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체국을 다녀오면서...
1. 공감..
'11.12.19 3:41 PM (118.103.xxx.160) - 삭제된댓글저 몇 밤만 자면 딱 서른되는, 나름 젊다면 젊은데 저도 이 속도를 못 따라가겠어요..
가끔 첨 보는 기계 앞에 서면 당황스럽고 막 그렇더라구요.
몇 달전 바꾼 스마트폰도 아직 활용을 잘 못 해요.
저보다 나이 있으신분들은 더 하시겠죠.
몇 년전만해도 핸드폰에 들어있는 기능 왜 활용 못 하냐고
친정부모님 놀리던게 죄송할 따름..ㅠㅠ2. 맞아요.
'11.12.19 3:48 PM (180.66.xxx.34)천천히라기보다는 차근히 해야할일을
날마다 쳐다보는 기계마냥 능숙능란을 요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더군요.
나이들어도 꼭 배우고살아야한다는건 알지만
그 한계도 있다보니...
나이드는 것보다 세상변하는게 더 빠른 세상이라....유감만땅입니다.3. 생각
'11.12.19 4:37 PM (220.77.xxx.47)저도 평소때 느끼던 생각인데 글로 잘 써주신것같아요..
그깟 기계가 뭐라고 복잡미묘한 생각이 들게 만드네요.
아직 스마트폰도 쓰지않는 저로서는 스마트폰마저 두렵게 느껴지는데..
세상은 너무 급변하고 거기에 따라갈려니 이래저래 힘이 부치고..이런 환경들이
더 나이먹어감을 서글프게 하는것같아요.4. 저도
'11.12.19 4:48 PM (119.67.xxx.222)지하철탈때 신용카드 썼었고, 요즘엔 건강때문에 잘 이용안하다 카드깜빡놓고 왔을때
지갑에 만원짜리 있었는데 바꾸러 갔더니 지하철도우미가 1회권 표기계앞으로 절 모시고(?)가서
하나하나 설명하며 표까지 뽑아주셨어요. 전 며칠있음 마흔이고요,
아.. 한번 해보니 알겠던데 한번도 안해본거 앞에선 머리가 하얘지고 손이 덜덜..
만원짜리도 잘도 들어가더군요. 전 동전만 되는줄 알았어요.5. 초록가득
'11.12.19 5:36 PM (58.239.xxx.82)저도 사십대 초반인데 스마트폰을 초딩 딸아이가 더 잘 만져요 ,,저도 모르는 기능을 알아서 쓰더군요
애들은 안가르쳐줘도 장난감처럼 갖고 노는데 그걸 보면서 스스로 나이듬을 느꼈어요
늘 전화기 어디뒀는지 애보고 전화걸어서찾으란 소리나 하고,,,ㅋㅋㅋ6. 초록가득
'11.12.19 5:36 PM (58.239.xxx.82)개콘에 나오는 정경미 아줌마 역할이 딱 저인것같아요 ㅎㅎㅎ
7. ...
'11.12.19 5:44 PM (180.69.xxx.115)저도 그래요.
나이들며 점점 기계화 되어가는 속도가 넘 무서운 아짐입니다.
날마다 스마트폰으로 바꿔달라는 고딩 울 아들과 달리 내가것 바꾸기가 그리 반갑지가 않는 게
신형 폰 적응에 분명 한동안 버벅댈 것...
그리고 애들 잔소리가 따르겟지요.
난 그걸 괜히 또 미안해할 것이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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