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반 담임선생님 이야기

그냥 조회수 : 1,368
작성일 : 2011-12-15 16:13:18

담임선생님께 전화 왔다는 글을 읽고 우리애 담임선생님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올해 선생님은 별 터치가 없습니다.

딱 기본적인 것만 하고 대체로 무심한 편이에요.

아이가 한 번인가 숙제를 놓고 간적이 있어요.

작년 선생님 같았으면 잔소리도 듣고 꾸지람도 들었을 것 같아 물어봤더니 아무 말씀 없으시대요.

가져오는 아이들은 검사해주고 안해오거나 안가져오는 아이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아무 말씀 없으시대요.

그래서 아이들은 오히려 더 좋아한대요.

숙제 안해가도 뭐라고 안하는데 뭘?

원래는 두 번 써야 하는데 한 번 써가도 그냥 도장 찍어주셔.

집에서 챙기는 아이들은 엄마 성화에 못이겨 숙제 해가지만 안 챙기는 아이들은 맨날 안 해온대요.

2학기부터는 안 해오는 애들이 있는 모듬에 벌점 스티커를 주니까 아이들끼리 안해온 애를

닥달하다가 이젠 놀리기 시작한대요.

너 때문에 우리 모듬이 벌점스티커 받았다고 좀 챙겨오라고요.

그렇지만 여전히 안해오거나 안가져오는 아이들은 정해져 있고 아이들은 그 애를 똥꼬라고 부른대요.

그나마 학교생활 전달하는 아이들 엄마나 아는 사실이고 시시콜콜 전하지 않는 집은 모르는 내용이에요.

저도 얼마전에 아이가 밥먹다 뜬금없이 한마디 하길래 물어물어 알게 되었어요.

아직 저학년인데도 벌써 잘하는 아이,못하는 아이에 대한 평가도 나뉘고

스스로 자부심을 갖는 아이,위축되는 아이들로 나뉘는 느낌이었어요.

제 생각은

선생님이 이랬으면 좋겠다.저랬으면 좋겠다기보다는 그냥 애 키우기 참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IP : 116.125.xxx.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전에
    '11.12.15 7:36 PM (110.10.xxx.139)

    예전에 어떤 엄마가 82쿡에다가 '담임이 숙제 안한걸로 혼내는게 이해가 안된다. 본인 스스로 숙제안하면 성적떨어지고 안좋구나 라는걸 느껴야지 담임이 뭔데 그걸 이래라 저래라 혼내냐' 라는글 봤는데 ..

    역시 초등학생은 옆에서 챙겨주고 꾸중할땐 꾸중 해줘야하나봐요.
    고등학생도 스스로 못하는 애들있는데 초등은 하물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99 중학생 여자애들 파티음식 뭐가 좋아요? 6 중학 2011/12/19 1,772
50198 뚱뚱하니 옷사기가 쉽지않네요 ㅠ ㅠ 13 추워요.... 2011/12/19 3,811
50197 옥션이여 이상한데요.. 1 하늘 2011/12/19 1,171
50196 제도할때 말이죠 1 2011/12/19 710
50195 예전 남친의 결혼 연락 .. 이 심리가 뭘까요? 7 이상해.. 2011/12/19 2,964
50194 인터넷 쇼핑시 무통장 입금 1 likemi.. 2011/12/19 981
50193 선관위 테러사건은 이제 묻혀버렸구나 10 아마미마인 2011/12/19 1,528
50192 비데 렌탈이 좋을까요 그냥 살까요 5 . 2011/12/19 2,360
50191 아, 정말 홧병나겠어요..ㅠㅠㅠ 9 ,. 2011/12/19 3,346
50190 요즘 키플링 챌린져 파는 코스트코 점포 있나요?? 2 ... 2011/12/19 1,519
50189 동서가 서운할까요?? 옷 물려주는 것 관련.. 10 동서 2011/12/19 2,776
50188 키플링필통 코스트코에서도 파나요? 정품을 싸게 파는 곳 없을까.. 2 ... 2011/12/19 3,199
50187 4개월된 아이폰4 중고로 팔면 얼마 받을 수 있을까요? 궁금 2011/12/19 985
50186 나가사키 짬뽕 맛있게 먹는 법 알려주세요~ 18 모카초코럽 2011/12/19 5,058
50185 정화조 청소는 사람수대로? 가구수대로? 5 사람수 가구.. 2011/12/19 1,915
50184 전기렌지 요리시연에 다녀왔어요. 1 잠꾸러기왕비.. 2011/12/19 1,622
50183 이럴 때 뭐라고 하면 될까요*시어머니 관련 3 유구유언 2011/12/19 2,274
50182 대우냉장고 서비스 정말 개판이네요. 1 .. 2011/12/19 2,857
50181 영어학원 어떤 곳을 선택해야할지 8 고민 2011/12/19 2,439
50180 당연한 것이지만..ㅎㅎㅎ 3 저 착하죠?.. 2011/12/19 1,349
50179 BBK 2심판사 박홍우 판사가 그 '부러진 화살' 모티브의 석궁.. 2 2심판사 2011/12/19 2,814
50178 베현진 졸업사진이래요 ㅋㅋ 19 ㅇㅇ 2011/12/19 11,182
50177 '가카천운설'을 퍼뜨리고 싶어하는 분들께. 3 우연일뿐 2011/12/19 1,858
50176 식당에서 일하는 탈북아줌마가 이야기한 북한 붕괴 시나리오 4 무섭다 2011/12/19 6,430
50175 노찾사혹은 운동권 노래 중에서 송년회 부를만한것... 8 추천 2011/12/19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