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다가 친구에게 밀려 보이는 경우, 아이가 내 욕구에 대한 표현이 느린 경우가 많아요.

내 욕구 알아내기 조회수 : 1,358
작성일 : 2011-12-18 16:02:10
자기욕구가 두루뭉실한 아이가 있고, 자기욕구가 아주 확실한 아이가 있잖아요. 
우리애는 깁밥도 좋고 유부초밥도 좋은데, 걔는 꼭 유부초밥 먹어야 하면 그 아이 원하는 대로 흘러요. 
그러다 반대로 우리애가 드물게 꼭 김밥을 먹겠다  고집 부리는 상황에선, 걔가 절대 양보를 안 하는 거죠. 


그리고 느린 타이밍도 한몫해요. 
밀리지 않도록, 죽어도 이거 할래 하는 그 지점을 빨리 찾아, 말로 빨리 뱉지 못해서 그래요. 
상대에게 맞춰주려는 배려심도 있구요. 



일단 제 아이는 좀 리액션이 느렸어요. 
기가 센 아이와의 대화 역할극같은 걸 해요, 
넌 애기 해라 내가 의사만 할께, 계속 자기위주로만 그렇게 판을 짜는 대사치면,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갖가지 역할극으로 해 봐요, ( 조금, 효과 있어요. )
두살 위 멋진 아는 언니들과 다같이 어울려 놀아, 언니들 놀이문화 
배우도록 유도했어요, 펼쳐 놓을 만한 문화가 있어야 주도적이 되더라구요. 
( 디립다 책만 읽었는데, 언니들과 놀다보니 쪼금 효과 있어요.  ) 



강렬한......자기 본위의 성향은 따라가기 힘들지만, 
조용히 있으면 90 % 그아이위주로 흘러가기때문에 
하이튼 내 욕구를 정확히, 날렵하게 알아채고, 그걸 빨리 말로 뱉어내는 연습을 해요.  





같이 모래놀이 해도 되지만, 이 모래성은  부수지 않도록 조심해, 이런 화법도 많이 써요. 
0000는 하되, 00000는 하지마. 
좋아, 안 돼가 아니라, 부분 거부, 부분허용의 화법이요. 




실내 놀이터에서 디브이 볼 때 누가 파워레인져 볼래, 그럼 어어하고 있다가 그냥 싫은 거 보게 되거든요, 
난 뽀로로 볼래,   서로 두 섹션씩 번갈아 보자, 
이렇게 서로 욕구의 윈-윈인 지점을 찾다 보니, 핸들링에서 밀리지 않고 자기 목소리 잘 내요. 
아직도 제 성에는 덜 차지만, 
제가 핸들링에 대해 전혀 조언 안 했을 때에는 보지 못했던,  당찬 모습을 많이 보게 되네요. 
 


IP : 114.207.xxx.16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11.12.18 5:42 PM (110.15.xxx.145)

    원글님..저 원글님의 교육방식을 제가 꼭 배우고 싶어요.
    울아이가 그렇거든요.
    좀더 상세하게 알려주실수 없을까요??
    너무너무 걱정이되서요.부탁드릴께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87 손가락 류마티스 관절염 인거 같아요 5 .. 2011/12/20 4,360
50186 ‘판사 페이스북 털기’ 재미 들인 변두리신문 조선일보 참맛 2011/12/20 1,116
50185 스마트 폰 안쓰시는분 손들어보세요 26 조사중 2011/12/20 2,479
50184 MB의 실질적인 임기가 364일 남았다고 합니다. 15 364 2011/12/20 1,787
50183 부킹후 문자와 만남질을 들킨 남편 13 모지람 2011/12/20 3,148
50182 바디스크럽 어떤 제품이 좋나요? 2 추천 2011/12/20 1,794
50181 로보카폴리 변신로봇을 구하기가 힘드네요. 10 로보카폴리 2011/12/20 1,165
50180 sk브로드밴드 쓰시는분들. 요금 얼마나오시나요? 13 ... 2011/12/20 2,362
50179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분들 보험료 넘 많지 않나요 16 ,,, 2011/12/20 5,038
50178 인터넷 회선 바꾸라고 상습 전화오는거 신고 안되나요 2 짜증나 2011/12/20 1,092
50177 작년에 유료 정시 컨설팅 체험해 보신분...??? 2 정시 2011/12/20 3,166
50176 서른 중반에 퇴행성 관절염이래요.ㅠㅠ 7 에구구 2011/12/20 3,718
50175 이번에 자궁경부암 무료검진..받았는데. 반응성 6 산부인과 2011/12/20 3,124
50174 파리바게트나 뚜레쥬르 쿠폰 여러장으로 케익살수 있어요? ... 2011/12/20 990
50173 양배추 한통을 덜컥 샀어요 20 충무로박사장.. 2011/12/20 3,043
50172 며칠째심란 7 내팔자 2011/12/20 1,731
50171 명절표 예매를 깜빡했어요.. 어째요... 3 ㅠ.ㅠ 2011/12/20 1,153
50170 블럭 추천 부탁드려요(크리스마스 선물) 2 선물 2011/12/20 1,027
50169 매달100만원씩 적금드는 것보다 예금 드는게 더 이득인가요? 12 전에 얼핏 .. 2011/12/20 10,666
50168 디도스 ‘한국판 워터게이트’ 되려나 5 세우실 2011/12/20 1,207
50167 아이가 두달째 감기약을 먹고 있어요 8 걱정 2011/12/20 1,449
50166 스테인레스 구멍 떼울수있을까요? 2 해결될까 2011/12/20 1,124
50165 강추 - 나꼼수 호외2 도표로 깔끔정리 1 참맛 2011/12/20 1,868
50164 내가 별뜻없이 말한게 상대방에게 상처줬다면,,,제가 이상한가봐주.. 33 인관관계 2011/12/20 5,376
50163 대문에 걸려 있는 김혜경선생님 음해글이요... 15 안티 2011/12/20 2,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