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미하지만 두 살 아이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조언부탁드려요.. 조회수 : 1,683
작성일 : 2011-12-17 23:57:32
경미하지만 교통사고는 처음이라
82님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이곳이네요...
저는 16개월 아기 엄마예요. 오늘 남편이 운전하고 저와 아이가 뒷좌석에 타고 가는데, 직선 도로였는데도 상대편 운전자분이 이쪽 편 주유소에 들어올 생각으로 중앙선을 침범하여 저희 차를 친 거예요. ㅜㅜ 범퍼가 많이 찌그러지면서 뭐가 밀렸는지 운전석 조수석 문이 안 열리더라구요. 상대차량도 비슷한 상태였구요. 저희가 조그만 사업을 해서 배송 및 출장용으로 1톤 트럭(더블캡)을 쓰고 있거든요... 더블캡 뒷좌석에 설치할 수 있는 카시트가 국내엔 없는 걸로 알고 있어서 참 위험하지만 (특히 82님들께 혼날 일이지만) 나무판재를 아이 놀이매트처럼 놓고 아이와 함께 다녔는데 이런 일이 생기고 말았네요. 다행히 아이는 가운데 보조의자 등받이에 배를 대고 선 상태여선지 큰 충격은 받은 거 같지 않아요. 사고 순간 울음도 없었구요... 오히려 제가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던 중 조수석 등받이에 오른쪽 가슴이 부딪히면서 등허리와 어깨에 통증이 왔구요. 놀란 탓인지 몸이 덜덜 떨리고 목과 무릎까지 시큰한 느낌이었어요. 남편은 아직까지 괜찮다고 하고 아이도 별 다른 이상이 없어보이는데 그래도 너무 어린 아이라서 걱정이 됩니다. 저도 허리통증이 꾸준히 있고요... 주말저녁 발생한 일이라 바로 병원에 가도 엑스레이 정도밖에 못 찍을 거라고 보험회사 직원분이 말씀하셔서 월요일에 병원에 갈 생각인데요... 저와 아이 남편 모두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 거지요?
사고 당시에는 상대편 운전자분, 젊은 여자분이 울면서 많이 걱정하고 미안해하시길래 화도 안 났었어요. 착한 아가씨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아가씨의 가족분이 저희 남편과의 통화에서 왜 보험사 먼저 불렀냐고 탓하듯이 말을 하시는 거예요. 아마 아가씨 소유의 차가 아닌 듯도 해요. 시간이 지나니 그 가족분 행동이 너무 화가 나요. 현장에 나오셔서도 저희 차 파손된 것만 볼 뿐 저와 아이는 들여다보지도 않더라구요. 누가 봐도 100% 상대차량 과실에 저희 차가 트럭이고 서행 중이라서 망정이었지 정말 큰일 날뻔 했다 싶어요. 아이가 특별히 부딪히거나 튕겨나가지 않아서 정말 너무나도 다행이지요. 어떻게 반대편 주유소에 들어가겠다고 직선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할 수 있는지... 이런저런 마음상함 때문에 합의란 게 뭔지도 잘 모르지만 해주기가 싫어요. 제가 어떻게 일을 처리 해야 하나요? 이런 일이 처음이라 감이 안 잡힙니다... 제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한 마디씩 부탁드립니다... 휴~ㅜㅜ
IP : 58.79.xxx.3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1.12.17 11:59 PM (58.79.xxx.35)

    아이폰으로 쓴 글이라 띄어쓰기가 안 되어 죄송합니다...

  • 2. ㅠㅠ
    '11.12.17 11:59 PM (211.208.xxx.149)

    우선은 무조건 치료를 완전히 다하시고 나중에 합의 보세요 ..

  • 3. ...
    '11.12.18 12:08 AM (114.206.xxx.238)

    식구분 모두다 치료 해야할 부분은 무조건 다 하세요.
    합의를 그쪽에서 서둘더라도 일단 치료 다 마치고 괜찮아지시면 그때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 4. 개나리십장생 같으니라고
    '11.12.18 1:40 AM (123.111.xxx.129)

    그럼 보험사를 먼저 불러야지
    경찰에 연락해야하는건지
    묻고 싶네요
    경찰신고 하면 중앙선침범으로 벌점30점
    피해자 1주당 5점씩
    게다가 벌금도 나올것이고.....
    원글님
    보험사에선 항상 합의를 빨리 볼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절대 휘둘리지 마시고
    치료받으시구요
    우선 오늘,내일은 파스라도 좀 붙이고
    몸을 따뜻하게 하세요

  • 5. 도장 찍기와
    '11.12.18 2:02 AM (211.194.xxx.186)

    가위질은 늦을수록 좋다,라는 말이 있어요.

  • 6. 원글
    '11.12.18 5:27 AM (58.79.xxx.35)

    댓글 주신 네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ㅜㅜ 마음 단단히 먹어야겠네요...

  • 7. 7대 중과실인가에 해당되는거 같은데
    '11.12.18 5:38 AM (119.70.xxx.86)

    중앙선 침범이면 7대 중과실에 해당되는데 중상해를 입혔으면 합의와 상관없이 형사처벌을 받도록 법이 바뀌었죠.
    하지만 님은 가벼운 부상이라니 이것에는 해당되지 않겠지만 참... 어떻게 중앙선을 침범해서 주유소를 가려고 했는지 한심한 운전자네요.

    합의는 늦으면 늦을수록 좋아요.
    상대방 보험사가 합의를 시도하려 무지 괴롭힐겁니다.
    그치면 당당하게 자꾸 괴롭게하면 나도 쉽게 합의 안해줄거다
    치료에 전념할수 있게 자꾸 전화하고 찾아오지 말아라 하세요.

    입원할 정도 아니면 크게 보상은 안되는거 같더라구요.
    그래도 늦으면 일년이나 이년뒤에도 나타나는게 교통사고 후유증이라 길게 보고 치료받으신후에 합의해 주세요.

  • 8. 원글
    '11.12.18 10:49 AM (58.79.xxx.35)

    네... 자고 일어나니 아이 아빠도 목부터 허리까지 통증이 있다하고 액션을 취해놓아야
    거대 보험사 상대할 수 있을 것도 같아서 일요일이지만 근처 병원 응급실에라도 가보려 합니다.
    주변 분들 중 괜찮은 듯해서 합의해줬다가 일주일 지나서부터 통증이 있어서 자비로 치료하신 경험도 있고 하여...
    충분히 치료받아볼게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514 주식 관련 초보 질문하나 드립니다 ㅎ 3 궁금~ 2012/02/23 1,020
73513 빅뱅블루들어보셨어요? 17 스누피 2012/02/23 2,323
73512 어찌해야하지??? 8 twomam.. 2012/02/23 1,019
73511 국외항공사가 싼 이유 따로 있었네요..ㅠㅠ 17 꼬꼬댁꼬꼬 2012/02/23 8,752
73510 재혼 7 현주 2012/02/23 2,547
73509 2월 2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2/02/23 408
73508 상념 2 바람돌돌이 2012/02/23 513
73507 소파고르고 있는데요..푹신한게 좋은가요?아님 약간은 딱딱한게 좋.. 7 소파 2012/02/23 4,474
73506 스마트폰 저렴하게 어떻게 사나요? 6 아직도 일반.. 2012/02/23 1,320
73505 쳐진뱃살에 좋은 운동 추천해주세여~ 1 diet 2012/02/23 2,111
73504 초등생 교과서 지역마다 틀리나요? 1 2012/02/23 654
73503 한·미 FTA 3월15일 발효에 담긴 꼼수 1 NOFTA 2012/02/23 658
73502 탁상용 작은 가습기 효과 있나요? 니모 2012/02/23 1,341
73501 강용석 욕 그만 (채선당 욕하는 사람들이 더 악질) 20 명란젓코난 2012/02/23 1,633
73500 서울시,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15 참맛 2012/02/23 2,773
73499 비치색 큰 가락지를 받아 끼는 꿈이요.. 2 태몽? 2012/02/23 1,255
73498 매일 매일 욕실 불 안끄는 남편땜에 짜증나요. 17 포기하면 되.. 2012/02/23 3,225
73497 2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2 세우실 2012/02/23 479
73496 팀내 문제직원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2 고민 2012/02/23 1,301
73495 유기농 매장 많이 이용들 하시나요??? 3 새댁임 2012/02/23 1,107
73494 더스킨하우스 화장품 어때요??? 소셜에 싸게 나온거같던데.. 1 ... 2012/02/23 2,469
73493 공유기에 비밀번호 설정을 어떻게 하나요? 5 ... 2012/02/23 1,457
73492 친구를 회사 근처로 만나러 가는데 뭐 사가면 좋을까요? 5 ... 2012/02/23 750
73491 목소리만 듣고 그 사람을 판단할게 못되는군요. 4 뒤통수 2012/02/23 2,141
73490 냉장고에 한 5년간 쳐박힌 검은깨 먹어도될까요? 5 00 2012/02/23 5,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