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정향 감독의 '오늘' 보신 분 계신가요?

영화보기 조회수 : 1,660
작성일 : 2011-12-18 12:28:00

이정향 감독의 전작을 워낙 좋아해서

기대하고 봤거든요. 송혜교씨 연기 칭찬들 많이 하길래 더더욱 보게 되었구요.

그런데..저는 이 영화가 감독의 전작들보다도 더 후퇴한 것처럼 느껴지는군요.

어떻게들 보셨어요?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는 내내 일본에 머물렀다고 하던데(제가 일본영화는 좀 챙겨보거든요)

영화가 어째 일본영화의 아류쯤으로 느껴지는지...(한,중,일이 하나가 되어가나요?)

종교를 배경으로 이어지는 대사들도 불편하고(저는 가톨릭 신자인데도요), 뭔가 , 충분히 소화되지 않은

용서라는 개념을 마무리도 짓지 못하고 끝낸 기분이 들어 이렇게 글을 쓰고 있군요.

블로그들의 영화감상문도 거의 없고, 평론가들도 딱히 평을 망설이는 이유가 있는건지.

송혜교의 연기는 남지현이라는 어린 배우의 것보다도 못하고, 두 사람의 화학작용은 전혀없이

따로 따로인 느낌이구요.

조금 젊었다면 전도연씨가 주인공을 하면 좋았겠다...그런 생각 많이 해봤습니다.

 

이 영화 보신 분 계시면, 어떻게 보셨는지,

감독의 메시지에 대한 내용은 어떠했는지 느낌 좀 부탁해봅니다.

IP : 174.118.xxx.11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18 12:34 PM (118.219.xxx.4)

    저도 실망스러웠어요
    송혜교의 문제라기보단 가정폭력같은 억지 스토리를 계속 넣기도했고
    용서와 종교의 문제를 제대로 다루는데 실패한 느낌이었죠
    너무나 무거운 주제를 다루려다 망치니 더 큰 실망을 준 것 같구요
    게다가 배우들의 인지도나 연기도 그닥이고ᆢ
    비슷한 주제였던 송강호 전도연 주연의 밀양이
    얼마나 잘 만든 영화였는지 알 수 있었네요

  • 2. ..
    '11.12.18 12:34 PM (119.202.xxx.82)

    저는 보는 내내 영화 밀양이 떠올랐어요. 뭘 말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넘 구태의연한 방법으로 전달하는 것 같아 영화 보면서 힘들었어요. 저도 감독의 예전 영화 좋아하는데 실망스러웠어요.
    그리고 송혜교도 좋아하는데 앞으로는 일부러 출연 영화까지 챙겨보진 않을거 같아요. ㅠ

  • 3. ..
    '11.12.18 2:16 PM (121.139.xxx.226)

    저도 어제 봤는데
    송혜교 연기 참 아쉬웠어요.
    아직도 껍데기를 못 벗고 움추려보인다고 해야할까.
    연기 끼는 정말 없는 듯 싶었어요.

    전체적인 스토리도 밀양의 아류작같은 분위기인데
    특히 대사가 어찌나 진부하던지 민망할 정도였어요.

  • 4. 그런데
    '11.12.18 3:49 PM (116.37.xxx.10)

    남지현이란 아이가 하는 배역은 누가 해도
    먹고 들어가는 역할이죠
    감정을 분출해내는 그런 배역은 아주 흔하니까요
    송혜교.. 그래도 참 노력하고 있구나 하고 느껴져서
    대사의 답답함은 그냥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이정향 감독은 영화를 그다지 많이 찍으신 분이 아니기에
    뭐 더 잘 됐다 후퇴했다
    그런 의미는 없을거 같았습니다

    일본 영화..글쎄
    제가 워낙 영화를 많이 보는지라
    저도 이런 종류의 영화가 있다면 보고 싶군요

    다큐멘터리 '용서 그 먼길의 끝에 당신이 있습니까? '라는 다큐를 떠올리면서
    참 영화화하기 힘들어었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이창동 감독 밀양은
    ' 벌레 이야기' 라는 아주 훌륭한 원작이 있기에 더 잘 나온 영화였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별 넷은 줄 수 있는 영화였어요
    어차피 결론을 내리지 못하기에
    조금 답답한 내용이 될 수 밖에 없는걸 감안해서 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117 건더기 야채 어찌 처리해야 하죠? 3 육개장 2011/12/31 1,091
53116 타미옷은 사이즈 땜시 살때 마다 완전고민이네요 8 된장 2011/12/31 2,164
53115 애가 고3이라 올해 다녀온곳이 없네요 3 해넘이 2011/12/31 1,194
53114 이세상이 지옥이 아닌가 싶어요.. 53 끝자락 2011/12/31 15,841
53113 요즘 상가집에 조문객 200명 오면 많이 온건가요? 3 ... 2011/12/31 2,695
53112 건식화장실 해보려구요~ 1 추천 2011/12/31 2,003
53111 덴마크에도 왕따..kbs에서 영화 IN A BETTER WORL.. 3 빨리빨리 K.. 2011/12/31 1,315
53110 고 김근태님께서 노무현대통령 서거후 이명박이한테 보낸 편지 18 ㅠㅠ 2011/12/31 4,202
53109 해돋이 보러 가고싶어요..ㅠ 2 휴우 2011/12/31 1,057
53108 故김근태 의원의 고문. 5 분노 2011/12/31 1,369
53107 본선진출자 5명만 한미 FTA거론? 잘뽑자 2011/12/31 771
53106 시험결과를 기다릴 때 어떻게 하시나요? 1 여러분은 2011/12/31 1,215
53105 올리브유 1 ... 2011/12/31 710
53104 하느님은 이근안 같은 인간을 어떻게 목사로 받아주시나요. 22 도데체 2011/12/31 2,781
53103 가요대축제 올해의 노래 비스트 픽션 12 ..... 2011/12/30 3,063
53102 정봉주 무죄! [조퉁소의 천리장정 4일차] 1 참맛 2011/12/30 989
53101 초2아이 말투 9 과외선생 2011/12/30 2,115
53100 재생크림 어떤거 많이 쓰세요?? 5 ... 2011/12/30 3,691
53099 스웨터에 곰팡이가 피었어요..ㅠㅠ 2 초롱할매 2011/12/30 1,653
53098 정준호사회 왕짜증 21 엠비씨 2011/12/30 8,358
53097 [속보]"한미FTA 재협상하라" 국회, 결의안.. 11 호박덩쿨 2011/12/30 1,842
53096 [펌] 여러분을 1분안에 울려드릴께요....... 14 불티나 2011/12/30 2,364
53095 비타민 뭐 먹이세요. 3 partyt.. 2011/12/30 1,079
53094 한국여자 ,가장 많은 얼굴이라고 하네요 有 37 ... 2011/12/30 12,260
53093 지금 kbs가요대전진행하는 kbs박사임아나운서요 7 2011/12/30 3,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