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바지 트루뭐시기 왜그리 비싸나요?

... 조회수 : 2,897
작성일 : 2011-12-19 10:08:48

저는 처음 들어본 그러나 들어가 로고를 보니 홈쇼핑이나 거리에서나 한두번 본 그 브랜드더군요.

고3 조카(언니쪽) 엄마랑 아빠랑 굿을 벌이는..

제가 볼땐 어렸을때부터 엄마 아빠의 잘못된 양육방식이 아이를 망쳐놓은것 같은.

가정불화와 아빠의 폭력과 엄마의 지나친 잔소리와 완전 이런것들이 어울려 지금은 부모한테 반항하고

그에 지지않으려는 부모와 충돌하고..정말 네버엔딩 스토리가 따로 없다는..숱한 이야기가 있지요..

그러나 이모인 저한테만은 순한 양이고 일년에 따로 한두번 볼까말까한데

어제는 큰맘 먹고 졸업선물로 일찌감치 옷을 사주기로 했어요.돈을 주면 다른데 쓸게 뻔해서요.

어른들이 생각하는 방황기의 아이들이 하는 나쁜행동은 다하는것 같아요.지 몸을 헤치는..술같은거.

수능도 안치고(성적이 최하위권이라) 어디 취직한다고 다니는데 그것도 안쓰럽고 제맘이 너무 아프네요.

언니네가 사는건 괜찮은데 아이가 진정 원하는걸 얘기하면 부모선에서 딱 잘라요.부모 클때는 어땠다하면서..

그러니 아이는 얘기가 안통한다 생각하고.이런 생활이 계속되어왔죠. 

사치나 이런건 없고(어제도 귀걸이는 하고 나왔더군요.한쪽) 엄마가 돈줄을 쥐니 옷도 지가 원하는 비싼 옷들은 사지는 못해요.

어제 어떤 옷을 갖고 싶냐니 저 청바지 사려고 돈을 모으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들어보니 저 브랜드가 완전 아이들한테는 신처럼 느끼는것 같았어요.

우리 어렸을때 나이*,뭐 이런거 갖고싶어 로망했듯이요.

제가 매장에 한번 가보자 했더니 저는 비싸봐야 20안쪽이겠지 했는데 이십만원 후반부터 삼십만원대 사십만원대..

완전 비싸대요.저 청바지 한장에 저리 비싼줄 첨 알았어요.

저도 저런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조카가 어떤 마음이란걸 알기에 마음을 먼저 읽었어요.

쟤가 저런거 몇장이나 갖고있고 평소 옷이 많다면 절대 사주는 사람 아닌데 보세 청바지 2장으로 번갈아 입는다는거 알고

저것도 첨이라는거 알기에 그 갖고싶어하는 마음만 생각했어요.

청바지 저렇게 비싼거 사는건 더이상 니돈으로 해도 안된다고 약속해놓고(나중에 안지켜질지라도)

본인도 로고가 눈에띄는건 그 뭐라나요 실선이 뚜렷이 드러나는..그건 자기도 안하겠다고 그냥 얌전한 스타일을 골라서 샀어요.이십만원 후반.조카 완전 기분 좋아서 매장에서 바로 입고 갈거라고 입고는 친구들 만나러 바로 가더라구요.

아마 자랑하고 싶었나봐요.

친구들하고는 매장에 몇번 구경 왔었는데 사지는 못했다고.

그 모습 보니 돈으로는 과소비 같지만 맘은 뿌듯했어요.

그런데 청바지 한장이 이렇게 비싼줄 몰랐어요.

 

 

IP : 218.157.xxx.1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19 10:12 AM (203.244.xxx.254)

    프리미엄 진이라는 것들이 가격이 비싸죠..
    백화점갈 때마다 프리미엄진 편집매장 보면서 저런 건 누가 사입나했더니,,, 아니 학생들이 입는군요!!!!!!!!!
    역시 자기돈 벌어서 사지는 못 해도 남이 사줘야만 입을 수 있는 브랜드였어요 ㅋ

    원글님 큰 돈 쓰셨네요..

  • 2. 네..
    '11.12.19 10:15 AM (218.157.xxx.148)

    거금 썼어요.
    근데 저 아이 얘길 들으보니 저건 대대로 물려줄수 있다며(ㅋㅋ) 중고로 팔아도 된다하고..
    빨지도 않을거라 하더군요.ㅎㅎㅎ
    저도 1,2학년이였다면 저런 마음이였대도 안사줬을거예요.
    그런나 졸업반이고 지금 이미 취직해서 다니고있고해서..
    저도 살짝 갈등했는데 지금 마음은 더 흐뭇한 쪽이예요.

  • 3. 지지지
    '11.12.19 10:17 AM (222.232.xxx.154)

    인터넷으로 사면 좀 싼데. 그래도 잘 하셨어요. 그땐 그게 그리 중요하더라구요.
    저도 고등학교 졸업할때 작은엄마가 겟유즈드 와 캘빈클라인에서 청바지 사 주셨는데 어찌나 기쁘던지...

  • 4. op
    '11.12.19 10:37 AM (118.34.xxx.190)

    프리미엄이라는 진이라는게 뭔 의미인가요? 그냥 비싼거 말하는건가요? 프리미엄이라는 단어 들을때마다 항상 뭐지 싶었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290 유치원 어린이집에선 왜 엄마들한테 음식을 해오라는지 모르겠어요~.. 4 ... 2011/12/25 3,126
52289 공부 정보 싸이트 7 싸이트 2011/12/25 2,169
52288 엄마 산타선물을 기다리는 아이.. 7 .. 2011/12/25 1,755
52287 자유민주주의여~!!! 3 학수고대 2011/12/25 810
52286 김병만이 타야하는거 아니예요? 8 연예대상 2011/12/25 3,445
52285 KBS연예대상...... 2 유감 2011/12/25 2,722
52284 58.227.xxx.107님!! 아이 독서교육 어떻게 시키셨는지.. 4 ........ 2011/12/25 1,514
52283 kbs연예대상 대상 1박2일팀 한꺼번에 줬네요.. 25 우왕 2011/12/24 6,451
52282 反자본주의 심리의 원인 1 쑥빵아 2011/12/24 952
52281 작은 구두 어떻게 늘리나요? 5 ... 2011/12/24 2,096
52280 초중고 부모들이 단체행동이라도 해야되는거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8 .... 2011/12/24 2,412
52279 청소년 보호법이 사라져야 한다는 의견은 어떠세요 ? 이런 2011/12/24 1,175
52278 무릎이 많이 시린데, 무릎보온대 추천 좀.. 4 무릎시려요 2011/12/24 3,798
52277 베토벤 - 제9번 <교향곡> 합창 중 - 환희의 송가.. 2 바람처럼 2011/12/24 5,852
52276 유선 청소기중 가볍고 작은크기는 어느제품인가요? 성탄전야 2011/12/24 1,080
52275 중학교 학생부 기록이 대학 갈때도 영향을 주나요? 4 .. 2011/12/24 2,222
52274 보신각 한미 FTA 반대집회 참석후에..... 24 흠... 2011/12/24 3,724
52273 몇일전 지오다노 오리털패딩 물어본 사람인데요. 따듯하네용 ^^ 11 -_- 2011/12/24 3,581
52272 김경희는 '뜨는 별' 김옥 '지는 별' 김설송은? 1 기사제목 걍.. 2011/12/24 1,962
52271 대가리에 피도 안마른 놈이 뭐? 3대멸족?? 4 jgfsfg.. 2011/12/24 2,463
52270 미국 입국 시 3 아채 2011/12/24 1,341
52269 보스톤 칼리지 명문인가요? 6 당연 2011/12/24 8,894
52268 레이캅 사도 후회 없을 지 알려주세요~~~ 12 조언이 필요.. 2011/12/24 3,467
52267 각질 많은 입술에 바를 립제품 추천 부탁드려요~ 19 bloom 2011/12/24 3,071
52266 일본 수상 고이즈미가 언제 그만두었는지 딴 얼굴이 수상이네요? 12 .... 2011/12/24 1,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