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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피해 또다른 권력 아래로?

sukrat 조회수 : 790
작성일 : 2011-12-17 12:11:19

아는 사람 중에 안보강연을 하시는 분이 있다.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잘 알고 계시며 다양한 국제정세에도 박식한 분이다. 정부처,군대,학교, 등 안다니는데 없이 다니며 대한민국이 휴전상태이며 우리의 안보불감증이 얼마나 심한지 외치고 다니신다.

그런데 최근 몇군데서 예정된 강연을 와주지 않으셔도 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외압으로 인해 강연을 와달라고 했던 사람들이 취소를 결정한 것이다. 이유는 그 사람이 종북세력을 척결해야 한다고 말하고 다니기 때문이다.

 

권력은 똑같다. 그것이 보수든 진보든 니편 내편을 가르고 내 편이 아니면 싹부터 잘라버리고 싶어한다. 우성향의 글이 올라오면 인터넷과 SNS에서 권력을 잡은 좌성향의 사람들이 무자비하게 댓글을 다는 것과 같다. 어제 ‘나꼼수문제’를 낸 중학교 선생님에게 비판적인 기사를 올린 기자는 딱히 우성향도 아닌데 하루 아침에 신상이 모두 털리고 가족들까지 듣지 않아도 될 욕을 들었다.

 

반면 <나는 꼼수다>팀은 주미 한국 영사관과 선거관리 위원회가 압력을 넣어 미국 대한 순회강연이 무산되었다고 주장했다.

“선관위가 정확히 어떻게 개입 했는지는 모르지만, 강연을 준비했던 사람들이 선관위로부터 연락이 왔다고 하더라”

라는 주장이 다음에는

“상당한 수준의 외압이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현지 학생과 교수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구체적인 외압의 내용을 밝힐지 여부는 고민이 필요하다”

로 더욱 구체화되고 검증된 사실 인 것처럼 변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 한국영사관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12월 9일 ‘북가주나꼼수’,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등이 지역 신문에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심판하고 낙선하자’는 광고를 실어 지역 교민들에게 확인중에 있다. 이것과 연관시켜 오해하는 것 같다. 나꼼수 강연에는 일체 개입한 적 없다. 선관위는 나꼼수 방송을 불법이라고 보지도 않고 미국 공연을 방해할 이유가 전혀 없다”

고 대답했다고 한다.

 

분명 선거법상 특정 정당의 낙선을 부추기는 광고를 싣는 것은 불법이다. 불법적 사실이 있다면 확인하는 곳이 선관위의 역할이다.

 

그래 어쩌면 이제까지는 정부가 권력을 독점하고 언론을 장악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는가? 언론은 정부가 장악하게 되어 있다. 대통령 직속으로 감사원,국가정보원,국가안전보장회의등과 함께 방송통신위원회가 들어 있다. 언론을 장악하는 권력이 국민의 마음을 잡을 수 있기에 때로는 국가 급변사태나 과도하게 말해 국가 권력 전복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인터넷과 SNS에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소수가 독점하던 언론 권력을 우리도 나누어 가질 수 있기 때문 아니겠어요? 검열하고 차단하고 폐쇄하려는 목적은 그 권력을 나누기 싫어서죠”라며 “조선 기자를 비판하는 여론을 만들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 시민의 힘”이라고 밝혔다.

 

어째서 “조선 기자를 비판하는 여론을 만들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 시민의 힘”인지,, 저 글을 쓴 사람은 민주주의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건 아닌지 의문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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