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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안 리 씨 기억하시나요?

파란 조회수 : 20,083
작성일 : 2011-12-17 23:41:21

 조안리의 "스물셋의 사랑과 마흔아홉의 성공" 을 대학시절에 읽으며

 이렇게 멋진 커리어우먼이 되어야겠다 생각한 1인입니다....ㅋㅋ

 

 그러나 현실은 이상과 다르죠~

 유창한 영어에 세계를 집 드나들듯 하며 비지니스를 펼친 조안리와 달리,

 저질체력에 직장생활도 겨우겨우 하는 저에겐 그냥 대학시절의 꿈일 뿐이었네요...

 당차고 저돌적인 비지니스를 펼치기엔 성격도 맞질 않구요.

 

  요즘 오랜만에 다시 꺼내 읽고 있으니

  대학 때 생각도 나고 새롭네요.

  다시 읽어도 대단한 커리어 우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88올림픽 홍보에 각종 국제 행사 개최, 서구 바이어들 상대로 홍보전....

  다시 태어나면 저도 이렇게 글로벌한 삶을 살고 싶은데 말이죵....

   현실은 집-직장- 집-직장 이고

   생활 반경은 사는 도시 카테고리에 제한적입니다.....

 

   이 책 저처럼 대학 때 많이들 읽으셨을 것 같애요....

IP : 59.23.xxx.163
6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타 커뮤니케이션
    '11.12.17 11:47 PM (180.69.xxx.246)

    80년대 중반 조선호텔 2층에 사무실이 있었고 직접 본 적 있어요.
    신부님이셨던 분과 결혼해서 이슈가 되기도 했던 분.
    지금은 연세도 꽤 되셨을텐데 아직 현직에 계시는지...???

  • 2. ....
    '11.12.17 11:48 PM (112.155.xxx.139)

    옛날에 라디오를 듣거나 버스에서 틀어주는 라디오에 책광고 참 많았어요
    제일 기억에도 남고
    결국 읽었던 책들은..닥터스... 세상의 모든딸들... 그리고 스물셋의 사랑 마흔아홉의 성공...
    베르베르 베르나르의 타나토노트... 개미.. ^^
    갑자기 옛날 생각이 주루룩 떠오르네요..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시그널까지..

    조안리의 스물셋의 사랑 마흔아홉의 성공은 참 재밌게 읽었어요
    참 어려운 삶을 용기내어 살았구나 싶은 느낌이었어요.

    저도 그땐 완전 저의 우상이었죠 ^^

    몇년후 다른책이 나왔길래 얼른사서 읽었는데.. 그건 좀.. 별로 와닿지 않았어요.
    성공하고 나서의 현재의 삶에 대해 쓴글이어서 그랬나봐요.

  • 3. ..
    '11.12.17 11:51 PM (125.152.xxx.162)

    ....저도 무척 재밌게 읽었어요.

    책장 사이사이에 사진이 있었나요?

    남편 분은 돌아가셨었죠?

    조안리....지금은 할머니가 되었겠네요.

    지금은 뭐하고 계신는지........궁금.....검색 좀 해 봐야겠네요.

  • 4. 저 책 읽었는데요
    '11.12.17 11:59 PM (188.22.xxx.252)

    공부를 너무 잘해서 서울대가야 했는데
    어찌어찌 서강대 수석입학을 했다네요
    근데 서강대입학식에서 학교측에서 수석입학생을 다른 남자로 대체했다고
    당시 읽으면서도 갸우뚱했던
    그외 무작정 호텔에 가서 사장한테 이력서 내밀고 취직 시켜달랐더니
    그 외국인 사장이 우리 사람 뽑는걸 어떻게 아냐며 당장 취직시켜줬다는
    등등 여러가지 사연이 과장되어 보였어요

  • 5.
    '11.12.18 12:00 AM (175.196.xxx.107)

    저도 다 봤었는데, 보고 난 느낌은 (그때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도 같음)

    남편 잘 만나서 팔자 편 사람이란 생각.


    네이티브 스피커와 사귀고 결혼까지 했는데 영어 못하면 그건 바보죠. ㅎ

    그것도 사상 깨어 있는 사람인지라 마누라 뒷바라지를 어찌나 성실히 해 주고 많은 걸 품어 주었는지.


    그 정도의 아량을 지닌 남편이라면 누군들 날개를 못달까 싶던데요.


    책 나중을 보니 이 여자 밖으로 자기 일만 하러 다닌다고 남편은 개차반 신세 만든 것 같던데.

    그간 남편이 자기 뒷바라지 해 준 건 생각 안하고, 자신 위해 얼마나 큰 양보와 희생을 했는지는 생각 안 하고

    늙어서 무능력하다고 무시하는 느낌을 책을 통해 받았었습니다.

  • 6. 큰수술
    '11.12.18 12:02 AM (112.145.xxx.78)

    받고 나신후론 삶에대한 태도가 완전히 바뀌신걸로 인터뷰했어요 오래전
    일보다는 가족에대한 사랑에 시간을 많이 들였어야한다는

  • 7. 스토리
    '11.12.18 12:03 AM (122.40.xxx.133)

    거품많다에 한표

  • 8. 저사람은
    '11.12.18 12:13 AM (222.116.xxx.226)

    맨날 뭐만 나왔다 하면 까는 사람

  • 9.
    '11.12.18 12:16 AM (175.196.xxx.107)

    180.69.xxx.187 >>>

    1편과 2편으로 나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출판된 첫해에 읽었으니 거의 20여년 가까이 되었음)

    1편이야 감동 그 자체였음.

    허나, 2편 후반부로 가면 갈 수록 뭔지 모를 거부감과 진실성이 느껴지지 않았음.

    댁은 두 권 모두 정독이라도 해 보고 까는 건지. ㅎㅎ

    1권 보고 감동해서 출판사에 전화해서 조안리 연락처까지 받아 내려고 했었는데,

    2권 보고 실망해서 내 맘 안에서 접어 버렸다는.

    그때 당시 미국 유학을 준비 중였는데,

    그것도 그녀가 다녔던 학교에서 어드미션을 받아 놓았던 상태였던지라,

    혹시 모를 조언도 듣고 싶었었고 내 인생의 멘토가 될 것 같았던 느낌이었던지라,

    근데, 겨우 대딩에 불과한 나였지만, 2권을 읽고 나선 뭔가 심한 거부감이 들더란 것.


    남한테 루저니 뭐니 광분하며 떠벌리기 전에 댁 집구석에 혹시 저 책 2편이 있다면 다시 읽어 보길.

    나 역시 위 몇몇 분들 처럼 뻥튀기도 있겠구나 라고 그때 당시에 느꼈었으니까.

  • 10.
    '11.12.18 12:19 AM (175.196.xxx.107)

    180.69.xxx.187 >>

    첫 댓글에는 나더러 '루저' 니 뭐니 '방안퉁수' 니 뭐니 까대더만

    왜 글을 바꾸셨음?

    지우고 다시 올리는 바람에 내 댓글이 붕 뜬 상황이 돼 버렸구랴. ㅎㅎㅎ

  • 11. ...
    '11.12.18 12:20 AM (121.162.xxx.97)

    여잔 한참 때라 열심히 한국에서 사회 생활 하고 살고, 남편은 암인가에 걸려 혼자 쓸쓸히 미국에서 죽어갔을거예요. 남편은 신부직 것도 고위의 직함까지 던지고 얻은 여자, 그 자신의 선택에 후회없었을까 라는 생각 했어요. 남자쪽 집안도 좋았고, 어찌되었든 남편의 도움 많이 받았지요. 그여자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는 집안 출신이었으니...그야말로 드라마틱한 인생.
    어떤 얘기든 화제엔 거품이 끼게 되어 있어요. 사회적으로 성공한다는 것, 것도 비지니스에서..것도 여자 혼자 헤쳐나가야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런데서 살아남을려면 또 독하고 강한 사람이겠어요. 아무나 못하는 거지요..타고나야 가능. 부지런하고 성실함, 인간같지않은 독함, 건강..이 필요 요소 같아요.
    저도 당시 스타커뮤니케이션에서 알바도 하고 그를 통해 취직도 해서 본 적이 있는데, 당시엔 키도 훤칠하고 까무잡잡하면서 예쁘진 않았는데 많이 다듬어서 세련되고 패션감각도 괜찮은..참 당당하게 행동했던 그 여자가 기억나네요.

  • 12. 쓸개코
    '11.12.18 12:22 AM (122.36.xxx.111)

    어렴풋이 기억에 홍보회사를 차렸었는데 모두가 아는 "한비야"씨가 직원으로 있었다고
    그랬던것 같아요. 꽤 신임햇었던것 같은데..
    어느날 갑자기 밥을 사달라고 그래서 이것봐라..속으로 생각했는데
    한비야씨가 하는말이 여행간다고.. 퇴사한다 그랬었나? 가물가물 하네요. 언제 읽었나 기억도 안나고요^^

  • 13.
    '11.12.18 12:31 AM (175.196.xxx.107)

    180.69.xxx.187 >>>



    121.162.xxx.97 >> 이 분 댓글에 덧붙여 좀 더 써 보자면,

    조안리는 자기 일에 파묻혀 사느라 암투병 중인 남편을 제대로 돌보지도 않고 있었죠.

    제 아무리 성공이 중요하고 대단하고 이 여자가 어려서부터 지닌 열등감을 극복해 주는 계기였는지 몰라도,

    그렇게 자신을 위해 전혀 다른 삶을 살아야만 했던 남편의 황혼기에, 대체 이 여자가 베풀어 준게 뭐였는지?

    이게 과연 성공한 인생이고 대단하다 박수 쳐 줄만한 인생일는지?

    사람의 기본적인 도리라는 게 있고, 자신을 그토록 위해 줬던 배우자에 대한 예의라는 게 있습니다.

    남 인생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 게 우습긴 하지만, 어쨌거나 자기 인생을 글로 써서 팔아 먹었고

    난 내 돈 내고 정독해 줬으니 독자 후기 수준의 판단 정도는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하는 말임.


    날 까는 댁은 뭐 얼마나 대단한 인생의 목표를 지니고 생활하는지 모르겠지만(풉),

    난 최소한 그렇습니다.

    날 가장 많이 사랑해 주고 (글에서 보면 부모보다 더 이해해 주고 포용해 줬던 게 남편이었지요)

    날 위해 그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헌신해 줬던 존재를 그렇게 내 일 하겠다고 혼자 내버려 두진 않았을 겁니다.


    조안리가 나중에 후회를 했건 말건 내가 읽었던 책을 통해선 크게 느껴지지 않았었고,

    어쨌거나 2권에서 비친 저 여자의 모습은 워커홀릭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녔음.

  • 14. 에휴
    '11.12.18 12:32 AM (121.176.xxx.230)

    저는 좋았었는데요. 고대부터 현대 까지 자기 자신에 대한 글 쓰면서 자기 중심적으로 글 쓰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던가요?

    저는 엉뚱하게도, 10년간 체중 변화없이 유지하기 위하여 일도 서서하고, 관리도 잘 해서 한번 산 옷 십년씩 입어 옷값이 안 들었다고 하는 문장이 지금도 기억나요. 살 찌지 않는게 돈 버는 거구나, 했었죠.

  • 15. 원글이
    '11.12.18 12:34 AM (59.23.xxx.163)

    책에 보면, 남편분 무릎수술 미국에서 받을 때 조안리 씨가 옆에 있었고, 회복기에 접어들다가 갑자기 세상 떠나신 걸로 알아요. 그 무렵 조안리 씨는 한국에서 일하고 있었고 예상치 못한 일이라 충격을 마니 받았었다고 하네요....2편에 자랑을 좀 늘어놓긴 했지만, 저는 좋게 읽히던걸요~? 제가 곧이곧대로 믿는 스탈인가욤? ㅋ 어쨌든 활동력이 대단한 비지니스우먼이었다는 건 사실임에 틀림없구요. 남편분도 한국남자였다면 절대 못해줬을 넒은 아량과 이해심으로 외조를 해 주셨죠. 그 남편을 만나지 않았다면 결혼한 여자가 그렇게 일을 해 낼수 없었겠죠. 하지만 남편에 대한 사랑도 책에서 느껴지던데....

  • 16. 원글이
    '11.12.18 12:37 AM (59.23.xxx.163)

    암투병은 어디서 나온 얘기인지 모르겠네요.

  • 17.
    '11.12.18 12:37 AM (175.196.xxx.107)

    180.69.xxx.187 >>>


    추가로, 댁 주장대로라면,

    남편 죽어 가는데 옆에서 지극정성 함께 인생을 돌아 봐 주는 부인은 그렇다면 "루저" 입니까?


    자신은 대단히 감동 받았던 책 두어권 낸 여자 좀 깠다고 대뜸 루저라고 폄하하는 댁이야말로

    자신의 사고수준을 돌아보는 게 어떨는지?



    그리고 원글님, 수술할 때 옆에 있었건 없었건 제 기억이 맞다면,

    자기 일하러 다닌다고 남편은 늘 독수공방였다 라는 식의 내용이 수차례 나왔던 듯 합니다.

    거기에, 유럽 가서 웬 유럽남들한테 대쉬 받았다고 자랑도 했던 것 같고. --;

    뭐 이래 저래, 이 여자 이런 남편한테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냐? 라는 생각 여러번 했었네요.

    결혼도 하기 전의 저였지만 말이죠.

  • 18. 원글이
    '11.12.18 12:40 AM (59.23.xxx.163)

    82에는 참 다양한 분들이 존재하는 구나~역시 느낍니다. 책에 암투병 내용은 전혀 없는데, 갑자기 암투병은 뭐죠? 걍 무릎관절 수술 하신 거구요.

  • 19.
    '11.12.18 12:46 AM (175.196.xxx.107)

    180.69.xxx.187 >>


    풉~ 하다 하다 안 되니 이제 별 걸 다 갖다 붙이는 구랴?

    댁 논리대로라면 박그네나 나경원이나 전녀옥같은 얼치기 뇬들도 까면 안 되겠수다?

    나름 그 분야에서 굉장히(?) 성공한 여자들이니까? ㅎ

    성공한 여자니까 까면 안된다니, 커리어는 인정해 줘야만 한다니(박그네도 아빠 덕이라고 까면 안되겠네? ㅎ)

    성공한 여자는 그러면, 그토록 소중한 남편을 돌보면 루저가 되는 건가?


    그처럼 귀한 시간들을 함께 한 남편이라면, 인간적인 도리로서라도

    남편의 황혼기에 그런 식의 대접(?)을 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 이거임.

    이게 꼭 남편 옆에 꼭 붙어 서서 남편 꽁무니만 뒤따라 다녀야 한다는 걸로 이해 되는 건가?

    역시나 수준 하고는.

    자신이 느꼈던 감동과는 전혀 다른 의견 냈다고 대뜸 루저니 뭐니 떠벌리는 찌질이를 보니 "가엽단" 생각이 ㅎㅎ;;

  • 20.
    '11.12.18 12:48 AM (175.196.xxx.107)

    180.69.xxx.187 >>>

    네, 이제 인정하시나요?^^ 저 훌륭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내 커리어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가족이지요.

    내 가족이 있음에 나도 행복한 사람이 되는 거니까.

    이러한 단순한 행복논리도 이해 못하는 당신에게 진정으로 측은지심을 가지게 됩니다. 엄숙....

  • 21. 가장이었으니
    '11.12.18 12:50 AM (114.207.xxx.163)

    남편분이 능력은 있었지만, 오랜 신부생활로, 마인드 자체가 일반인과 달라
    나중에 정치성이 강한 일반 사회조직에 잘 적응을 못해, 경제활동은 아주 짧게 한 걸로 나와요.
    암투병 간호를 제대로 못한 것도 조안 리 그분이 가장이니 회사에 신경을 덜 쓰기가 어려운 거구요.

    책 찬찬히 읽어 보면, 일단 성품좋고 능력있는 40대 신부에게
    교감이나 정서적인 충격을 줄 만한 당찬 면과 영민함...........이 있었어요.
    사회성 떨어지는 독서영재 같은 분인데,
    포용력 있는 남편 만나 좋은 쪽으로 잠재성에 날개를 달은 거겠죠.
    훌륭한 남자가 내면의 가장 깊은 정서를 나눌 바탕이 있다는 것은, 본인 고유의 장점이겠죠.
    다른 여대생들은 그렇게 흔들릴만큼 정서적으로 전혀 어필 못했으니까.

    책 읽으면서 제일 인상적이었던게 거부.....당하는 것에 대한 겁이 참 없는 분이구나 싶었어요.
    서강대에서 친구도 별로 없고, 신부님 문제로 전교생에게 따돌림 받았는데도, 자기확신도 강하고
    사람이나 상황을 대할 때 일단 시작해 보는 스타일로 묘사되서 좀 특이했어요.
    어제 읽은 책의 한 구절 생각나네요, 그물을 넓게 치라,

  • 22. 원글이
    '11.12.18 12:54 AM (59.23.xxx.163)

    조안리의 사생활이야 그 분 본인이 더 잘 알테고, 한국사회에서 그 시대에 이런 커리어 우먼이 있었다는 게 놀라움과 감동이었어요. 대학 졸업 후 십수년이 흘러 그 나이가 된 제가 다시 읽어 봐도 대단한 활동력이던데요. 커리어우먼으로서의 조안리를 논하려고 쓴 글인데, 댓글이 사생활로 흘러가 버렸네요. 82 댓글들이 왜 이렇게 전투적이고 공격적으로 됐을까요? 원래 그랬남? 나와 다른 상대방의 의견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것일 뿐입니다. 의견이 다르면 나는 옳고 상대방은 "틀린"것이라는 한국 특유의 토론문화를 여기서도 또 봅니다그려...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저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구나..유하게 생각해 주셨음 합니다...

  • 23. 원글이
    '11.12.18 12:57 AM (59.23.xxx.163)

    그리고, 책에도 나와 있듯이 남편분 암 걸린 적 없어요. 아님 책이 조작이든가요...무릎관절 수술 받고 경과가 좋았는데,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겁니다. 간병이고 뭐고 할 일이 없었습니다.

  • 24. ㅎㅎㅎ
    '11.12.18 1:00 AM (58.141.xxx.145)

    사실 조안리가 그리 존경받을 정도라면 무기 로비스트였던 장 모모시기 아줌마 있죠 그 아줌마도 자기 입장에서 책 냈으면 아마 능력있는 커리어우먼이라 베스트 셀러 됐을 겁니다
    자기포장하는 자서전 책 읽으며 감동받을 나이는 이제 지나지 않았나요? 그 시간에 시사잡지를 읽는게 더 낫죠.

  • 25.
    '11.12.18 1:02 AM (175.196.xxx.107)

    180.69.xxx.187 >>>

    댁도 그렇게 읽었다 하셨음?

    조안리가 나중에는 나이 차이에서 오는 회의감을 가졌다고.

    나도 같은 걸 느꼈는데. ㅎㅎ

    그래서 들었던 생각.

    그토록 매달리고 모조리 내던질 것 마냥 사랑하네 어쩌네 하더니만,

    나중에 일한다고 바빠서 회사에 빠져 지낸다고 나이 많은 남편 그냥 헌신짝처럼 집에 버려 뒀다는 생각.

    남편 늙어서 회의감도 들고 오랜 신부생활만 하다 보니 생활력도 없어 보며 답답해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나저나 댁 뇌구조는 참 편한 구조인가 봅니다.

    모든 건 단순도식화 해서 이해하는 군요. (단순한 건지 멍청한 건지;;)

    내 말이 그저 남편 24시간 대기조로 보필 안 해서 욕하는 걸로 보이는지?

    계속 한마디로 줄여서 비아냥대는데, 눈꼽을 떼고 다시 읽어 보세요.

    내 글들이 눈에 잘 안 들어 오는 모양? ㅎ;

  • 26. ㅎㅎㅎ님에 동감
    '11.12.18 1:02 AM (188.22.xxx.252)

    사실 조안리가 그리 존경받을 정도라면 무기 로비스트였던 장 모모시기 아줌마 있죠 그 아줌마도 자기 입장에서 책 냈으면 아마 능력있는 커리어우먼이라 베스트 셀러 됐을 겁니다 22222

  • 27. ㅎㅎㅎ
    '11.12.18 1:04 AM (58.141.xxx.145)

    MB의 그 분도 나름 포장만 잘하면, 신정아도 포장만 잘하면 그 시대의 훌륭한 커리어우먼 될 겁니다. 그 시대의 커리어 우먼이라 더더욱이.... 조안리 자서전 열풍 보며 우와 하던 시간이 참 옛날이다 싶어요. 그나마 누구 말대로 인터넷 발달 안하던 시대라 그게 먹혔나 싶더군요
    이제 어차피 여자들 캐리어 우먼에 대한 환상도 다 걷히고 그냥 먹고 살려면 일하는게 당연한 시대이다 보니

    더더욱 예전처럼 여자가 뭐 세계오가며 일하고 뭐고 영어하는게 대단하고 이런 시대가 아니라 필수인 시대에서
    조안리 이야기는 참.... 그 땐 어렸지란 생각만 들어요

  • 28. ㅎㅎㅎ
    '11.12.18 1:09 AM (58.141.xxx.145)

    마초이즘에 경도되서 성공한 여자를 까는게 아니라

    국제 홍보 전문가라는 애매한 직책의 조안리 뒷이야기가 굉장히 많아서요

    원래 홍보나 로비스트 쪽에서 도는 뒷이야기는 결국 그 사람 사회 경력이죠

  • 29. 원글이
    '11.12.18 1:10 AM (59.23.xxx.163)

    음 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철저한 노력과 자기관리, 그리고 방대하고 엄청난 공부량으로 비지니스에서 사활건 조안리와 신정아, 린다김이 어떻게 동급인가요? 제 글이 더러워지는 것 같군요. 조안리가 우상시할 존재도 아니지만, 신정아 운운하면서 도매급 취급당할 위치는 아닙니다.

  • 30.
    '11.12.18 1:12 AM (175.196.xxx.107)

    180.69.xxx.187 >>>

    아까부터 계속 커리어 워먼을 까내린다고 발끈하는데.

    장모 아줌마는 까도 되고, 조안리는 까면 안 되고?

    대체 누구 맘대로? 댁 맘대로?

    한마디로 자기 기준에서 존경스럽고 감동했으면서, 그렇지 않다는 사람들 왜 그리 못 물고 늘어져 안달인 건지?

    전생에 불독이셨었나? 푸하하.

    (박그네, 전녀옥, 나갱원 등의 언급에 대해선 왜 말이 없음?
    이들도 나름 이 분야에서 성공한 커리어 워먼들 아니심? ㅎ)


    책 보고 독자 입장에서 저자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도 맘대로 말도 못함?

    댁 맘에 안 들면 루저고 방안퉁수라고 단호히 내리까는 사람이
    감히 이 나라 민주주의^^ 사회 시민이라고 말할 수 있겠음?

    "댁이 존경하는" 커리어 워먼 까면 '굉장한 시어머니'가 되는 건가?
    하여튼 댁의 그 단순도식화 시키는 뇌 구조는 슬슬 흥미 유발 중이심. ㅎㅎㅎ

  • 31. ㅎㅎㅎ
    '11.12.18 1:12 AM (58.141.xxx.145)

    좋게 말하면 장모시기나 조안리나 결국 서로 비등한 파벌 싸움에서 밀렸을 뿐 누가 더 깨끗했네 뭐네는 웃기죠

    원래 그런 싸움은 이기는 파벌 쪽이 승자예요

  • 32. 웃긴다
    '11.12.18 1:13 AM (58.71.xxx.132)

    속속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남의 인생을 가지고 잘살았니 못살았니

    자기잣대 막 들이대지 마세요

    생판 모르는 남이 내인생 가지고 그런다 생각하면 웃기지 않으세요?

    내맘을 내속을 내인생을 니들이 뭘 안다고 싶지 않느냐고요

  • 33. 그거야
    '11.12.18 1:24 AM (58.141.xxx.145)

    조안리씨 이후 행보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아시는 분들이 더 잘알지 않나요? 요새 조안리씨 보신 분???

  • 34. 덧붙여
    '11.12.18 1:31 AM (58.141.xxx.145)

    전쟁무기 로비와 홍보라는게 그렇게 낭만적이지도 멋있지도 않다는거야 알만한 사람들 다 아는 거고요

    영어 좀 하면서 세계 비행기 타고 왔다갔다 한다고

    대체 그 사람이 뭘 하는건지 모르면서

    그저 해외 왔다갔다한다고 그게 여자라고 보고 멋있다라고 했던 예전이 어찌보면 참 재밌던 암흑 시대죠

    자기 인생 남에게 이러쿵 저러쿵 듣기 싫으면 자서전을 내지 말던가 자서전이 하늘을 우러러

    솔직해야죠

    과장든 자서전이 나중에라도 어떤 식으로든 스스로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수도 있다는 위험부담은

    홍보 전문가니 그분 스스로 아시겠죠

  • 35. 메롱이
    '11.12.18 1:42 AM (211.204.xxx.170)

    저도 조안리 책 너무 감명 깊게 읽고 뒤에 나오는 한비야에 대한 글 때문에 한비야씨 책도 읽었어요.
    한비야씨 책도 감명 깊게 읽었구요. 친구들에게 추천했는데 한 친구가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을 읽고나서 한비야씨 욕을 하더라구요. 참 신기했어요.. 그 관점이. 한비야는 못생긴게 어디 가는데마다 남자들한테 인기있었다고 뻥을 써놨다고... ㅡㅡ;;

  • 36. 꼭 여자라서가 아니라
    '11.12.18 1:48 AM (58.141.xxx.145)

    남자라도 홍보 로비 전문가들의 경우 자기 팔려고 나오는 책들은 요새는 인터넷 시대라 워낙 빨리

    걸러지더라구요. 그게 더이상 요새 한국의 한비야 조안리 류 책이

    베스트 셀러에 잘 안오르는 이유기도 하지만요

    부풀리기엔 너무 빨리 검증되는 시대이죠. 문득 조안리 이야기가 나왔길래

    그래, 조안리가 베스트 셀러이던 시대도 있었지란 생각이 들어 저도 말이 길어졌네요

    위험한 이야기는 저도 지웁니다

  • 37. 그런데
    '11.12.18 1:53 AM (124.56.xxx.9)

    인터넷 검증이라는거요, 그건 믿을만 한가요?
    한비야에 대해 돌고 있는 글들.. 상당수는 감정적이고 근거도 없습니다. 그런걸 검증이라고 하나요?

  • 38. 쪽팔려 지우는건 아닌데
    '11.12.18 1:57 AM (58.141.xxx.145)

    굳이 사실관계부터 누누히 길게 이야기하는게 피곤하고 그럴 필요까지 없다 생각하니 지우는거죠

    성공한 여성이고 뭐고 떠나서 홍보 관계자들의 자기 피알적 자서전 책류가 한 때 붐을 이뤘던거

    생각하니 그 땐 그랬거니라고 댓거리 달았을 뿐입니다

    이미 세력 잃고 물러난 사람 이랬거니 저랬거니 해봤자 뭐하나요

    결국은 파벌 싸움에서 물러났을 뿐인데.


    적어도 요새 출판계에서 한 때나마 나 성공했다 식의 자기 피알적인 자서전이 많이 사라진데는

    인터넷이 한 공을 했다는데 그저 시대가 변했구나 느낄 뿐입니다 ㅎㅎ

  • 39. 장씨로 검색하니
    '11.12.18 2:03 AM (114.207.xxx.163)

    장미란이라고 나오는데, 진짜 로비스트가 아니라, 드라마 로비스트의 장미란이라네요.
    혹시 드라마와 착각을 ?

  • 40. 원글이
    '11.12.18 9:52 AM (59.23.xxx.163)

    물론 책이고 하니, 부풀리고 좋게 뽑아쓴 면도 있겠죠. 하지만 사회성떨어지고 공부에만 몰입하던 학구파 조안이 신부님을 만나 긍정적 인생관으로 변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비지니스 우먼으로 변하는 과정도 흥미롭고, 보통 여자들이 가지 않은 길을 도전적으로 갔다는 건 변함없죠. 근데 댓글들을 보니, 조안이 현실에서도 질시와 시기도 마니 받았겠어요. 성공한 여자에 대한 반감은 같은 여자들이 더하네요...씁쓸합니다.

  • 41.
    '11.12.18 1:02 PM (175.209.xxx.180)

    조안리가 실제로 어떻든간에 직접 아는 것도 아니고, 언론을 통해 알려진 타인을 지나치게 이상화하고 부러워하고 따라하는 것은 좀 그렇네요. 그리고 님이 말하는 '성공'이라는게 뭔가요? 많이 알려지고 도전적으로 과업을 추진하면 성공인가요? 어떤 사람의 인생을 성공작이라고 한마디로 평가할 수 있습니까? 자기 주관이 확고하고 생각 제대로 박힌 사람은 동네 아주머니와의 대화에서도 깨달음을 얻습니다.

  • 42. ^^**^^
    '11.12.18 1:46 PM (218.232.xxx.212)

    20대에 만났던 조앤.리의 모습은 나에게 많은 멘토를 주었던 사람중에 한사람이였는데,
    40대 중반에 다시 만난 조앤.리의 모습은 많은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했기에,
    안스러운 사람으로 나의 기억에 남아 있는 사람입니다.

    자서전을 쓰기에는 넘 젊은 나이에 책을 발표을 하였고,
    2부는 사회를 조금 아는 사람이라면
    은유법으로 표현한 내용에
    그녀가 무엇을 했는지 알 수가 있음에 씁씁한 마음으로 읽었던 책이고 조앤.리였습니다.

  • 43. 오.....
    '11.12.18 1:58 PM (59.12.xxx.162)

    원글만 읽고 누군지 알것같아서
    동문 책자에 사진이 나와서 알게된 분인데...
    대학교수님이 수업시간에도 옛날 이야기 하면서 말씀하셨고, 신부님과 친구에 대해서도 너무 좋은 기억만 말씀해주셔서 댓글 달려고 했는데 댓글이 다.......;;
    대학교수님 말에 의하면 열의넘치고 똑똑한 친구인데.... 그당시에 여자가 성공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에 올 용기, 학업을 이어갈 용기, 유학을 갈 용기. 이런 게 그 당시의 여성들이랑 다른 모습이었다고 생각하구요. 그 뒷받침만을 학교가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 본인도 연세가 많으신데 항상 배우려고 하시고 항상 꾸미고 다니시고 저희랑 소통하려 하셔서 저도 그렇게 늙고 싶다는 생각 참 많이 했거든요. 조안 리 할머니도 그런 모습일 것 같고, 어느 누군가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은 모델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 44. 오.....
    '11.12.18 2:04 PM (59.12.xxx.162)

    교수님께서 날씨가 좋다며 추억에 젖어드셨는데, 학생수가 많아 야외수업은 어려우니 간식을 사주시며 옛날 이야기해주셨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당시에 학생수가 너무 적었고, 신부님, 수사님들의 한국학생들을 교육시키고자하는 열의가 많으셔서
    거의 매일을 학교에서 스승과 제자가 같이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참 좋았더라고 회고하셨었어요
    날씨 좋으면 야외수업하고, 동아리 활동도 2~3개씩 하고, 여러 과목을 한 선생님께 배우니 아무래도 친밀감이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45. 우리성당언니는
    '11.12.18 2:10 PM (112.155.xxx.139)

    조안리가 신부님하고 결혼했다고...
    어디 감히 사제를 유혹하냐고..
    천벌받을 마녀라고 독을 품고 욕을 합니다.

    어떤사람이든지...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좋다고 남도 다 좋을 수 없고
    내가 싫다고 남도 다 싫어할 수 없으니 서로 강요는 하지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남편에 대해 소홀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러면 결혼해서 사는 이십년,삼십년 동안
    하루종일 매일 24시간 남편에게
    정신적, 육체적, 물질적 사랑과 정성을 쏟고 있나 되물어 보고 싶습니다.

    제친구K는 7살 연상 남편하고 삽니다
    그런데 이 남편은 늘 자기 아내를 아기처럼 대하고 늘 보호하고 지켜주려 행동합니다.
    어린나이에 (어리지도 않아요 옛날에 .. 24살에 시집갔는데!!)
    자기한테 일찍 시집와서 못해본거 생기면 안된다고
    남편은 공무원이라 살기 빠듯한데 마누라 대학도 보내주고 그랬어요.
    (제친구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봅니다. ㅡ.ㅡ)


    울아부지도 엄마랑 7살 차이나고
    제 주위에 7살 차이나는 커플 많지만..
    그 친구남편 만큼 자기 아내 애지중지 해주는 사람 첨봤습니다.

    조안리의 책을 읽을때 저의 느낌도...
    남편분이 조안리를 애지중지 보살펴부고 부모처럼 아내를 자라게 해준것 같습니다.
    혼자 있어서 외로웠다기 보다는
    자기 품에서 날개를 달고 훨훨나는 아내를 보면서 더 자랑스러워 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책을 읽을때 임종하신 부분에 이르러서는 남편을 잃은 슬픔이 절절히 느껴졌었습니다.

    조안리가 돈벌이에 집중하게 된것은
    남편이 자꾸 퍼주기만 할줄알지 이익을 챙길줄 몰라 자꾸 가세가 기울어 가니까
    내가 나가서 벌면 되지.. 하고 나선겁니다.

    보통 남편이 거듭 사업실패하고 가정경제 파탄나면 대부분 이혼하지 않나요????

    내가 벌면 되지 하고 열심히 일했고
    그런경우 보통 남자들 자기보다 아내가 돈을 더벌면
    자격지심에 .. 마누라가 자기 무시한다고
    되려 어긋장 놓는 남자들도 많은데
    조안리 남편분은 사랑과 정성으로 내조를 하셨어요

    원래 추억이란 돌이켜보면 아름다운 겁니다.
    사는동안 왜 우여곡절없고 큰소리낸적 없겠습니까...
    타산지석이라고.. 그 사람에게서 좋은부분은 본받고 맘에 들지 않는부분은
    타인의 행동으로 배웠으니 나는 앞으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되는겁니다.

    조안리 이야기로 맘상하신분.. 티격태격 하신분들.. 마음 푸셨스면 좋겠습니다.

  • 46. ..
    '11.12.18 2:28 PM (122.45.xxx.22)

    그책이후에 나온책들보면 여기저기 막 다치고 뇌출혈수술도 하고 그것도 오래전이야기지만 그랬다던데 그후론 통 소식을 모르겠네요

  • 47. 음~ 댓글들이...
    '11.12.18 3:03 PM (211.215.xxx.39)

    심각하게 살벌하네요.
    누가 자서전을 철저히 검증된 논픽션이라고 생각이나 할까요?
    아 그랬구나,그런 사람이 있었구나...
    정도에 만족하는거 아닌지,
    어쨋든,원글님 글 쓰신 원뜻을 이해합니다...^^

  • 48. 원글님께
    '11.12.18 3:18 PM (203.234.xxx.11)

    엉뚱한 댓글 때문에 상처받으셨겠다 싶습니다.
    저 날카로운 댓글 다신 분, 이런 일 단골입니다.

    남자를 집에 묵혀두고 자기만 나돌았다? 이런 식으로 해석하는 엉뚱함이나
    자기의 옛 기억에만 의존해서 팩트를 바꿔버린.. 이런 일까지는 않으셨던 분인데, 그 분 참 불쌍합니다.

    세상과 소통하지만 돈과는 거리가 멀었던 신부셨던 분께서 과연 돈벌이를 할 수 있었을까요?
    상식적인 일에 저렇게 발끈하는 모습에 좀 어이없습니다.

    여자의 성공, 나는 하고 싶지만 여건상 안 되고, 누가 도와주지도 않고... 이게 현실이죠.
    하지만 여자들끼리 굳이 스스로를 상처내야 할까요. 우리 뒤엔 남자(전 남편도 애인도 없는 싱글입니다만) - 아버지, 남편이나 애인 등의 몇몇을 제외하곤-란 더욱 큰 적이 있다는 사실을 항상 망각하는 것 같아요.

  • 49. ....
    '11.12.18 4:45 PM (122.32.xxx.12)

    저도 조안리씨 이분이 나중에 노년에 남펴분을 절대 방치 했다..이런건 아니라고 느꼈는데...
    왜 몇몇분은 그렇게 느끼셨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이 책 몇번 반복해서 읽었는데..

    그냥... 두분다..
    후회 없이 사랑했고...
    위에 몇분이 적어 주신대로...
    거의 타고난 성직자이신 분이 새로 가정을 꾸리고 사회생활을 하시기엔 좀 무리가 있으셨고..
    그래서 서로의 역활을 바꾸신것 뿐인것 같은데..

    왜... 이 분에 대한 평가가..
    이렇게 자기의 성공을 위해서 능력있는 남자 이용해 먹고..
    아쉬울때 팽..한..나쁜사람이라고 생각이 되시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정말 82 오랜 팬이지만....
    이럴때 정말 질립니다....
    직접 이 분을 겪으신 분이 이렇게 적으면 말도 안합니다..
    어찌 같은 책을 읽고서 이렇게 적으실수 있는지..
    그게 너무 신기합니다..정말..

  • 50. 펜님 의견에 많이 공감!
    '11.12.18 5:52 PM (218.148.xxx.9)

    제 생각에 조안리씨는 가톨릭 교회에 백 번 사죄해도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서강대를 창설하셨는데, 신부님도 어쩌다 사람이다 보니 연애 감정을 느낄 수는 있는데,
    그 감정을 이용하여,, 만류하는 가톨릭 교회에 악착같이 조안리 본인의 의지를 관철했어요.

    끝까지 그 신부님 가는 곳에 따라 붙었답니다.
    지금 시간이 없어서 여기까지 올리고 댓글이나 조회수에 따라 길게 써 보겠습니다.

  • 51. 성공한 여자에 대한 반감이 아니라
    '11.12.18 6:07 PM (188.22.xxx.221)

    자기과장과 이기주의에 대한 반감아닌가

  • 52. ...
    '11.12.18 7:47 PM (175.213.xxx.123)

    저위에 날카로운 댓글 다시분.. 너무 엄한 소리에. 질려요..
    전에는 내가 단 댓글 몇줄로, 내 사상을 검열하시던만요..

    어휴.. 키보드 워리어가 뭣인지 여기 댓글에 보여주네요...

    원글님이 하고자 하는 얘기는 저 살벌한 댓글 때문에 안드로메다에 갔네요. 아쉬워라..
    원글님~~
    우리가 젊어서 꾼 꿈하고 지금은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노력중이잖어요. 포기안했구..
    그렇게 위안하고 살자구요..

  • 53.
    '11.12.18 8:47 PM (220.116.xxx.187)

    로비스트 장 아줌마라고 해서 린다 김이 원래는 장씨인가 혼자 고민했는데, 드라마;;;
    현실이랑 드라마 구분 못 하는 사람 정말 많네요.

    저도 원글님이 말씀하신 책 고딩 시절 정말 감명 깊게 읽었는데 재출간 안 하려나 ...

  • 54.
    '11.12.18 10:09 PM (175.116.xxx.50)

    저여자 진짜 사람 질리게 하는 재주 탁월~

  • 55. 그리운 루이
    '11.12.18 10:41 PM (58.238.xxx.234) - 삭제된댓글

    조안리의 남편은 암이 아니라 심장마비로 떠난것으로 책에 나오지 않나요. 저도 이책 무척 좋아해요.

  • 56. 헐~
    '11.12.18 10:46 PM (211.215.xxx.39)

    펜이 여자라뉘...ㅜㅜ

  • 57.
    '11.12.18 10:52 PM (175.196.xxx.107)

    175.116.xxx.50 >>>

    질렸다면서 댓글까지 써주는 그 저렴한 센스는 또 뭔가? 풋.


    조안리가 자서전을 냈으니 이 사람 인생관이나 인생사에 대해 독자로서 얼마든지 평 할 수 있는 것.
    난 내 의견을 냈고 그게 위 몇몇 떨거지들의 맘에 안 들었을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독서평은 다양할 수 있다는 걸 망각하는 모양들이심?

    남의 인생사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한다고? 그 사람 갠적으로도 모르면서 왜 까냐고?

    당연하죠.
    자서전인데, 자기 인생을 책으로 내서 돈 받고 팔았는데
    그럼, 그 사람이 쓴 인생사에 대해 말하는 거지 뭐에 대해 말해야 하는 거임?

    자기들 맘에 안 드니 입닥하라는 거요 뭐요? 쯧.

  • 58. 저녁
    '11.12.18 10:57 PM (180.66.xxx.102)

    그 책을 읽으면서 조안리가 남편을 통해 얻은 교훈처럼.. "저도 살고 사랑하고 모든일에 YES하는 사람"이고픈 한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살고 싶은데....

  • 59. mintee
    '11.12.18 11:00 PM (125.182.xxx.42)

    성공한 여자는 남자들 뿐 아니라 마초이즘을 가진 여자들이 더 깐다는 평범한 사실을 실감하네요. 남편의 은혜에 대한 보답을 안하고 여필종부적이고 헌신적인 보필을 안했기에 그 여자의 커리어는 아무 의미가 없고 그 여자는 그저 나쁘다..;;라는 결론을 내는 저 논리에 그저 가엾음 느낍니다..;;;;; 22222

  • 60. 음...
    '11.12.18 11:28 PM (183.96.xxx.114)

    저도 책 재미있게 읽었었고 동시에 천주교 신자로써 안타까움도 있었어요.
    신부님은 그냥 신부복을 벗으신 게 아니라 교황청의 허락을 끝까지 기다리셨다 교황청의 허락을 받고
    신부복을 벗으신 걸로 압니다.
    아무리 신부님이 도와주셨어도 조안 리 본인이 똑똑하지 못 하면 그렇게까지 성공할 수 없었을 것 같아요.
    조안 리님은 몇 년전 해외 출장중 심장(?)에 문제가 생겨서 수술하신 걸로 알아요.

    그런데 요즘 왜 이렇게들 싸우나요?

  • 61.
    '11.12.18 11:34 PM (175.196.xxx.107)

    어쨌든, 몇몇 분들은 또 내용에 초점을 맞춰서, 제가 제시한 의견에 반대 의견들 주셨는데,
    거기에 대해 제 생각을 좀 말해 보자면요.

    위에 충분히 썼다고 생각하는데, 글쎄, 전달이 잘 안 된 건가... 조근조근 안 쓰고 대충 써서 그럴지도.

    우선, 여자가 밖에서 일한 것 자체로 욕한 게 아닙니다.
    이걸 왜 욕합니까. 나도 여자고 전문 커리어를 가진 사람인데.

    다만, 저는 그렇습니다.
    여자든 남자든, 남녀불문, 아무리 일이 중요하지만 가족보다는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일 하느라 가족들을 충분히 돌아 보지 않는 것 자체를 좋게 생각지 않습니다.

    혹자는, 오로지 사회적 성공을 최우위에 둘 수도 있고,
    혹자는, 집안의 평안을 우위에 둘 수도 있지요.

    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가치관의 차이인 걸로 이해하면 되는 거라고 봅니다.
    단순히, 성공한 여자는 같은 여자로서 무조건 존경해야 한다는 식의 매도는 곤란하다는 것이죠.

    조안리의 경우, 신부였던 남편을 진정으로 사랑했다고 이해했습니다.
    그렇게 느껴졌었고요. 그게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느 부부들이 그러하듯, 이것이 결혼 생활이 쭉 이어지면서
    어느 정도 퇴색된 느낌을 2편에서 받았습니다.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었다는 것 정도는 압니다.

    게다가 오랜 생활 신부직에 있었던 남편이었던 만큼,
    경쟁적이고 저돌적으로 사회생활이 어려웠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에, 조안리가 답답함을 느꼈거나, 혹은 정신적으로 힘이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런 연유로 남편을 대신해서 조안리가 더 적극적으로 일선에 뛰어든 것일 테고,
    막상 해 보니 조안리야 말로 이 분야에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게지요.
    남편이 본인 일을 굉장히 잘했다 하더라도 자기 일에 적극적이었을 여자라고 생각은 하지만,
    남편의 사회부적응이 더더욱 부채질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이런 사실들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다만, 남편이 보통 남편이었습니까.
    그녀를 위해 희생하고 지지해 주고 배려해 주고 포용해 줬던 것들은,
    생판 모르는 남이고 그저 글자로만 알게 된 독자 입장일 뿐이지만, 저한테도 잘 전달해 오더란 것이지요.

    위에 원글님도 말씀하셨지만, 꽉 막히고 사회성 없고 아니, 거의 왕따 수준의 생활을 해 오던 조안리에게
    신부님은 그야말로 단비같은 존재였죠. 단비뿐 아니라 따사로운 햇살이기도 했을 겁니다.

    솔직히, 조안리의 남편분이 돌아가셨다는 부분을 읽었을 땐 내 가슴이 더 아팠답니다.
    진짜 훌륭한 사람이 이렇게 허무하고 안타깝게 가셨구나 하고 말입니다.

    글쎄, 저에게는 책을 읽으며 진정 존경스런 마음이 들었던 게 조안리가 아닌 그 남편이었었나 봅니다.
    그래서, 그런 남편을 그렇게 쓸쓸히 노년을 보내고 혼자 생을 마감하게 했던 거..
    조안리가 억지로 의도한 게 설령 아니었다 하더라도,
    아무리 그래도 좀 더 해 드렸을 수 있지 않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더란 거죠.

    물론 남편은 조안리에게 아무것도 요구치 않았었을 겁니다.
    묵묵히 자녀를 보살피면서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계셨겠지요.
    그녀가 마음껏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오히려 배려해 주고 지지해 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그렇게 선택했고 그렇게 사랑해 줬을 겁니다.

    허나, 그 분이 그렇게 하신 건 하신 거고, 순수하게 제3자 입장의 독자로서는,
    어쨌거나 그 분이 설령 그렇게까지 배려해 주셨다 하더라도
    정말 그렇게 살기만 했던 조안리가 좀 이해가 안 가더란 겁니다.
    좀 너무했다 라는 생각이 들더란 겁니다.

    그리고 이 부분이 인간적으로 정말 아니다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였을까..
    나중에 나이 들어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한 후부터는 그야말로 워커홀릭으로만 비치더란 거지요.

    서강대시절 그 풋풋한 느낌의 그녀는 온데간데 없고
    자기 일에 미친 (좋게 말하면 사랑하는?) 자기 일에 빠져 사는 사람으로만 보였습니다.

    저는 남녀불문 이런 사람들을 존경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대단하게 보이는 사람들도 있겠으나, 저는 아닙니다.

    오히려 성공하되, 주변의 정말 소중한 존재들, 항상 곁에 있기에 자칫 망각하며 지낼 수 있는 존재들에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걸 적절히 표현하는 사람을 존경합니다.

    이것이 그만큼 힘든 것이고, 오늘날 무한경쟁시대의 한국에서 참으로 하기 어려운 일일 수도 있기에
    이런 사람들이 존경받을만 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리고, 어쨌거나 그녀가 날개를 달고 훨훨 날 수 있었던 것,
    남편의 뒷받침과 사랑이 없었다면 저는 정말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원글님이 지적했듯, 그녀의 외골수적인 모습이 남편을 통해 많이 완화되었고,
    이러한 모습은 그녀의 성공적인 사회생활에 큰 보탬이 되었을테니까 말이죠.

    영어실력 역시 마찬가집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기억하는 그녀는 어려서부터 영어에 재능이 있는 아이였다는 거지요.
    수녀님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익힌 부분들도 많았고 타고난 것도 있었을테고요.

    헌데, 그녀 스스로도 책에서 비슷하게 밝혔던 것 같은데,
    외국인으로서 익히는 영어 라는 언어의 한계점을 뛰어 넘을 수 있도록 해 준 계기가
    남편과의 만남, 남편과의 시간들 덕이었다는 것이에요.

    물론 남편도 조안리 덕에 한국어가 일취월장했다는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해외에서 일을 하고 거기서 크나큰 성공을 하기 위해서 영어는 필수였던 셈인데,
    이러한 그녀가 가진 조건이 분명 엄청난 플러스였던 것만은 사실일 겁니다.

    솔직히, 그녀가 신부님을 만나지 않고, 그냥저냥 서강대에서 공부만 열심히 하다가 졸업했다면
    과연 후에 그런 류의 일을 했을 것이며, 저런 자서전을 펴 낼 정도로 사회적 성공을 이룰 수 있었을까
    저는 의문이 드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이러저러한 설명 다 빼고 저렇게 짤막히 써 놓으니 반감들을 불러 온 모양인데,
    어쨌든, 조안리는 제가 존경하는 사람이 될만한 카테고리 안에 있지는 않고 (오히려 남편분이 더 가까움)
    남편 덕이 굉장히 컸었을 거라는 생각 역시 변함 없습니다.

    남편 말년에 그를 너무 쓸쓸하게 했다는 부분에도 역시 같은 생각이고요.

    조안리 2편을 보면서 가장 큰 반감이 들었던 부분이
    유럽남들에게 대쉬 받았다고 일종의 자랑처럼 서술된 부분들이었습니다.
    책에 나오지 않은 사생활까지 관심도 없지만,
    어쨌든, 그게 그저 책을 위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의 나열이었을지라도,
    그런 걸 어느 정도는 즐기기도 했었던 듯한 느낌이 들어 그랬던 것 같습니다.

    남편이 안타까워 더더욱 그런 기분으로 책을 읽었었는지도 모르지요.



    끝으로, 저 위에, 제 의견에 공감한다면서 카톨릭 교회를 언급하신 분께 댓글 드립니다.

    죄송하지만 저는 님 의견에 동감하지 않습니다.

    신부님이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어쨌거나 최종 선택은 본인이 스스로 한 것입니다.
    이것이 온전히 조안리의 잘못이라고 보지 않는다는 거지요.

    신부님도 적극적이었을테니 조안리도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부님이 바보도 아니고, 연륜 있고 학식 갖춘 분이, 젊은 여자가 계속 꼬시며 유혹하고 살랑거린다고
    거기에 혹 해서 자기 인생의 반을 송두리째 뒤집었다고는 보지 않는다는 겁니다.

    물론, 님께서 어떤 의견을 좀 더 세세히 써 주실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전 조안리의 책을 보면서, 한번도 이런 종교적인 부분에서
    그녀가 마녀이고 악적인 존재다 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여자 한명에 온통 휘둘릴 만큼 신부님이 그리 나약한 존재도 아니었을 거라고 보고요.

  • 62. 펜님,
    '11.12.20 10:04 AM (203.234.xxx.11)

    딱 위의 글처럼 예의(속어로는 4가지라 하겠지요) 좀 갖춰서좀 써주시면 안될까요?
    당신 감정의 배설을 이곳에서 보는 것, 불쾌하다는 것 이해해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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