...
    '11.12.22 7:10 PM (121.168.xxx.43)

    원글님 심정 이해하고 잘하셨다 생각합니다.
    하.지.만..원글님이 특별히 운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널리 차용할 방법은 아니라 봅니다. ^^;;

  • 17. ㅇㅇ
    '11.12.22 7:38 PM (211.237.xxx.51)

    만약 그쪽 엄마가 똑같은 방법으로 님의 아이에게 보복하는 경우의 수는 생각하지 않으시는군요..
    네버엔딩스토리로 계속 서로의 아이에게 보복...
    마지막엔 어른들끼리 서로 머리채잡고 싸울일밖에 안남은거죠..

  • 18. 솔직히..
    '11.12.22 7:38 PM (182.215.xxx.59)

    원글님..경우 가해자의 부모가 되었으면 어땠을지...무섭네요..

  • 19. ..
    '11.12.22 8:14 PM (59.29.xxx.180)

    그 아이 엄마가 와서 내 자식 멱살잡고 협박한 만큼
    님 자식한테 고대로 해주겠다고 하면 그 다음엔 어쩌실 생각이셨어요?

  • 20. 그럼..
    '11.12.22 8:46 PM (125.135.xxx.107)

    안 무식하게 해결하는 방법은 뭐가 있나요?

  • 21. 잘 하셨습니다
    '11.12.22 8:51 PM (180.67.xxx.23)

    전 그렇게 생각해요. 그런데 저라면 그러기 쉽지 않았겠지만요..ㅜ.ㅜ

  • 22. 정말
    '11.12.22 9:17 PM (111.193.xxx.50)

    잘하셨어요

  • 23. 공감
    '11.12.22 9:27 PM (118.220.xxx.42)

    따할순 없지만, 그리하신 심정이 이해되어 충분히 공감됩니다.
    따님이 지금 밝다면..
    그때일로 엄마에게 고마워한다면, 잘하셨습니다.
    그심정은 닥치지 않으면 모르지요.
    오죽하면 그러셨을라고..

  • 24. 요즘
    '11.12.22 9:36 PM (112.168.xxx.161)

    이런저런 사건들로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앞으로 나한테 이런일이 닥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나름대로 고민해 보던 중인데 솔직히 저는 원글님보다 더한 일도 할 것 같습니다.(사람을 산다거나)
    요즘은 안통한다 한마디로 자르시는 분들 많은데 그럼 요즘은 어떻게 해야하는데요?
    뭐 답은 안주고 그건 아니지 쉬운말만 내뱉지 마시고.. 답을 주는 사람은 안계신가요?

  • 25. 댓글들이.. ㅋㅋㅋ
    '11.12.22 10:04 PM (221.151.xxx.129)

    고상하고 안무식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내놓고 비난을 하셔야죠.
    내자식 당하고 있는데 눈 안돌아가고 차분히 걔네 엄마 찾아가서 이러저러 하다고 할수 있는 부모 몇이나 될까요?
    마지막에 그쪽이랑 머리채 잡고 싸운다면 전 그렇게 해서라도 제 자식 지킬겁니다.
    상대방 엄마가 내자식을 똑같이 협박한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저도 중2때 왕따 경험 있어요.
    후문쪽에서 세명에게 불려가서 욕 진창 얻어먹고 집에 울면서 왔는데
    마침 엄마가 집에 계시다가 (개인사업 하셔서 토요일에 계신적이 거의 없었는데..)
    그ㄴㅕㄴ들 어딨냐고 제 손 붙잡고 걔들 쫒아가서 그집 부모한테 따져서 저 사과받게 해주셨어요.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이라면 그 상황에서 피해자와 부모에게 사과 먼저 하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자식이 잘못한거, 그 자식이 깨닫지 못하면 부모가 깨닫게 해주어야지요.
    내 잘못으로 내 부모가 다른사람에게 조아릴 수도 있다는걸 알아야지요.

  • 26. 잘하셨어요
    '11.12.22 10:15 PM (183.109.xxx.143)

    비난하시는분들 해결책을 먼저 들어보고 싶네요

  • 27. +.+
    '11.12.22 10:22 PM (121.130.xxx.78)

    원글님 방법이 최선이 아닌 것은 사실입니다.
    네.. 무식한 해결 방법이죠.

    그런데
    자식을 위해서 엄마가 무식해져도 될 때가 있어요.
    바로 자식의 목숨이 걸려있을 때예요.
    남들한테 교양 없다 무식하다 진상이다
    욕 들어먹더라도 자식 목숨 지키려면 그보다 더한 욕 먹어도 됩니다.

    아니 애들이 좀 뭐라고 했다고 목숨 운운하냐 할 분 없으시죠?
    대전 여고생도 그렇고
    친구들한테 시달리다 자살한 남중생도 그렇고.. ㅠ ㅠ
    아이들이 재미로 던진 돌멩이에 개구리가 맞아 죽을 수도 있습니다.

    대전 여고생 씨씨티비 보셨지요?
    4층과 14층 두 개를 눌러놓고.......왜 자신의 집인 4층을 지나친건지
    왜 그 아이는 14층에 내려야만 했는지....
    아마 그 여고생 엄마가 초반에 원글님처럼 그 아이들을 무식하게
    응징했다면 그 아이는 어쩌면 그날 14층의 버튼을 누르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약하다는 이유로
    착하다는 이유로
    좀 어설프고 모자란다는 이유로
    시달림 받다 스스로 목숨의 줄을 놓는 아이들을 보며

    엄마는 가끔은 무식해져도 됩니다.
    원글님이 이런 글을 적은 이유는 그래서일겁니다.
    원글님 스스로 그날의 그 행동에 후회가 없기 때문에
    이 글을 쓰셨다고 생각합니다.

    더 좋은 해결법이 있으신 분들은 함께 공유해 봅시다.
    올려주세요.
    현재로선 심각한 왕따나 학교폭력엔 부모의 철저한 대응이나
    경찰에 고소 하는 것 말고는 현실적인 방법이 없습니다.
    교사를 통해 해결이 안되니 이 지경에 이르렀죠.
    대전 여고생을 봐도 그렇고요.
    있다면 알려주세요.

  • 28. 아........
    '11.12.22 11:39 PM (210.124.xxx.70)

    자식을 위해서 엄마가 무식해져도 될 때가 있어요. 2222222222222

    아이가 어려, 아직 왕따 안 당해 본 입장에선 글 쓰기도 조심스러워요.
    겪지 않은 사람이 어찌 그 심정 짐작이나하겠나요 ?

    하지만 부작용이 있다하라도, 님의 결단...........이 놀라워요,
    그어떤 부작용이 있더라도, 아이 마음에, 우리엄마는 절대적으로 내편,이란
    이미지는 확실히 심어주면, 부작용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봐요.


    미성년자 폭행으로 고소 고발된다 해도,
    무력하게 손놓고 있는것보다 나아보여요.
    이미 산전수전 다 겪은 내가 당하는 고소 고발보다,
    아직 여물지 않은 아이가 당하는 정신적인 폭력이 더 무서운 법이니까요.

  • 29. ...
    '11.12.24 12:43 AM (124.50.xxx.68)

    하교 길에 우리 아이 괴롭히던 아이에게 다시 그러면 아줌마가 안 참는다고 말했더니 며칠 후에 상대방 엄마가 저희 아이를 잡고 겁을 주더라구요. (1년 넘게 사이좋게 잘 놀았으면 좋겠다고 부탁을 했죠)
    아이가 울먹이면서 말하는데 바로 그 집으로 달려가서 말했더니 하는 말이 억울하면 소송하라고 ...
    참~~ 지금은 세상이 바뀌어서 절대로 자기 자식 잘못 인정 안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061 말레이시아 살기가 괜찮을까요? 5 말레이시아 2011/12/22 4,553
50060 평균 생활비 여쭤봐요.. 10 궁금해유 2011/12/22 4,419
50059 지영본색! safi 2011/12/22 391
50058 밭죽이 정말 죽됐어요 6 동지 2011/12/22 945
50057 강아지 멀미 문의좀 드릴께요 7 로즈 2011/12/22 753
50056 와이 교과서 만화 사려는데 내년에 개정판이 새로 나올까요? 2 dd 2011/12/22 781
50055 인터넷 계약만료가 다가오는데... 1 통신비가 많.. 2011/12/22 712
50054 갤스2 쓰시는 님들께 여쭤보아요~ 3 입문 2011/12/22 757
50053 제가 성질 급한 사람이란거 다시 알았어요 4 대봉시 익히.. 2011/12/22 1,098
50052 손가락 굵기의 가늘고 긴 양초는 어케 세워t서 써야하나요?? 3 병다리 2011/12/22 839
50051 미권스 방송국 떴네요. 2 사월의눈동자.. 2011/12/22 1,301
50050 중학올라가는 아이 속독학원이 도움될까요? 4 속독 2011/12/22 1,477
50049 12월 22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1/12/22 982
50048 크리스마스 메뉴 공유해요 o^o 2 이브 2011/12/22 1,173
50047 자궁경부암 예방주사 어떻게 할지.. 10 老처녀 2011/12/22 2,513
50046 시어꼬부라진 깍두기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요? 11 깍뚜기 2011/12/22 1,813
50045 집들이 상에 올리는 깨끗해보이는 그 하얀 비닐같은거 어디서 파나.. 6 집들이 2011/12/22 2,502
50044 국수가 먹고 싶다 (시) 내가 시를 .. 2011/12/22 611
50043 보관이사 맡겼었는데 이삿짐이 많이 없어졌어요..ㅠ.ㅠ 5 이삿짐분실 2011/12/22 3,032
50042 백화점지하에서 한우 앞다리살 국거리처럼 조각낸 고기 샀는데요.... 1 앞다리살 2011/12/22 3,315
50041 서리태가 많아요 어떻게 먹어야해요?? 8 2011/12/22 2,041
50040 우리집에 강아지 2마리가 있는데요... 2 .. 2011/12/22 781
50039 입에서 가시지않는 양파냄새 어떻게 없애나요? 8 양파 2011/12/22 3,162
50038 정동영 "정봉주 구속되면, 당 대표 옥중출마하라&quo.. 4 prowel.. 2011/12/22 2,135
50037 아이에게 유치원에 산타가 와도 집에 따로 싼타가 오는것으로 하는.. 2 궁금 2011/12/22 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