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오늘 연말 회식인데...좀 늦게왔으면 싶네요

아기엄마 조회수 : 1,280
작성일 : 2011-12-16 23:04:30

제가 오늘 남편과 전화에 큰소리 좀 쳤네요.

 

나, "오늘 회식이지? 그냥 회식 아니고 연말 회식이잖아?

그럼 최소한 12시 넘어서 들어와야 하는거 아니야?(연말 회식 뿐만 아니라 평소 회식에도 늦어야 10시에는 들어옵니다)"

 

남편, 머뭇머뭇 주춤주춤 하더니 "날씨가 많이 추워서....."

 

나, "추워도 실내에서 마시지 실외에서 마셔? 그게 술마시는 거랑 무슨 상관이야?"

 

남편, 머뭇머뭇 주춤주춤 "상관 없지......"

 

나, "그럼 12시 넘어 들어와!!! 알았지?"

 

이상이 몇시간 전 남편과 나눈 통화였습니다.

제가 나쁜 마누라인가요?

 

아, 남편은 술 못마시는 사람 아니구요, 회식 끝나면 술 더마시고 싶어서 맥주 1.6리터 페트병 사가지고 들어와서 그것도 부족해 냉장고에 있는 매취순, 청하(요리에 쓸려고 사둔거) 다 먹는 사람입니다. 회식하면 좀 늦게 들어왔으면 하는 사람입니다. 왜 맨날 9시 10시에 들어오냐구요. 저도 82 눈치 안보고 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들어오면 저 쳐다보지도 않고, 티비보면서 술마시잖아요. 흥.

 

 

 

 

 

IP : 118.217.xxx.2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16 11:07 PM (218.236.xxx.79)

    눈치는 왜 주시는지..ㅋㅋ 각자 자유시간아닌가요,,

  • 2. ㅇㅇ
    '11.12.16 11:17 PM (121.130.xxx.78)

    전 82는 언제나 자유롭게 하니까 뭐 ^ ^
    근데 너무 늦게 오면 뭔 일 있나 싶어서 걱정되서 82하는 맛이 떨어져요.
    그래도 회식인데 10시에 들어오는 건 진짜 반칙입니다.
    12시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82하는 남편님들
    앞으로 회식하면 12시 지켜주세요.
    10시 절대 안됩니다!!
    대신 12시에서 40분만 넘기면 문 안열어줍니다.
    놀이터에 앉아 계신 모습 베란다에서 살짝 엿볼 거예요.
    싹싹 안빌면 불 끄고 폰 끄고 그냥 잘겁니다.

  • 3. 하하
    '11.12.17 12:02 AM (122.180.xxx.158)

    원글님도 이해되고, 남편분 좀 귀여우시고, 윗댓글님도 애매한걸 정해주셨네요~ㅋㅋ 82학습효과? ㅎㅎㅎㅎ

  • 4. ---
    '11.12.17 11:48 AM (14.41.xxx.139)

    ㅎㅎ 어제 제 남편도 10시에 들어왔습니다.
    거의 잠든 아이가 발딱 일어나 아빠를 환영합니다.
    저 이를 앙 다뭅니다.
    제발 10시에는 들어오지 말래도 꼭 그 시간에 들어옵니다.
    한시간만 늦게 들어오면 이뻐해 줄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06 오지랖과 배려심의 간극 - 떡볶이 글을 읽고서 8 희망사항일뿐.. 2011/12/17 2,319
48305 잠실 면세점에 쇼핑할때 출국자 본인이 아니면 할수 없나요? 2 마그돌라 2011/12/17 1,151
48304 시어머니생신 글 보다 옛날일로 울컥 ㅠ..ㅠ 4 추운아침 2011/12/17 1,994
48303 김유진 맛칼럼리스트 운영하는 식당 아시는 분 계신가요? 맛칼럼 2011/12/17 2,817
48302 [단독] BBK 김경준, '가짜편지' 작성자 옥중고소 1 ^^ 2011/12/17 894
48301 온냐들~~~간단한 영어 해석 좀 해주세요~~ 1 영어몰라 2011/12/17 633
48300 내컴터의 보안이 특정프로그램을 차단해서 결제를 못할때는.. 1 보안 2011/12/17 450
48299 파리 공항 면세점 롱샴이랑 록시땅, 아벤느등 약국 화장품 싼가요.. 2 Brigit.. 2011/12/17 5,713
48298 자영업등 경기가 극심히 안좋은건 8 ddd 2011/12/17 3,370
48297 윤일상 멘토랑 그 멘티들 보면서 많이 울었어요. 4 ㅠㅠ 2011/12/17 2,680
48296 컴퓨터 익스플로러와 크롬을 같아 쓰고 있는데 컴퓨터에 지장이 없.. 3 .... 2011/12/17 812
48295 황당한 택배아저씨 1 잠꾸러기왕비.. 2011/12/17 1,158
48294 남편이 지금 들어왔어요 6 외박 2011/12/17 1,766
48293 이 사람 1 신경쓰여 2011/12/17 704
48292 시어머니처럼 되고싶다..라는 분 계신가요? 17 소금광산 2011/12/17 2,823
48291 남자들끼리 하는 말과 여자 있을 때 하는 말, 구분 못하는 사람.. 1 .... 2011/12/17 1,569
48290 호텔에 원래 세면용품 유료인가요? 호텔마다 다른가요. 10 .. 2011/12/17 2,526
48289 돌잔치 축의금 7만원 어떤가요? 5 부조 2011/12/17 9,589
48288 단독 19대 총선 누가 뛰나?…서울 출마예정자 大공개 2 참맛 2011/12/17 1,279
48287 누가 신고 좀 해 주세요. 47 신고 2011/12/17 11,127
48286 저 밑에 글 보니, 남자들은 자기 와이프빼고는 다 예뻐보인다는데.. 12 궁금 2011/12/17 3,501
48285 떡볶이 글 보고 5 아들아 2011/12/17 1,271
48284 만성천식인데 그냥 이렇게 살아야하는건가요..ㅠ ㅠ 14 숨차요 2011/12/17 2,139
48283 제 아들이 굶어죽으면..그래야 뉴스가 될까요? 5 참맛 2011/12/17 2,428
48282 내일 갑자기 어디론가 떠나신다면?....어디로 가실꺼예요?^^ 15 ... 2011/12/17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