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석궁테러사건을 영화화한 '부러진 화살' 대박! 꼭 보세요

영화추천 조회수 : 1,364
작성일 : 2011-12-16 12:04:45

어제 우연히 시사회로 이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별 기대 없이 보았는데 대단한 영화더군요.

남부군을 만든 정지영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이미 부산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영화라는데

모든 배우와 스텝들이 노 개런티로 만든 영화로 5억으로 만들었답니다. 5억이면 거의 공짜로 만든거지요.

성대 수학과 김명호교수가 부장판사를 석궁으로 쏴서 부상을 입혔다고 해서 매스컴에 크게 보도되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 사법부가 똘똘뭉쳐 사건을 조작하고 한 인간을 유죄로 몰아가는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영화를 보고 있으니 참...... 대한민국 대단한 나라다... 어느 한 곳도 제대로 된 곳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폰서한테 돈 받고 성 상납 받는 떡검이야 이미 말할 필요도 없지만

공정한 판결을 내려야 하는 사법부도 이미 기득권이더군요. 법앞에 만인이 평등하다? 이 사건을 보면 웃기는 소리죠.

극중 변호사가 아내에게 한 대사가 맘에 와닿습니다.

"우리 이민갈까? 이런 더러운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을 키우고 싶냐?"

어쨌든 이 영화가 구정때쯤 개봉 된다는데 제대로 개봉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예요.

담당 판사 이름이 그대로 나오고 그들이 한 말들이 그대로 대사로 나오는데 혹시나 명예훼손으로 거는건 아닐까 싶데요.

정지영 감독님이 독한 마음 갖고 영화를 만들었구나 싶어요.

엔딩 크레딧으로 올라온 글을 보니 이 사건으로 억울하게 구속된 김명호 교수는 꼬박 4년(5년인지...)을 감옥에서 살고

올해 초에 출소했더군요.  있지도 않은 사건으로 그렇게 오래 살다니... 

대학교수라고 하면 그래도 이사회에서는 기득권이라고 해야 할텐데 그런 사람도 이럴진데 힘없는 우리같은 서민들은 어떻겠어요? 

최근에 FTA에 반대해서 소수의 의견을 내는 젊은 판사분들도 계시지만  사법부의 개혁은 갈 길이 먼거 같아요.그래서 이런 영화 대박났으면 좋겠어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우리나라 사법부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IP : 125.186.xxx.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글을
    '11.12.16 12:38 PM (116.38.xxx.68)

    읽고나니 꼭 보고 싶네요. 주변사람한테 다 보여줘야겠어요

  • 2. 올~
    '11.12.16 12:49 PM (180.65.xxx.29)

    예고편만 보고도 흥미로워 찜해놓고 있어요.

  • 3.
    '11.12.16 12:55 PM (14.52.xxx.59)

    사법부의 그런점이야 뭐 익히 알아왔던거지만,
    그 교수가 있지도 않은 사건으로 형을 산다는거에 놀라서 검색하러 갑니다
    사건자체가 날조인가요????

  • 4. 사건은 사실이예요
    '11.12.16 3:11 PM (221.139.xxx.8)

    다만 내용에서 좀 차이가 나죠
    김교수가 석궁으로 쏘게된부분이라던가 그 판사가 겉에 와이셔츠는 멀쩡한데 병원에서 배에 상처입었다고하는 부분이라던가 그런점에서 의문점이 있는 사건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31 이거 왠지 좀 웃기네요.ㅎ 2 ㅋㅎㅋ 2011/12/16 855
48030 초4딸과 목욕 7 요지경 2011/12/16 3,327
48029 여자 가수중에 노래 잘한다고 생각되는 가수 있나요? 20 궁금 2011/12/16 2,110
48028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요... 4 질문 2011/12/16 1,490
48027 고등생 패딩 모자 달린게 나은가요? 2 구스 2011/12/16 624
48026 일반 우편은 며칠이나 걸리나요? 1 .. 2011/12/16 559
48025 목사아들돼지 PC사랑 12월호 인터뷰 5 세우실 2011/12/16 1,177
48024 집들이 선물 추천해주세요. 3 샤랄라 2011/12/16 1,219
48023 돌잔치 초대받았는데 얼마정도 요즘 하나요 3 돌잔치 2011/12/16 1,365
48022 부츠 신다보면 많이 늘어나나요? 2 처음샀어요 2011/12/16 870
48021 돌잔치 금반지를 할지 어쩔지 같이 고민좀 해주세요. 8 ... 2011/12/16 1,498
48020 보험회사는 칼만 안 든 강도입니다. 44 이갈려 2011/12/16 11,262
48019 레벨별로 글 읽을수있는 기능있나요? 1 혹시 2011/12/16 385
48018 ㅎㅎ 차두리 경고 2번 받고 퇴장 당하지 않았대요.. 문어머리의.. ... 2011/12/16 918
48017 ㅈㅅㅈ 기자 다음에서 검색어 일위네요 7 ㅇㅇㄹ 2011/12/16 1,875
48016 분당 강쥐 무릎 수술 잘하는 병원 추천해주세요. 알려주세요 2011/12/16 793
48015 이대통령님을 절대적으로 칭송합니다 3 목사오빠께서.. 2011/12/16 840
48014 피가 나오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요? 12 항문에 2011/12/16 1,351
48013 나이50에 비비안웨스트우드 가방들었는데 멋져보여요 1 // 2011/12/16 3,022
48012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첫회부터 보고 있는데요.. 완전 재밌네요.... 5 새로운재미 2011/12/16 1,197
48011 많이 예민한 피부.. 수분크림 좀 추천해 주세요~ 9 .. 2011/12/16 2,534
48010 유니콘호의 비밀, 아더와 크리스마스 둘중에 어떤 것?? 5 .. 2011/12/16 706
48009 아침 택배글보고 생각나서 7 뜬금 2011/12/16 1,388
48008 치위생사 5 연봉 2011/12/16 1,882
48007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고정금리? 2 yojung.. 2011/12/16 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