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마도 임신을 한 듯해요.
아마도라는건,, 제가 예민해서 일찍 몸에 이상증상이 생겨서
병원에 갔더니 아직 아기집은 보이지 않으나, 피검사로 봐서 임신이라고 이번주 토요일에 아기집 보러오라고 하더라구요.
남편에게 알리고,
주위사람에게 알릴까봐 아차 싶어
아기집보고 알리자고 하려고 전화를 했더니
이미,,시부모님께 알렸더라구요 ㅠㅠ
이미 엎어진 물,, 부담스럽지만 어쩌겠어요
시아버님의 축하전화도 받고,,
시어머님도 전화하셔서 축하한다고 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엄청 범상치 않은 꿈을 꾸셨다고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셔서
아 좋은꿈을 꿔주셨구나 생각했어요 ;;
" 그렇지않아도 얼마전에 꿈을 꿨다. 하늘에서 호랑이가 뚝 떨어져서 내가 두손으로 받았는데.
받아서 옆에다 놓았다. 그냥 받고 내려 놓지는 말았어야하는데 내려놓아서 혹시 너희가 애기를 지웠나
유산을 했나 싶었다."
이런 내용이었어요 ..
그냥 범상치않은 좋은꿈이라고 하시면 될것을,,
뒷이야기가 좀 찝찝하고 마음에 걸려요 ,,
워낙 무뚝뚝하셔서 별 말씀 안하시던 시어머니셔서 마음 상하게 한일 거의 없었는데..
이번엔 제가 마음이 좀 그렇네요..제가 예민한건가요..
괜히 남편한테 전화해서
왜 이렇게 성급하게 알렸냐고 짜증만 내고 끊었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