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랑이랑 시누이 생일선물 사러 백화점 갔었는데요 살게 마땅치 않더라구요..
고민하다 30만원대 닥스가방을 샀어요.
원래 20만원정도 생각하고 운동화같은거 생각하고 갔는데 정말 살게없더라구요;;
마침 닥스행사하는게 보이고,저번에 신행갔다오면서 선물로 롱샹가방 사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셨던 형님 생각나고,신랑 말이 가방도 몇 개 안되고,,닥스 좋아하신다고...그래서 기뻐하실거 같단 생각에 샀어요.
솔직히 지금 우리 형편에 20만원도 크지만,ㅜㅜ
형님은 저희한테 더많이 베푸셨고 감사한분이라 마음은 그보다 더 더 큰돈도 전혀 아깝지않은 분이거든요.
그래서 잘산거같다고 둘이 기분좋게 돌아와서 저녁먹고 신랑은 졸고있는데..
자꾸 한가지 걸리는게.......너무 오바한거아닌가하는 마음이 들어요;;
형님이 우리 사는거 뻔히 알고있는데 뭐하러 이렇게 큰 돈?썼냐며 오히려 한심하다고 생각하시면 어쩌나..
그리고 부담스러워하시면 어쩌나........
저희한텐 이런건 받은거에 비하거나,형님에 대한 마음에 비하면 별것도 아니지만.받는 분 마음은 생각안하고 되려 한심스럽게 생각하면 어쩌나 싶어..선물이란게 형편에 맞춰 준비하는걸텐데...겁나요;;
살 때는 10~20만원대 신발보다 10만원 더 써서 주는 우리도 무안하지 않겠다는 생각도 했었는데말이죠...;;
30만원 정말 요즘 물가에 비싼것도 아니지만...
암튼 정말 시집오니까 시댁쪽으로는 별거 아닌것도 다 마음이 쓰이는거같아요ㅜㅜ
82언니들,,형님이 좋아해주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