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학생 자살 ```` 제 딸이 중학교때 왕따 당하던 때가 생각 나네요~~

카라 조회수 : 2,624
작성일 : 2011-12-21 23:02:10

중학교 1학년때 제 딸아이가 왕따를 당했습니다.

저 전혀 몰랐고, 선생님 께서 연락 주셔서 저 알았죠. 그때 생각 하면 지금도 정말 감사하고 고마운 선생님이십니다.

 

저녁 10시 40분경 담임선생님께서 전화 주셔서 삶 쓰기에 딸이 죽고 싶다, 날 왕따 시키는 아이들이 넘 밉다.

아이들 이름 다 적어 놓고 죽고 싶다 . 라고 쓰여 있었다네요.

그날 그렇게 늦게 전화 하신 이유가  왕따로 인해 자살한 아이의 이야기가 뉴스에 나왔는데 딸아이의

글이 너무나 걱정되어서 전화 한거라고.....알고 있냐고...전혀 몰랐고 깜짝 놀랬죠 보통  선생님들이 저녁에는 전화를

하시지 않으니까```

왕따 이유가 웃긴게 딸아이가 같은 아파트고 같은 초등학교 나왔고 그랬던 아이가 있었는데 저한테 묻더라고요

"엄마 a 가 같은반 아이들한테 심하게 왕따 당하는데 딸아이도 같이 동참 하게 끔 하는데 어쩌면 좋아 "라고 묻길래

전 다른애들이 왕따 해도 넌 친구 니깐  같이 왕따 하지말고 친하게 지내라고~~

그런데 역으로 왕따 당하던a 랑 친구들이 딸아이를 왕따 하게 되었죠..

전 올바르게 아이에게 이야기 한것이 제 딸이아이가 왕따 당하여 점심시간 에 밥도 못 먹을정도로 지나가면 욕하고

정말 심하게 왕따 당하고 여러가지 일이 있었던거죠.

담임 선생님 전화를 받고 딸아이에게 그동안 일 듣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아이들의 심한 왕따로 인해 점심은 물론이고 복도를 지나도 욕설을 하고.....

담임 선생님 께서 2학년 반 편성을 조금이라도 연관이되었던 아이들과 아니 딸아이 와 같은 반이었던 아이들을 피해서 반 을 편성 해서 완전 새롭게 학교 생활 할수 있게 했어요..

그런데도 애들이 찾아와서 왕따하고 많이 괴로워 했죠  학기 초반에 학부모에게 바라는 점 가정통신문인가 조사 하는데

자세하게 구구절절 적어서 보냈더니 다행이 2학년 담임선생님도 관심 깊게 주의깊게 봐주셔서 3학년 되어서서야

적응하고 다니게 되었답니다.

정말 어려운 문제 더군요 왕따하던 친구들 따로 제가 전화 해서 달래도 보고 윽박도 질러 보고 부모들과 통하도 해보고...이야기가 되는 부모도 있었지만 정말 웃겼던건 a 라는 아이의 부모가 왕따 당할만 하니깐 당하는거라고 이해 되시나요..왕따 당하던 아이의 부모 아버지 입에서 저 말이 나오더라구요,,

두말 안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고 상식이 없는 부모기에 ~~~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무엇보다도 중요 하구요....딸아이는 그 괴로움을 엄마한테도 이야기 못하고

글로 선생님 보라고 일부러 적었다 더군요...가볍게 여기지 않고 진심으로 그 글을 보았기에  알게 되었던 거구요.

지금도 그 담임 선생님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아이들은  그런거 같아요 선생님이 나의 울타리가 되어 주는 느낌만 받아도 힘을 낼수가 있다고  진심으로 관심을

가진다면 아이도 느낄수 있고 아주 큰 도움이 된다는걸~~~~

그 힘든 위기를 서로 조금만 노력 한다면 이겨 낼수 있었을텐데 하는 마음이 드네요...

그 부모 심정이 어떨지 감히 상상 할수 가 없네요...

제발 아이들이 내가 만약에 저아이의 입장이라면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만 가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네요..

IP : 121.150.xxx.2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11.12.21 11:11 PM (112.148.xxx.198)

    다행이네요.
    ㄷ대전의 둔산여고 그 학생 선생님이
    조금이라도 신경썼더라면 과연 그 학생이 자살했을까 ...싶어요. ㅜㅜ
    부모 역할도 아이의 굳건한 심정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선생님 역할이 중요한거 같아요.

  • 2. 윗님
    '11.12.21 11:20 PM (210.105.xxx.118)

    선생님 탓으로 모는 건 좀 아닌 듯 하네요.
    아이들 다투고 싸우고 소원해지고 그러는거 너무 다반사인데
    그럴 때마다 선생님이 개입할 수는 없다고 봐요.
    아이가 자살하기 전까지는 교실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다툼이었을지도 모르는데
    그걸 선생탓으로 돌리기엔.

  • 3. ........
    '11.12.21 11:24 PM (58.239.xxx.82)

    다른 분도 아니고 일선에 있는 선생님이라면 아이들의 흔한 싸움인지 아님 왕따로 인한 것인지
    가려내는 촉이 있어야하는거 아닐까요? 아이가 그런식으로 접근해오면 무지랭이 촌부인 저도 감잡겠습니다

  • 4. ..........
    '11.12.21 11:33 PM (58.239.xxx.82)

    윗님,저도 맘이 아프네요 부디 지금은 그때 기억잊고 밝았으면 좋겠어요

  • 5. ..
    '11.12.21 11:34 PM (115.136.xxx.195)

    저희애도 초등학교때 왕따를 당한적이 있어요.
    남편이 해외발령받아서 갔는데 한국학교를 다녔어요.
    그런데 같은반 여자애들이 우리애가 가자마자 어떤 한 여자애를
    왕따시키자고 하더래요. 아이가 걱정이 되서 집에 와서 자기가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기에 애 아빠하고 저하고 외국까지 나와서 뭐하는 짓이냐고,
    그런것은 나쁜것이니까 하지말고 사이좋게 지내라고 말했는데
    저희애가 그렇게 이야기 했나봐요. 그랬더니 왕따시키자고 했던 여자아이들,
    또 그 대상이 되었던 애가 앞장서서 전학온아이가 건방지다고,
    왕따를 시키는데 우리아이가 얼굴이 하얀데 밀가루같다고 놀리고,
    말도 못하게 했나봐요. 동생에게 죽고싶다고 그래서 작은아이가 이야기 해서
    알게됐어요. 그래서 학교찾아가서 영어도 안되는데 그때 영국남자선생님이었는데요.
    선생님께 설명드렸더니 선생님도 이미 알고 계셔서 아이들에게 이야기했다고,
    그때 선생님이 자기 십수년의 선생직을 걸고
    해결하겠다고 하셨어요. 정말 나쁘고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제가 학교찾아갔다는 이야기 듣고 왕따시키는 아이 엄마중 하나가 사람시켜서
    제게 전화해서 세상 무서운지 모르고 어디찾아가서 선생에게 이야기하냐
    누구엄마 무서운 사람이다 알면 나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고 저까지 협박하더군요.

    그래서 남편이 그아이 아버지를 만났는데 마찬가지.. 아이들일은 냅두자
    자기들이 알아서 하게 그런식이었어요. 결국 우리아이는 상처받고 다른
    외국인 학교로 전학하고 그때 담임선생님은 우리아이일로 상처받으셔서
    담임 그만두시고, 나중에는 영국으로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분생각하면 지금도 눈물나게 고마워요. 선생님이 자기일처럼 안타까워하고
    왕따가 얼마나 나쁜것인지 분노하셨는데 결국 그 한국엄마들 등쌀에 그만두셨어요.
    나중에 이야기 들으니까 우리아이 전학가고, 그애들끼리 자기끼리 또 왕따시키고,
    그래서 엄마들끼리 싸우고 난리였나보더라구요.

    그때 제 주변 사람들이 제게 해준말이 왜 아이에게 그런말을 했느냐
    그냥 왕따하는것 모른체하지.. 그랬는데요. 그때는 옳다고 생각한일이
    우리애에게 큰상처가 되서 아무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원래 굉장히 밝고
    반장하고 그러던아이인데 내성적이되고 자신감이 없어진것이 지금까지도
    마음아파요.

    왕따는 100% 왕따시키는 아이의 정신적문제라고 심리학시간에 들었어요.
    내자식이 왕따를 시키니까 안심하는 엄마들도 있는데요. 결국 그애에게도
    안좋은 일이라는 것이지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속상하고 두번다시 그애들이나
    그애들 부모나 상종하고 싶지 않은 인간들이지요.

  • 6. ..
    '11.12.21 11:40 PM (115.136.xxx.195)

    제가 잘못쓴게 있어서 지우고 고쳤더니 댓글이 밀렸네요.

    우리아이가 지금은 대학생이예요.
    그런데 그때 사춘기라 사춘기때 당한일이 너무 커서
    그렇게 밝고 자신감에 차고 똘똘하던 아이가
    너무나 자신감이 없어요. 지금까지도.. 그게 마음이 아파요.

    왕따시키는 부모들을 보니까.. 제 경우에는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부모도 문제가 있더라구요. 저를 협박했던 엄마도,
    또 다른 아이하고 문제생기니까 그엄마에게 전화해서
    내 남편이 네 남편보다 좋은곳에 다니는데 어디 주제에
    그런식으로 난리쳤데요. 그래서 그렇게 당한 엄마가 제게
    울면서 하소연한적이 있는데요.

    왕따시키는 애들이 쎄요. 그런데 그 부모들도 그런부분이 있더라구요.
    당할만 하니까 한다 자기도 당하면서 그렇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443 (급해요)3일된 신생아,,,물줘도되나요? 20 .. 2012/01/26 7,500
62442 강남에 스파케티 요리학원 추천부탁드려요! 3 요리학원 2012/01/26 923
62441 초등 입학하는 아이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 2012/01/26 349
62440 유방 종양땜에 고민입니다. 4 걱정.. 2012/01/26 3,078
62439 매생이 굴국밥 어떻게 끓여야 맛있는 건가요? 1 궁금 2012/01/26 712
62438 82에 글쓰시는분들께 1 알바최후발악.. 2012/01/26 565
62437 보통 결혼식 하기 전에 신혼집에서 같이 살기 시작하나요? 14 stylet.. 2012/01/26 6,499
62436 김치냉장고 언제 가장 싸게 살 수 있나요?(리플 많이 부탁드려요.. 2 구황작물 2012/01/26 1,846
62435 작년에 시어머니께 들은 욕지거리가 아직도 머리에서 맴도네요..... 15 더 이상 ... 2012/01/26 3,495
62434 레몬디톡스 vs 허벌라이프 4 아자!! 5.. 2012/01/26 3,273
62433 항상 가슴속에 새겨두는 말입니다. 항상 새기는.. 2012/01/26 884
62432 중1 딸내미가 공부를 안하려해요 13 내미 2012/01/26 2,147
62431 드라이 맡겼었는데 단추가 없어요. 1 크린*아 2012/01/26 469
62430 진중권은 거의 전향한거 같네요 21 고갈콘 2012/01/26 3,361
62429 싱가폴유학에 대해....여쭈어요.... 3 chemin.. 2012/01/26 1,645
62428 양재하나로클럽에 월동배추있나요? 배추 2012/01/26 486
62427 2월 중순 손님 20명 오시는데 과일은 얼마나 필요할까요?? 1 .. 2012/01/26 583
62426 세탁기도 어나요? 5 세탁 2012/01/26 1,034
62425 대학선택 고민중입니다. 21 노랑 2012/01/26 2,273
62424 소득공제 결과 차감징수세액이 -37만원 6 소득공제 2012/01/26 6,943
62423 공정방송을 위해 제작거부에 들어간 MBC기자들이 아고라에서 지지.. 5 동참부탁드려.. 2012/01/26 673
62422 폴로 푸퍼 남색, 6~7세 정도 여아들이 싫어 할까요? 6 별별 2012/01/26 1,378
62421 재판시 변론기일에 변호사만 참석해도 되죠..? 4 ,,, 2012/01/26 2,978
62420 화이트그릇 추천해주실만한 것이요??? 9 하나 깨졌음.. 2012/01/26 3,257
62419 연말정산-비과세 항목 중에 식대요. 6 안바뀌나 2012/01/26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