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반 담임선생님 이야기

그냥 조회수 : 1,584
작성일 : 2011-12-15 16:13:18

담임선생님께 전화 왔다는 글을 읽고 우리애 담임선생님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올해 선생님은 별 터치가 없습니다.

딱 기본적인 것만 하고 대체로 무심한 편이에요.

아이가 한 번인가 숙제를 놓고 간적이 있어요.

작년 선생님 같았으면 잔소리도 듣고 꾸지람도 들었을 것 같아 물어봤더니 아무 말씀 없으시대요.

가져오는 아이들은 검사해주고 안해오거나 안가져오는 아이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아무 말씀 없으시대요.

그래서 아이들은 오히려 더 좋아한대요.

숙제 안해가도 뭐라고 안하는데 뭘?

원래는 두 번 써야 하는데 한 번 써가도 그냥 도장 찍어주셔.

집에서 챙기는 아이들은 엄마 성화에 못이겨 숙제 해가지만 안 챙기는 아이들은 맨날 안 해온대요.

2학기부터는 안 해오는 애들이 있는 모듬에 벌점 스티커를 주니까 아이들끼리 안해온 애를

닥달하다가 이젠 놀리기 시작한대요.

너 때문에 우리 모듬이 벌점스티커 받았다고 좀 챙겨오라고요.

그렇지만 여전히 안해오거나 안가져오는 아이들은 정해져 있고 아이들은 그 애를 똥꼬라고 부른대요.

그나마 학교생활 전달하는 아이들 엄마나 아는 사실이고 시시콜콜 전하지 않는 집은 모르는 내용이에요.

저도 얼마전에 아이가 밥먹다 뜬금없이 한마디 하길래 물어물어 알게 되었어요.

아직 저학년인데도 벌써 잘하는 아이,못하는 아이에 대한 평가도 나뉘고

스스로 자부심을 갖는 아이,위축되는 아이들로 나뉘는 느낌이었어요.

제 생각은

선생님이 이랬으면 좋겠다.저랬으면 좋겠다기보다는 그냥 애 키우기 참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IP : 116.125.xxx.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전에
    '11.12.15 7:36 PM (110.10.xxx.139)

    예전에 어떤 엄마가 82쿡에다가 '담임이 숙제 안한걸로 혼내는게 이해가 안된다. 본인 스스로 숙제안하면 성적떨어지고 안좋구나 라는걸 느껴야지 담임이 뭔데 그걸 이래라 저래라 혼내냐' 라는글 봤는데 ..

    역시 초등학생은 옆에서 챙겨주고 꾸중할땐 꾸중 해줘야하나봐요.
    고등학생도 스스로 못하는 애들있는데 초등은 하물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179 jk님..요즘 연애하시나요? (jk님만 보세요^^) 14 .. 2011/12/24 4,477
52178 2%위험한 "나는 하수다" ㅋㅋㅋ 9 참맛 2011/12/24 2,391
52177 이 추위에도 한미FTA 반대집회 안내문이 올라 오네요. 1 참맛 2011/12/24 1,094
52176 베어파우-뭔가요? 2 2011/12/24 2,164
52175 이제 가해자의 인권존중인지 피해자의 인권존중인지 택일해야합니다 15 한숨 2011/12/24 1,597
52174 진보 세력중에서 노통과 왜 화합하지 못 했는지??? 12 ll 2011/12/24 1,422
52173 명문대보낸 학부모님들.. 51 고민 2011/12/24 12,418
52172 인수위 시절에 메릴린치 투자로 2조 손실했다고 하네요. 흔들리는구름.. 2011/12/24 1,482
52171 제가 특이한걸까요 5 ㅜㅜ 2011/12/24 2,272
52170 중학생 인강 질문드려요 8 해피 2011/12/24 1,830
52169 수녀원운영 여대생 기숙사 6 아하 2011/12/24 7,423
52168 남편이랑 같이 있는 주말 단 한번도 안싸울때가 없어요 10 남편싫어 2011/12/24 4,058
52167 이 경우는 어떨까요... 4 소개팅? 맞.. 2011/12/24 1,367
52166 도서관의 그녀...jpg 1 스르륵링크 .. 2011/12/24 2,282
52165 컴 관련 질문 드립니다. 1 2011/12/24 806
52164 챙피해 죽겠어요 2 조급증 2011/12/24 1,459
52163 Blendy 같은 커피 찾아요. 4 찾아요 2011/12/24 1,384
52162 집단괴롭힘 진단-대처 요령… 말은 못해도 어른이 먼저 1 ... 2011/12/24 1,527
52161 이경우 보증금을 받아 나올 수 있나요? 2 d 2011/12/24 1,309
52160 인천 차이나타운 가요 맛집좀 알려주셔요 10 궁금맘 2011/12/24 2,525
52159 영화 "부러진화살" 포스 쩌네요.. 2 .. 2011/12/24 2,585
52158 유시민 대표의 대북관 1 물결 2011/12/24 1,170
52157 상봉코스트코에 지금사람많은가요??? 2011/12/24 907
52156 흥신소만도 못한 MB 현정부의 국가정보원 나루터 2011/12/24 993
52155 계란으로 마사지나 팩 할때 흰자랑 노른자 분리하지 않고 같이 섞.. 6 아마폴라 2011/12/24 18,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