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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고없이 시간 닥쳐서 식당 일 도와달라고 하는거...

님들이라면... 조회수 : 3,578
작성일 : 2011-12-16 18:45:16
빌라 세살아요..
1층에서 주인이 고기집을 하는데
저보고 자기네가게서 일했으면 하더라구요
저 40 넘어서 어린 아기가 있다거나 그렇진 않아요

몇년전 아는 언니 고기집서 일은 잠깐 해봤지만
전 차라리 주방에서 설거지는 해도
홀서빙은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흔쾌히 대답을 안하니 더이상 말이 없더니
갑자기 단체손님 온다며 빨리 내려오라고 전화왔더라구요..지난주 일요일에..

남편이 받아서 핑계를 못대고 그냥 가서 몇시간 일했는데
방석 깔고 바닥에 앉는 구조라 허리도 아프고 힘들긴 하더군요
더군다나 제가 무릎이 안좋아 병원에서 등산도 하지 말라고
하는 상태이고
홀과 주방 구분없이 양쪽 다 했어요
식기 세척기가 있지만 그래도 한번씩 음식 찌꺼기 남은거
제거하고 넣는거니 뭐 일은 똑같더군요
주방 일 하다가 홀두 봐야하구
손님들 가면 무릎꿇고 앉아 뒷처리 다해야하구..
시간당 오천원 주데요..
돈이 적거나 많거나 그런걸 말하는건 아니구요

그걸 시작으로 그것도 꼭 저녁할 시간 즈음에 갑자기 부른다는거죠
며칠전에는 집에서 염색하느라
저녁 찬거리 사다 놓은 상태서 염색후 저녁준비 하려하는데
갑자기 전화해서는 지금 빨리 내려오라고...;;
그날은 결국 안갔지만

좀전에 전화왔는데 식당 번호길래 안받았어요
저희 신랑이 밤 10시쯤 오긴 하지만
들어오자마자 밥을 먹어야하는데
내려가면 남편 오는 시간 대략 아니까 그때쯤 가라고 하거든요
그럼 저는 반찬도 안해놓은 상태에서 부랴부랴,,,

남편이 술 좋아해서 가끔 혼자도 가서 한잔씩 마시고 올때가 있어
남편은 하지말라고 딱 거절은 안하는데 좀 그렇네요
대학교 근처고 학생 위주라
지금은 방학 즈음이라 그렇고 내년 2월부턴 정식으로
출근하는게 어떠냐하는데
내캐지않아 그때봐서요...라고 했네요

그전에라도 다른데 얼른 취직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보는데 마땅한 자리는 없고...
그집 세살면서 싹 거절하기도 뭐하고
기분이 그렇네요...
IP : 59.26.xxx.5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16 6:50 PM (211.237.xxx.51)

    헐.. 세 살면 무슨 5분 대기조도 아니고..
    꽁짜로 얹혀 하는것도 아닌데 무슨 세 산다고
    집주인이 앞뒤 없이 무조건 일하러 내려오라는 황당한 요구도
    거절 못하시나요?
    꽁짜로 사는거 아니에요. 뭐 거절 못할 이유가 어딨나요..
    2년 전세 계약 했으면 그걸로 땡이에요 왜 주인집 눈치를 보는지?

  • 2. ..
    '11.12.16 6:55 PM (59.86.xxx.169)

    님이 거절하면 되는거죠.
    가놓고 나를 시간닥쳐 도와달라 그랬다고 타박할일은 아닌것 같네요.

  • 3. 무시하세요
    '11.12.16 7:02 PM (222.233.xxx.20)

    남편이 싫어한다고 하세요
    님 별로 하고 싶어하지 않는것 같은데 왜 거절을 못하시나요

  • 4. ...
    '11.12.16 7:03 PM (110.14.xxx.164)

    일 하더라도 아는 집은 피하세요

  • 5. .......
    '11.12.16 7:05 PM (180.211.xxx.71)

    님도 참 답답하십니다 공짜로 세 사는것도 아니고 세사는 사람은 당당해지면 안됩니까
    시어머니가 그래도 문제인데 집주인이 뭐라고....
    일했더니 허리 디스크가 도져 일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내빼세요
    자기 가족을 부른던가 안하고 요즘 집주인이 옛날처럼 무소불휘권력인줄 착각하나보네요

  • 6. 님들이라면...
    '11.12.16 7:11 PM (59.26.xxx.54)

    네..솔직히 차라리 모르는집이 낫지
    집주인인데 그식당까지 가서 하기는 싫었어요
    근데 제가 소심하다보니
    여튼 지금 이나이까지 집없이 남의집 사는데
    다른일 하는것도 아니고 ..집에 하루종일 있으면서
    거절하는거 참 당당하게 거절하기가 그러네요
    그전에 남편하고 같이 내려가 먹은적 있는데
    남편도 있는 자리서 아줌마가 남편 눈치보며
    와서 일하라고 하는데
    남편이 껄껄~웃으며
    좀 도와드려~ 그랬거든요
    사실 남편도 꼭 여기가 아니래도 제가 일을 하기를 바라고 있고..
    그냥 사는게 그렇다보니 당당하지를 못하네요..

  • 7. ........
    '11.12.16 7:21 PM (180.211.xxx.71)

    그러니깐 허리가 아프다던지 그런건 눈에 잘 안보이잖아요 40이면 여기저기 아픈게 당연한거예요
    저도 한소심하지만 그정도 말은 할수 있어요 남편도 너무 하네요 일하려면 다른 식당가세요
    거기보단 월급더 받고 제 시간에 출퇴근 할수 있을거예요

  • 8. 초록가득
    '11.12.16 7:46 PM (58.239.xxx.82)

    약값더나오면 어쩌시려구요,,이참에 다른 일을 알아보시구요, 전화오면 다른 일 구하고 있다고 허리아파서 식당일을 못한다고 말씀드리세요,,그냥 끌려다니다가 속만 상합니다

  • 9. 님이 더 큰 돈 벌 능력 되는지 집주인이 어찌 아나요
    '11.12.16 8:06 PM (114.207.xxx.163)

    고충이 있겠지만,
    이렇게 똑 부러지게 표현 못하는 분은, 상대 입장에서도 대하기 어려워요.

    집에 하루종일 있다고 왜 거절 못 해요,
    집주인이 일일이 집 내부까지 와서 감시하는 건 아니잖아요.
    님이 더 큰 돈 벌 능력 되는지 집주인이 어찌 알겠어요 ?
    그것도 집주인이 안다면 앞으론 사생활 너무 오픈하지 마세요 ^^
    제 동생이 대한어머니회 건물에 세 들어 살 때,
    환경교육 강사 하라고 몇 번 권유 받았어요, 대학도 나왔는데 집에서 노느니 이거 하라고.
    그래도 월급이 적다 싶어 딱 거절 했대요, 세 들어 산다고 너무 상대 의중에 맞추려 하지 마세요.

  • 10. 다른 측면에서
    '11.12.16 8:26 PM (61.81.xxx.82)

    식당하지만
    다른 걸 떠나서 남의 사정 개의치 않고 자기 급할 때 불러서 썼다면
    페이를 더 쳐줘야 하는 거 아닐까요?
    저희도 보통 시급 5천원 하는데 급하게 불렀을 땐 두시간 일하고 2만원 준 적도 있습니다.

  • 11. 글쎄요
    '11.12.16 8:41 PM (124.195.xxx.126)

    세를 사는건
    월세든 전세든 세든 비용을 지불하고 사는 거고
    일 하는 건
    님 사정 되시고 저쪽과 조건 맞으면 하시는 거고
    아니시면 못하시는 거지요

    도우미 센터에 전화를 해도
    시간이 맞아야 합니다.
    하기 싫거나 하실 수 없을때
    노 하시는 건 전혀 이상하거나 야박한 일이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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