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한다는 거, 사랑을 지켜 간다는 것 참 어렵네요.

루실 조회수 : 1,184
작성일 : 2011-12-15 20:12:42
여기는 촛불이 들불처럼 일어날 때 처음 알았었지만 

요리에 관심있다보니 자연스럽게 가입하게 되었네요.

저 남자이고 이제 3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총각입니다.


얼마전에 소개로 괜찮은 사람을 만났고 곧 바로 사귀게 되었습니다.

연애 초보가 그렇듯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막 들이대는데, 제가 좀 그랬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는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하는 친군데,

제가 잘해준다고 생각하면서, 고맙기도 하고, 부담이 되었나 보더군요.

근데 아직 조심스레 사랑을 키워가는 단계라 이친구가 고마워서 더 잘해줘야지라는 생각보다 부담이 훨씬 컸나 봅니다.


결국 그 친구와 저의 사랑의 속도가 너무 다른 관계로 얼마전에 헤이졌습니다. 제가 싫어져서 헤어진건 아닙니다.

그 친구가 그냥 선후배로 관계를 지속하자고 했는데, 

저에겐 정말 아깝고 소중한 친구라, 그 친구를 계속 보면 혼자 힘들 것 같아

김어준의 말 처럼 '실타!'라고 그랬지요.


정말 오랜만에 가슴설레는 사람을 만나 제가 의욕이 과했나 봅니다.

사랑한다는 거, 사랑을 지킨다는 거 참 어렵네요.


여자로서 매력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의 매력적인 사람이라 참으로 아쉽습니다.
IP : 59.6.xxx.2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5 8:19 PM (121.133.xxx.110)

    그나마 원글님이 알고 계셔서 다행이라 생각되네요.
    다음 기회(누가 됐든)에는 좀더 느긋이 따뜻하게 맞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너무 상심마세요.
    선후배사이로 지내시면서 달라진 원글님을 느낄지도 모르잖아요.
    이 글, 그 분이 우연히 보셨으면 좋겠네요.

  • 2. ㄷㄱㅅ
    '11.12.15 8:20 PM (210.205.xxx.25)

    힘내세요. 인연은 다 따로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842 나포(혹은 구속)과 납치, 담보금과 몸값...단어의 차이는? 1 불법조업을 .. 2011/12/15 597
47841 달러 .. 2011/12/15 633
47840 무섭네요... 시험문제 냈다고 조선일보 기자가 전화까지 ㄷㄷㄷ 12 2011/12/15 3,830
47839 울어버린 '곽노현 법정' 현장 11 참맛 2011/12/15 2,953
47838 우리집 엔돌핀! 2 만원 2011/12/15 709
47837 연애중인데 아침 문자한번 저녁에 통화한번... 괜찮은건가요? 6 조언 2011/12/15 2,414
47836 파마나 코팅중 뭐를 먼저 하는게 좋을까요?? 1 로즈마미 2011/12/15 1,687
47835 열심히 달려도 살이 빠지기는 커녕 더 쪄요 9 울적 2011/12/15 2,712
47834 내일 4이통사 심의 결정 난다고 하는데요. 4 반값 통신요.. 2011/12/15 646
47833 아파트 복도에 자전거 두는거 일반적인가요? 14 까칠녀 2011/12/15 6,102
47832 시댁일 끝이없네요.ㅠㅠ 2 힘이 들다 2011/12/15 1,693
47831 청보라 경량파카+초록롱목티에는 어떤색 머플러?? 3 옷코디도와주.. 2011/12/15 625
47830 커텐을 샀는데 달아줄 사람이 없어요ㅠ 11 어디에? 2011/12/15 2,508
47829 머핀틀없이 머핀유산지만 갖고 만들기 가능한가요? 5 베이킹질문 2011/12/15 4,506
47828 생명보험 어디가 좋아요 8 ㅛㅕㅑ 2011/12/15 1,387
47827 남자 팔자도 뒤웅박입니다 27 얼쑤좋다 2011/12/15 16,536
47826 내 남편의 주사 5 남편아 2011/12/15 1,740
47825 면세사업자이신 분 계신가요? 경비처리.... 2011/12/15 457
47824 수건 바꾸려구요. 어디서 사야할까요? 5 뽀송뽀송 2011/12/15 2,079
47823 드디어 갈데까지 간 친중찌라시 경향신문 짱깨 2011/12/15 923
47822 아이기침소리만들으면 화가나요 21 네살 2011/12/15 3,840
47821 중학생 수학 독학 문의 4 지바&디노조.. 2011/12/15 1,427
47820 냉담자에요. 요즘도 성당 다시 나가려면 고해성사 봐야하나요? 8 율리아 2011/12/15 8,815
47819 감사합니다 50 나라냥 2011/12/15 10,654
47818 밥안해주는 부인, 투덜이 남편 21 먹고살려니... 2011/12/15 4,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