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키우면서 항시 잊지말아야할 사항

^^ 조회수 : 2,769
작성일 : 2011-12-17 00:25:28
아이키우는데 소질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ㅠ
여아 4살짜리 하나키우는 것도 어찌나 힘이드는지
그닥 유별난 아이도 아닌데말이죠...
아이 잘 못키우는 엄마지만 아이키우면서 이것만은 꼭 지키자하며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는게 몇가지 있어요

1. 아이말에 열심히 반응해주기
2. 아이의 기분 헤아려주기
3. 화내지않기, 큰소리내지않기

이외에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위해서 지켜야할 사항이 또 뭐가 있을까요~~

알려주심 감사요^^


IP : 14.33.xxx.8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앙이뽕
    '11.12.17 12:42 AM (203.170.xxx.233)

    그정도면 정말 충분하신데요^^
    칭찬할 때 세세한 이야기를 해주고 그래서 정말 잘했다.. 하는거요
    몽뚱그려서 넌 잘해 이뻐 하지 말고, 그 이유를 설명하면서요
    가령
    이걸 다하려고 노력하는게 너무이쁘다..~ 이런식.

  • 2.
    '11.12.17 12:45 AM (175.196.xxx.107)

    음... 써 놓으신 3가지를 보니, 저것만은 꼭 지키겠다고 스스로 다짐하셨기에
    그토록 힘드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1. 아이 말에 열심히 반응해 주는 것 필요하긴 한데,
    너무 열심히 해 주려 해도 엄마가 먼저 피곤에 지쳐 나가 떨어지기 십상입니다.
    어떤 것이든 적당 선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열심히 꼬박꼬박 반응 주려 하시다 보면,
    그게 엄마로의 신뢰를 넘어서, 엄마는 내 말은 무조건 들어 주는 봉(?) 정도로 여기게 될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버릇이 더 나빠질 수도 있고 요구하는 사항이 더 많아질 수도 있고요.

    2. 정말 꼭 필요한 부분이고 잊어선 안 될 부분 맞긴 한데, 아이의 기분을 헤아려 주는 만큼,
    엄마의 입장도 적당 선에서 전달하고 표현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봐요.
    이제 4살 정도 됐으면 조금씩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엄마는 전지전능(?)한 존재라고 여기게 만드시는 것보단, 엄마도 사람이고 그래서 때로는 피곤하고 힘들고
    그래서 똑같이 잘 해주지는 못하고 실수도 종종 한다고 여기도록 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 거란 뜻이죠.

    그렇다고 일관된 양육을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고,
    훈육은 일관되게 하되, 아이와의 감정 교류에 있어서 너무 일방적으로 아이 마음만 헤아려 주고
    내 아픔과 내 괴로움은 늘 참고 내색하지 않아선 안 된다는 뜻입니다.

    3. 화내지 않고 큰소리 치지 않는 것 중요하죠.. 근데 이것 역시, 큰소리는 최대한 내지 않되,
    정말 화나면 가끔 화가 났음을 적정 수준으로 표현도 하고,
    훈육할 때엔 무섭게 교육시키는 것도 필요할 듯 합니다. 위에 말씀 드린 부분과 통하는 부분이네요.

    세상 부모들이 흔히들 저지르는 실수 중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아이의 감정을 시기적절하게 표현하도록 교육시키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무슨 뜻이냐면, 화 나는 거, 짜증 나는 거, 속 상한 거, 슬픈 거, 창피한 거, 못마땅한 거, 미운 거 등등..
    이러한 네거티브한 감정들도 당당하고 솔직하게 대하고
    그걸 시기적절하게 표현을 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는데, 대다수는 이런 안좋은 감정들은 표현하지 말도록
    내색하지 못하도록 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잘못된 방식이고, 지양해야 될 교육법이에요.

    그래야만 아이의 정서가 균형적으로 발전을 하고 감정조절이 원숙해지며,
    부정적인 감정을 무조건 억누르려고 하거나, 거기에 대해 죄책감을 갖게 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합니다.

    즉, 중요한 것은, 부정적인 감정들도 적절한 정도를 지키며 표현할 줄 아는 법을 배우는 것인데
    (예를 들어 3만큼 화가 났는데 겉으로 표현은 7 정도로 과하게 표현하는 것, 혹은,
    3만큼 속이 상한데, 표현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0으로 포장하는 것 등으로 배워선 안되겠죠;),
    이런 건 부모가 가장 기본적이고 1차적으로 가르쳐야 하는 부분입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좋은 감정 나쁜 감정 다 겪고 다 부딪히곤 하죠.
    그럴때 자신의 모든 종류의 감정들에 솔직하고 당당하게 맞서며 자란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정신적으로도 건강하여 훨씬 더 성숙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요는, 뭐든 적당한 것이 좋은 것이고,
    양육을 하면서 화가 나거나 속상한 마음이 생겼을 때 엄마라고 무조건 참지만 마시고
    적절히 표현도 하면서, 아이로 하여금 그것에의 정도를 가르쳐 주시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 3.
    '11.12.17 12:56 AM (175.196.xxx.107)

    추가로, 원글이 짧은 반면 저야말로 너무 깊이 들어 간 댓글 쓴 것 같은데 ㅎㅎ;;

    어쨌거나 님이 잊지 않고 계신 저 부분들은 꼭 필요한 것들이니 만큼 쉽지 않음에도 잘 하고 계신단 거네요.

    길게 썼더니 자칫 님이 전적으로 잘못하고 있다는 뉘앙스로 들릴까 봐 추가댓글 남겨 봅니다;;

  • 4. 제일 중요한거네요
    '11.12.17 1:15 AM (114.207.xxx.163)

    더 추가하자면,

    4. 재미
    재미에 민감하고 재미있는 판을 '능동적으로' 만들고 찾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5, 의미
    밥상머리 기적,이란 책에서 봤는데요, 밥 먹으며
    부모가 전달하고 공유하는 '가치'가 되게 중요하다네요.

    6. 몰입.
    열중하고 있으면 중단하지 않고

    7. 관계,
    먼저 말 걸고 먼저 손 내밀고, 먼저 웃는
    그런 관계의 주도성이요

  • 5. 초록가득
    '11.12.17 1:16 AM (58.239.xxx.82)

    자기 전에 사랑한다고 꼭 안아주는 것요,,,그리고 잠자기전 책읽기도 좋은것같아요,,,

  • 6. 펜님 말씀
    '11.12.17 1:26 AM (175.115.xxx.50) - 삭제된댓글

    100% 맞아요...지금 울아들 10살되는데 아이의 행복만 생각하다 벌써 삐그닥 거리는 부모들 많습니다..자기자식을 컨트롤 못하죠...사실 굉장히 안타깝구요...물론 저도 지금까지 괜찮지만 거대한 사춘기를 앞두고 있는지라 섣불리 말하진 못하지만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이에게는 치명적인 독이 될수 있음을 잊지마세요...양보와 배려 양심과 도덕을 지킬 수 있는 바른 아이로 자랄려면 아주 단호하고 따끔한 질책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자랍니다...

  • 7. ...
    '11.12.17 9:42 AM (180.229.xxx.71)

    중딩딸 키우는 엄마로써 뒤돌아보니
    원글님 말씀하신 세가지만 꾸준히 지키면 아이가 참 예쁘게 자랄것 같네요^^

  • 8. 위에 펜님말씀
    '11.12.17 10:50 AM (218.49.xxx.140)

    공감합니다... 저도 배우고가요.. 저도 아이마음 참 잘 헤아려 주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초등학교 들어가서 아이가 사회생활하면서 문제가 되는게.. 너무 자기만 이해받고 헤아림을 받고 커서.. 친구들이 자신에게 부당한 행동을 하면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ㅠㅠ 아이가 무슨말을 할때마다 아이입장에서 이해해주고 헤아려주니깐..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줄 알고.. 선생님께도 자기의견을 얘기하고 그래서(선생님 입장에선 아이의 변명) 제가 좀 후회를 하기도 했어요,, 좀더 강하게 키울걸 하고요,,

  • 9. 흔히 범하는 실수
    '11.12.17 5:19 PM (122.34.xxx.41)

    1.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이가 원치도 않는 일을 '사랑'으로 포장하여 강요 하기
    2. 너무 자식을 생각한 나머지, 무엇이든 도와주려 하기. 결국 자립하지 못하는 아이를 만들기 십상임
    3. 자기의 욕심을 아이사랑으로 착각하지 않기

  • 10. sweet_hoho
    '11.12.20 10:39 PM (218.52.xxx.33)

    저는 원글님 3가지에 4번 예의바르게 살기, 더해서 키우고 있어요.
    1,2,3번까지는 내 아이만 위한거고, 4번은 다같이 사는 사회에서 필요한 항목이라고 생각했어요.

    신랑이나 저는 4번에 치중하게 돼서 너무 아이를 힘들게 하는게 아닌가 반성해야 하는 쪽이라
    1,2,3을 잊지 않으려고 집안 곳곳에 붙여놨어요.
    그래도 4번에 더 치우쳐서 서로 감시 중이예요.

    ,2,3이 비슷해서 신기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996 Bottega veneta 19 가방 2012/01/27 3,112
62995 집에서 만드는법 알려주세요.. 5 요거트만들기.. 2012/01/27 1,089
62994 수입 많아도 저렴한 유치원 보내는 분들 계시죠? 21 유치원 2012/01/27 3,802
62993 배달치킨 맛있는 데 추천 부탁(보기 있음) 10 steelh.. 2012/01/27 2,479
62992 인간극장 중에 농촌 훈남총각 나오는거.. 18 ㄴㄴ 2012/01/27 6,587
62991 어제는~ 치이매글 오늘은~ 쏘오주를~~~~ 1 수유끊고 2012/01/27 521
62990 같은 아파트 라인 아저씨 무개념.. 82 에다가라도 욕이나 해야.. 14 아놩 2012/01/27 2,786
62989 브랜드명 한글 표기 거슬리는 것도 까칠한거.. 맞겠.. 죠..?.. 14 거슬려.. 2012/01/27 1,463
62988 어젠가 아래 이 프로 보신 분 계세요? 혹시 2012/01/27 354
62987 한나라당에서 백수들 초청해서 간담회 했다는데 2 $!@% 2012/01/27 587
62986 다친 조카 못봤다고 올케한테 짜증냈단 시누이 글. 13 격분 2012/01/27 3,528
62985 수분크림 추천요... 16 부끄부끄 2012/01/27 5,005
62984 조금전 올케면서 시누인척 글쓴이 22 리아 2012/01/27 7,062
62983 조선&동아, 드디어 자아분열??!!-_- 1 도리돌돌 2012/01/27 1,042
62982 18개월된 우리 아기가..... 5 하얀눈 2012/01/27 936
62981 광주에서 북한 노동당 당원증 발견 5 광주리 2012/01/27 758
62980 주소창 옆에 자물쇠 표시 있는 사이트 어떻게 여나요? 잠긴 사이트.. 2012/01/27 2,068
62979 생머리 스타일 했더니 너무 편하고 좋은데.. 2 찰랑 2012/01/27 2,644
62978 꼭 이중세안 해야하나요? 2 확실한 2012/01/27 1,853
62977 20대가 좋아하는 향수 추천요 9 일랑일랑 2012/01/27 1,643
62976 한 밤의 피아노 소리 ㅠ 2 ........ 2012/01/27 854
62975 허리디스크치료 질문드려요 2 아로 2012/01/27 806
62974 덧바를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 부탁드려요 3 푸른연 2012/01/27 1,378
62973 저 이렇게 하면 피부 많이 늙을까요? 3 qq 2012/01/27 2,180
62972 반포동 한양아파트 근처 널럴한 영어 유치원 추천해주세요. 5 정월대보름 2012/01/27 1,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