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재석처럼 살기... 참으로 힘드네요

.... 조회수 : 3,439
작성일 : 2011-12-15 23:05:46

제작년인가요? 새해 결심중 하나가 착하게 살자였습니다.

무슨 조폭들 이야기는 아니고.... 

무한도전 보면서 유재석씨의 선의 또는 자세 등을 배우자였거든요

직장이나 가정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이해심도 있고 배려도 해주고 재치도 있게 분위기도 이끌고

그럴려고 했는데...

2년이 거의 다 된 시점에서 유재석 캐릭터는 내려 놓을랍니다.

이건 뭐... 주변에서 사람 이용해 먹기 딱 좋네요

직장에서도 나이가 어리고 직급이 낮은 후배사원한테 존대말 쓰면서 배려해주고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비정규직 직원 급여 더 줄려고 윗 사람들한테 회의 시간에 건의하고 

저는 주말 시간외 못 달아도 비정규직 주말 시간외 달아주려고 어깨가 부서져라 야근하고

일이 많은 동료 일거리 들고 와서 제가 도와주고

이혼 위기까지 간 친구한테 택시타고 달려가 토닥여주고해도....

결국엔 동네 바보형 정준하 되어버렸어요

물론 무한도전내 멤버들이 정준하한테 대하듯 하지 않지만

화장실 다녀온 뒤 마음이 바뀐다고

자기들 신세 좋아지면 차갑게 변화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당신 누구세요?라고 돌변하는 사람이 많네요

사람들한테 잘 해 줘봤자 소용없습니다

내가 무슨 대가를 바랄려고 남에게 호의를 바라는것은 아니지만

뭐 사람을 이용해도 이렇게 이용해 먹는지

유재석 캐릭터고 뭐고... 다 내려놓을랍니다

정글같은 사회에서 저도 한 마리의 하이에나가 될래요.

피곤하고 상처만 입고 ㅠㅠ

슬프네요

IP : 220.89.xxx.1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15 11:12 PM (121.130.xxx.78)

    유재석은 본인 성격, 천성대로 살아서 그렇게 사는 게 원래 편한 거예요.
    처음 데뷔 때는 시건방지기도 했다지만 본성이 착한 거 맞구요.
    오래 인기 없다가 뜨게 된 것도 자학개그 스타일로 자기를 낮추면서 부담없는 웃음을 주어서예요.
    직업이 개그맨이니 그렇게라도 웃기고 공감을 얻으면 성공인 거죠.
    유재석 초반에 프로그램 설정이겠지만 얼마나 무시 당하고 그랬는데요.
    강호동과 쿵쿵따 할 땐 강호동 무서워 벌벌 기는 캐릭터까지 했어요.
    원글님이 남에게 선하게 대하는 게 진심이라면 유재석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걸 생각하세요.
    오늘날의 유재석은 그런 과정을 거쳐 1인자가 되었기 때문에 아무도 무시 못하고
    그의 겸손함과 배려도 존중받고 칭송 받는 거 아닐까요?

    원글님 성향 자체가 유재석과가 아니라면 그냥 적당히 하세요.
    사람은 자기 생긴 대로 살아야 가장 자연스러운 거예요.

  • 2. 최고의 자리에서
    '11.12.16 12:03 AM (58.234.xxx.93)

    그 캐릭터면 먹히지만
    어중간하면 호구가 됩니다.
    권력을 가지면 착해도 됩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으면서 착하기만 하면 안되죠.
    제가 배운거에요.

  • 3. 222222
    '11.12.16 9:46 AM (115.161.xxx.19)

    권력을 가지면 착해도 됩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으면서 착하기만 하면 안되죠222222222

  • 4. 신참회원
    '11.12.16 12:16 PM (110.45.xxx.22)

    저 조차도 자신 없고 무척 어려운 거지만 베풀기만 하고 바라지 않으면 안될까요?
    원글님이 올 한해 그렇게 주변에 베풀고 봉사한 것이 님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함이지 님이 한 만큼 남들이 님에게 해주기를 바라고 한 것은 아닐 것 같은데요...
    물론 최소한의 성의와 고마움조차 표시하지 않은 님 주변인들의 인간성이 가장 큰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님은 올 한해 님 하고 싶었던대로, 목표되로 베풀 수 있었으니까 그걸로 된겁니다.
    님이 올 한해 크게 나쁜일 없이 순조롭게 한 해를 잘 마무리 했다면 님이 남들에게 잘한 덕으로 해서 그렇게 된 걸 겁니다.
    앞으로는 더욱 좋은 일이 있을 거구요.
    내가 당장 상대방에게 1대1로 보답을 못받더라도 다른 사람, 다른 상황으로 보답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게 인간사 길,흉,화, 복의 이치라고 봅니다.
    원글님 올 한해 잘 하셨구요, 내년에도 마음을 비우고 더욱 정진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세상의 복이 님에게로 돌아 올 것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947 '화이트 크리스마스'란 드라마 보셨나요 4 김상경나와요.. 2011/12/16 1,217
47946 전기오븐 추천 좀 부탁드려요... 2 두아이맘.... 2011/12/16 1,310
47945 해피투게더 정신없네요 6 허허 2011/12/16 3,055
47944 혹시 slr의 "고소한고래밥의 표현의 자유"를 아시나요? 6 참맛 2011/12/16 1,929
47943 우리집 강아지가 아무것도 안먹어요! 11 랄라라123.. 2011/12/15 8,815
47942 일산 코스트코에 세타필 크림있나요?? 8 세타필 2011/12/15 2,008
47941 김장김치가 왓는데 워메 다 익어서 왓네요 ㅠㅠㅠ 5 아침 2011/12/15 2,046
47940 과학 내신 산출시 모든 과탐과목이 다 들어가나요? 1 정시 2011/12/15 1,235
47939 김포에서 인천공항 공항철도요~~ 2 인천공항 2011/12/15 2,237
47938 아이패드 하나 살까 하는데 동영상 어떤가요? 1 .... 2011/12/15 1,089
47937 트위터 하시는 분 답해주세요~ 2 궁금 2011/12/15 1,034
47936 삼성역 차로 자주 다니시는 분들 봐주세요..경찰땜에 열받아죽겠어.. 9 열받아 2011/12/15 1,550
47935 드라마보다가 박수쳐본 적 처음이네요 18 이런 적 처.. 2011/12/15 8,520
47934 미션임파서블4 재미있었어요~ 4 영화 2011/12/15 2,227
47933 슈베르트 - 제8번 <미완성 교향곡> 2악장 5 바람처럼 2011/12/15 1,471
47932 여행 싫어 할 수도 있는거죠? 4 질문 2011/12/15 2,374
47931 오늘 서운한 일이 있었어요 2 착한선배 2011/12/15 1,389
47930 유재석처럼 살기... 참으로 힘드네요 4 .... 2011/12/15 3,439
47929 여자 난자랑 남자 정자가 어떻게 만나서 애기가 생기냐고 묻는데... 12 초등3학년 .. 2011/12/15 3,868
47928 줄줄이~~ 유동천 회장, MB 손윗동서도 '관리' 참맛 2011/12/15 769
47927 우리 해경을 죽인 중국 공산당 박멸의 그날까지 쑥빵아 2011/12/15 588
47926 12월 15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세우실 2011/12/15 490
47925 김연아 의상에 이어 정구호 디자이너가 만든 카메라케이스 4 은계 2011/12/15 3,264
47924 뚝섬 유원지 눈썰매장 4 한강 2011/12/15 1,317
47923 삐적삐적 소리 안나는 샤프심 좀 추천해주세요 12 꾀꼬리 2011/12/15 6,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