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 박태준 명예회장이 청렴했다고 상찬 일색인게 이해가 안 갑니다.

quarrier 조회수 : 2,840
작성일 : 2011-12-17 18:30:24

고인이 된 분이라 이런 글 쓰기도 조심스럽고 워낙 전체적으로 우상화되는 분위기라 더 그렇습니다만,

물론 우리 사회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분이고 일반인과는 다른 카리스마와 추진력, 업무능력 등을 겸비했던 분이라는 건 십분 인정합니다만, 개인 명의 재산을 남기지 않았다고 해서 청렴한 건가요?

명의신탁이나 자녀에 대한 사전증여가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요.

공은 공이고 과는 과인데 요즘 모든 언론들이 한결같이 이분에 대해 청렴결백의 대명사처럼 치켜올리는 게 좀 이상하네요. 자서전이가 집필을 도왔다는 작가 조정래씨도 가세했더군요.

당장 포털에서 과거 언론 기사 검색만 해 봐도 93년에 타인 명의 부동산과 자녀 명의 주식을 대량 보유하여 세금 탈루한 댓가로 18년 전인 당시 무려 63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하고 국세청이 자택과 오피스텔을 압류한 것으로 나오고,

당시 포철 세무조사 결과 협력사 및 계열사에서 65억을 받은 혐의로 검찰 고발까지 당했던데요.

총리직 사퇴도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구요.

박지만이가 거부급이 된 것도 고 박 명예회장이 100억이 넘는 거금을 지원해 줬기 때문이라고 하던데요.

요즘 이 분위기는 무슨 이유가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IP : 59.187.xxx.1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키미
    '11.12.17 6:46 PM (115.140.xxx.121)

    평상시엔 거들떠 보지도 않다가..
    박근혜과련....써먹을만한 하니...
    그렇게지요..
    고인이니...저도..이런말 하긴 그렇지만..
    정치적인 면에서는 그야말로...
    민주주의와는는 대척적인 입장에서 살았죠..
    박정희-전두환시절에....말이죠..
    그시절..그가..정치적으로 어떤 입장과 위치에 있었는지..우린 알고있지..
    민정당대표...
    우리가..생각하는 ..그런...위인은 아니라고..봅니다..

  • 2. --
    '11.12.17 7:08 PM (14.47.xxx.140)

    전 사실 박태준 자체는 모르고..
    조정래 작가가 한강에서 찬양일색으로 써놔서 그냥 대단히 훌륭한 인물인가보다 라고만 생각했거든요..

    흘러나오는 이야기들 보면 명암이 뚜렷한 인물 정도?

  • 3. 참맛
    '11.12.17 7:18 PM (121.151.xxx.203)

    친일청산도 안되어 있고, 게다가 5.16청산도 안되어 있어서 벌어지는 이 시대의 희극이지요.

    그냥 덮어 둬서 이 나라의 앞날에 도움이 되면 좋겠는데, 그렇질 않으니, 당시를 냉정히 평가해서 청산하고 가야하는 게 이 나라의 비극이지요.

    우리 대에 못하면 될 때까지 내려갈 겁니다. 역사는 눈을 뜨고 있으니까요. 요즘 2-30대를 보면 더 많이 알고 있네요.

  • 4. 서하
    '11.12.18 5:12 AM (121.88.xxx.170)

    저도 궁금해요.
    조정래 작가가 한강에서 박태준을 왜그리 찬양했는지.
    정말 재미있게 보다가 막판에서 뜨악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22 장터에 누가 제 물건좀 2 낭패 2011/12/20 1,566
50621 허벅지 붙는 분 계세요? 13 zz 2011/12/20 7,787
50620 문과 수학 11 입시합격하신.. 2011/12/20 1,758
50619 절임배추로 백김치 담그는법 좀 가르쳐 줘요 1 2011/12/20 4,284
50618 야매요리 1 지나 2011/12/20 1,332
50617 서로 부담없는 출산 선물 추천좀 부탁드려요 ^^ 4 콩새 2011/12/20 1,610
50616 李대통령 연하장에"힘든 서민 생각에 잠이 안와".. 15 허허 2011/12/20 1,836
50615 영어 해석 질문입니다 10 하수 2011/12/20 757
50614 고가의 선물 받으면 부담스러울까요?? 5 선물 2011/12/20 1,344
50613 1월초 홍콩여행 조언부탁합니다. 6 샬롯 2011/12/20 1,706
50612 대학에 입학 할 아들의 영어공부 3 궁금녀 2011/12/20 1,271
50611 네스프레서 바우쳐 5 사람들 참 .. 2011/12/20 1,174
50610 오우 요즘 술자리 때문에 몸이 말이아니네요 ㅋㅋ 담당 2011/12/20 795
50609 역설인이 얘기한 차기 지도자가 유시민이라고라? 24 옆에 2011/12/20 3,249
50608 비만 아들들 ..위 져스트댄스2 로 효과 보네요..-.- 4 빌어먹을유전.. 2011/12/20 2,624
50607 정시원서..전년도입시결과랑 올해배치표 차이는 어떻게 해석하나요?.. 2 정시 2011/12/20 1,261
50606 사학과 나오면 어떤일을 하나요? 6 ㅇㅇ 2011/12/20 2,154
50605 생강차를 만들었는데 4 생강차는 2011/12/20 1,597
50604 화이트 가죽가방은 너무 때가 많이 타겠죠? 9 소가죽가방 2011/12/20 1,791
50603 초등학교1학년 여아 크리스마스 선물 4 선물 2011/12/20 4,306
50602 신사동 가로수길 브런치 카페 1 전등 2011/12/20 2,011
50601 일산 지금 뭔가 타는 냄새 안 느껴지세요? 1 탄 냄새 2011/12/20 2,137
50600 토스트빵 먹을때 방법, 답변 꼭해주세요~~ 19 궁금녀 2011/12/20 10,308
50599 오늘 제가 구경했던 일입니다 4 한희한결맘 2011/12/20 2,245
50598 어디서 파나요? 5 전통팽이 2011/12/20 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