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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정일사망 그리고 내 아들

참... 조회수 : 3,721
작성일 : 2011-12-19 17:05:05

김정일이 죽었다는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누가보면  김정일때문에 우는지 알았겠어요 ㅠㅠ

 

참... 타이밍 한번 기막히네요

내일  저희 아들이 입대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학 1학년.  종강 지난 금요일날하고  나흘만인  내일.

뭐가 그리 급한지  이 한 겨울에. 

날이나 좀 풀리고  봄에 가면 좋으련만...

 

김정일이 아니어도  몇주전부터 아이만 보면 마음이 찡했는데.

무슨 이런 일이 다 있을까요?

저희 아들은 이런상황을 웃프다고 하는거래요.

웃기고 슬프대요. 

 

케이블 뉴스채널에 온종일 사망속보와 함께 전군 비상 소식이 뜨면서  

군대에 아들을 보낸, 그리고 저처럼 곧 보낼  대한민국의 모든 엄마들을

생각했어요.

모두 지금 저와 같은 마음이시겠죠?

힘내세요... 

힘내셔야해요....

 

 

 

 

 

 

 

 

 

IP : 121.133.xxx.24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k
    '11.12.19 5:09 PM (115.138.xxx.67)

    참... 큰일입니다....... 휴..........

  • 2. 좋은아침
    '11.12.19 5:12 PM (211.246.xxx.16)

    우리 아들. 오랫만에 휴가나왔는데 오늘 뉴스보고 부대에 전화하더니 서둘 러 복귀한다고
    갔습니다. 젠장

  • 3. ..
    '11.12.19 5:13 PM (118.43.xxx.186)

    저희아이는 월요일 입대 입니다.
    종강한지는 좀 되었구요.
    다들 어떻게 이 시기를 넘겼는지
    머릿속이 어지러운데 김정일 사망까지
    심란합니다.
    남편이 입대날 같이 못갈 상황이어 혼자
    떼어놓을 생각하면 지금부터 눈물도 나구요.

    차님은 내일이라 더 서운하시겠어요.
    오붓한 저녁 같이 하시고 푹 자게해야할듯 싶어요.
    같이 힘냅시다...

  • 4. 박정희서거
    '11.12.19 5:14 PM (124.50.xxx.136)

    때 우리 큰오빠 최전방에서 보초 섰었어요.그때는 정말 금방 전쟁나느줄 알았어요.
    작은집식구들이 모여서 회의도 하고..
    그래봐야 별 뾰족한 대책도 없었지만요.. 그만큼 지금하고는 판이하게 다르게
    정보도 없고 연락도 안되서 아침마다 할머니 ,엄마 정한수 떠놓고 기도하셨지요.
    그래도 지금 자알 살고 있지 않습니까??걱정하시지 마세요./그때보단 지금이 그래도 나아요.

  • 5. 에고..
    '11.12.19 5:14 PM (59.6.xxx.200)

    원글님.. 어쩌나요..
    착잡합니다.
    금요일에 휴가 나올 예정이었던 울 아들도 못 나온다네요.
    휴가중인 조카는 급하게 들어가고..
    정말이지.. 언제까지 우린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ㅠㅠ

  • 6. 이스리
    '11.12.19 5:20 PM (222.239.xxx.23)

    정말

    착잡합니다 222

    22일 휴가나온다던 아들 모두 손꼽아 기다리고있었는데

    못나온답니다.ㅠㅠㅠ

    아~~

    너무 너무 속상합니다.

    군대에 있는 우리의 아들들 모두 모두 건강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 7. mm
    '11.12.19 5:22 PM (218.38.xxx.208)

    정말..그래서 남북관계는 공존과 평화조성이 중요한데...
    죽었다고 좋아하는 어버이 연합이 전쟁터에 나갔으면 좋겠네요..

  • 8. 황금가지
    '11.12.19 5:55 PM (180.68.xxx.185)

    원글님 .
    우리 아들도 내일 신병입대합니다.
    우리애도 1학년인데 토요일까지 가말고사보고 ,
    오늘 두루두루 인사한다고 학교에 갔어요..

    어지러운 이 시기에 입대하는 모든 아들들이
    무사히,건강한 군생활하기를 빌고 또 빌어봅니다.

  • 9. 휴....
    '11.12.19 6:18 PM (115.140.xxx.66)

    저는 아들이 없지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김정일 죽었다고 좋아라 하는 초딩수준 사람들....쩝~
    남북한 다 이고비 잘 넘어가길 바래봅니다.

  • 10. rr
    '11.12.19 7:27 PM (175.124.xxx.32)

    울 조카도 24일 근저리에 휴가라고 신나 있었는데 ..
    첫휴간데 어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1. 상병맘
    '11.12.19 8:10 PM (175.205.xxx.97)

    파주에서 군복무중인 울아들 1월에 휴가 나온다고 했는데 ~ 어째요......

  • 12. ㅠㅠ
    '11.12.19 9:37 PM (180.68.xxx.214)

    정말, 아이들 표현대로 웃프네요.
    저는 대학에 있는데, 기말고사 마치고 나니 남학생들 몇몇이 시험지를 내면서 조그만 목소리로, 저 군대가요. 건강하게 지내세요. 이런 인사들을 하는데 코끝이 찡하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예전엔 몰랐는데, 울 아들이 고딩이거든요. 아이모습과 오버랩되면서 아아, 이 아까운 아이들 했어요.
    근데 정말 이런 상황이 되니, 그 아이들 얼굴이 마구 떠올라서 힘이 빠지네요. ㅠㅠ

  • 13. 군발이 내 아들
    '11.12.19 10:53 PM (182.209.xxx.241)

    전화왔는데 아직은 별일 없다네요. 단지 옷을 더 껴입고 대기상태로 있나 봐요..
    우리 아들도 1월 휴가인데 그 때까지 상황이 정리되겠죠...그래야 할 텐데...
    정말 불쌍한 모든 아들들...
    좋은 세상은 언제나 올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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