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석궁테러사건을 영화화한 '부러진 화살' 대박! 꼭 보세요

영화추천 조회수 : 1,356
작성일 : 2011-12-16 12:04:45

어제 우연히 시사회로 이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별 기대 없이 보았는데 대단한 영화더군요.

남부군을 만든 정지영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이미 부산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영화라는데

모든 배우와 스텝들이 노 개런티로 만든 영화로 5억으로 만들었답니다. 5억이면 거의 공짜로 만든거지요.

성대 수학과 김명호교수가 부장판사를 석궁으로 쏴서 부상을 입혔다고 해서 매스컴에 크게 보도되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 사법부가 똘똘뭉쳐 사건을 조작하고 한 인간을 유죄로 몰아가는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영화를 보고 있으니 참...... 대한민국 대단한 나라다... 어느 한 곳도 제대로 된 곳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폰서한테 돈 받고 성 상납 받는 떡검이야 이미 말할 필요도 없지만

공정한 판결을 내려야 하는 사법부도 이미 기득권이더군요. 법앞에 만인이 평등하다? 이 사건을 보면 웃기는 소리죠.

극중 변호사가 아내에게 한 대사가 맘에 와닿습니다.

"우리 이민갈까? 이런 더러운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을 키우고 싶냐?"

어쨌든 이 영화가 구정때쯤 개봉 된다는데 제대로 개봉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예요.

담당 판사 이름이 그대로 나오고 그들이 한 말들이 그대로 대사로 나오는데 혹시나 명예훼손으로 거는건 아닐까 싶데요.

정지영 감독님이 독한 마음 갖고 영화를 만들었구나 싶어요.

엔딩 크레딧으로 올라온 글을 보니 이 사건으로 억울하게 구속된 김명호 교수는 꼬박 4년(5년인지...)을 감옥에서 살고

올해 초에 출소했더군요.  있지도 않은 사건으로 그렇게 오래 살다니... 

대학교수라고 하면 그래도 이사회에서는 기득권이라고 해야 할텐데 그런 사람도 이럴진데 힘없는 우리같은 서민들은 어떻겠어요? 

최근에 FTA에 반대해서 소수의 의견을 내는 젊은 판사분들도 계시지만  사법부의 개혁은 갈 길이 먼거 같아요.그래서 이런 영화 대박났으면 좋겠어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우리나라 사법부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IP : 125.186.xxx.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글을
    '11.12.16 12:38 PM (116.38.xxx.68)

    읽고나니 꼭 보고 싶네요. 주변사람한테 다 보여줘야겠어요

  • 2. 올~
    '11.12.16 12:49 PM (180.65.xxx.29)

    예고편만 보고도 흥미로워 찜해놓고 있어요.

  • 3.
    '11.12.16 12:55 PM (14.52.xxx.59)

    사법부의 그런점이야 뭐 익히 알아왔던거지만,
    그 교수가 있지도 않은 사건으로 형을 산다는거에 놀라서 검색하러 갑니다
    사건자체가 날조인가요????

  • 4. 사건은 사실이예요
    '11.12.16 3:11 PM (221.139.xxx.8)

    다만 내용에서 좀 차이가 나죠
    김교수가 석궁으로 쏘게된부분이라던가 그 판사가 겉에 와이셔츠는 멀쩡한데 병원에서 배에 상처입었다고하는 부분이라던가 그런점에서 의문점이 있는 사건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703 저의 빈약한 인간관계로 남편에게 미안해요 12 40대 초 2012/01/02 4,268
53702 뭘 사다달라고 부탁했을경우 얼마 입금하세요? 9 ..... 2012/01/02 1,489
53701 문래동에서 가까운 호텔은 어디일까요? 5 문의 2012/01/02 807
53700 엄마표로 한글 가르치려는데 1 교재추천부탁.. 2012/01/02 485
53699 초등학교때 키가 작다가 사춘기때 폭풍성장하는 아이들도 있지 않나.. 11 파란색 2012/01/02 4,852
53698 기분이 ㅜㅜ 문자관련 8 기분이 2012/01/02 1,340
53697 남극의 눈물때문에 악몽 꾸었어요.ㅠ.ㅠ 19 펭귄 2012/01/02 2,385
53696 새해 첫날 신랑에게 몹쓸 짓 햇어요.ㅠㅠ 5 우울 모드 2012/01/02 2,336
53695 나꼼수 33회 듣고 싶어요~~ 2 봉도사홧팅!.. 2012/01/02 764
53694 20년뒤에는 어떻게 변해있을까요 2 푸른날 2012/01/02 764
53693 한번만 안아봐도 되요?라고 묻는다면 어러분은??? 10 상황에 맞는.. 2012/01/02 3,766
53692 유심칩을 바꿔사용할경우 불편한점이 뭔가요? 2 유심칩 2012/01/02 841
53691 서울대 최연소합격한 과학영재가 결국 연대치대로 간다는건.. 26 오늘 2012/01/02 4,769
53690 중성지방수치 어떻게하면 낮출수있을까요(자연적인방법으로요) 5 경험하신분들.. 2012/01/02 3,275
53689 이런일도 있군요.ㅜ ... 2012/01/02 716
53688 쿡결합상품 신청 어디에 해요? 3 2012/01/02 548
53687 2g폰 언제까지 쓰실꺼예요?? 6 ........ 2012/01/02 1,358
53686 연말정산 1 교복 2012/01/02 730
53685 사주에 자식이 없는데 애기 낳으신 분 있으신가요? 23 심란한 마음.. 2012/01/02 28,850
53684 30대 중반이면 어떤 잡지 사 봐야 할까요 6 잡지 2012/01/02 1,262
53683 얼굴에서중요한곳이 4 ㅇㅇ 2012/01/02 1,243
53682 . 26 결혼고민 2012/01/02 3,320
53681 30평대 집에서 가구를 바꾸신다면 어떤것으로 하시겠나요? 4 50을 바라.. 2012/01/02 1,756
53680 중식당냉채.. 1 ........ 2012/01/02 459
53679 캐나다,호주,뉴질랜드 에 사시는분이나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12 이민고민중 2012/01/02 5,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