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하는게 맞겠죠?
제가 공부를 해도
제가 결혼을 해도
제가 임신을 해도
뭔가 묘하게 제가 잘 안되기를 바라는 듯해요.
(여기에 세세히 다 쓰면, 누군지 알아볼수도 있어서...자세히는 못 쓰겠어요)
그친구 만나고 나서, 저런 느낌에 찝찝해서 한동안 연락을 하지 않으면
제가 뭘 하고있는지
어떻게 사는지
주기적으로 연락을 먼저 해와요
꼬치꼬치 캐묻구요.
우리집에 대해서도 관심이 좀 많아요..
결혼전에는 제 친정집.
결혼후에는 제 시댁. 제 신혼집.
친정이나 시댁이나 잘 사시는데,
잘 사는 사람들에 대해 아주 자세하고 세세한것까지 물어볼때도 많구요.
제가 결혼후에 남편때문에 뭔가 우울해하거나 하면,
기회를 놓치지않겠다는 듯이~ "결혼을 그래서 잘해야하나봐~" 이런식으로 말하구요.
저희 시댁은 잘 사시는데
남편 능력은 보통이에요.(사짜가 아님)
그게 자기 생각에는 의외인건지, 아님 고소한건지;
"여자는 남편팔자 따라간다더니~"
그리고 저 볼때마다 "너도 늙긴 늙는구나~" 이런말하구요
다른 친구들도 그런말 어쩌다 하긴 하지만
"우리 이제 넘 늙었다 그치.. 우리 이제 어떡하냐~" 뭐 이런식의 농담조인데
이 친구는 너무 정색하며 저를 세세히 뜯어보며 말해서, 기분이 불쾌해요.
제가 임신했다고 하니
살쪘는지여부부터 확인하구요.
제 친구는 아직 결혼안했구..
제가 알기로는 연애도 제대로 한적이 없어요.
예전에는 조금이나마 통하는게 있었다지만..
더이상 통하는것도 없는거 같고..
갈수록 기분나쁜 관심을 보이는 친구..
멀리하는게 맞죠?
혹시라도 제 오판일까봐...물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