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반 담임선생님 이야기

그냥 조회수 : 937
작성일 : 2011-12-15 16:13:18

담임선생님께 전화 왔다는 글을 읽고 우리애 담임선생님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올해 선생님은 별 터치가 없습니다.

딱 기본적인 것만 하고 대체로 무심한 편이에요.

아이가 한 번인가 숙제를 놓고 간적이 있어요.

작년 선생님 같았으면 잔소리도 듣고 꾸지람도 들었을 것 같아 물어봤더니 아무 말씀 없으시대요.

가져오는 아이들은 검사해주고 안해오거나 안가져오는 아이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아무 말씀 없으시대요.

그래서 아이들은 오히려 더 좋아한대요.

숙제 안해가도 뭐라고 안하는데 뭘?

원래는 두 번 써야 하는데 한 번 써가도 그냥 도장 찍어주셔.

집에서 챙기는 아이들은 엄마 성화에 못이겨 숙제 해가지만 안 챙기는 아이들은 맨날 안 해온대요.

2학기부터는 안 해오는 애들이 있는 모듬에 벌점 스티커를 주니까 아이들끼리 안해온 애를

닥달하다가 이젠 놀리기 시작한대요.

너 때문에 우리 모듬이 벌점스티커 받았다고 좀 챙겨오라고요.

그렇지만 여전히 안해오거나 안가져오는 아이들은 정해져 있고 아이들은 그 애를 똥꼬라고 부른대요.

그나마 학교생활 전달하는 아이들 엄마나 아는 사실이고 시시콜콜 전하지 않는 집은 모르는 내용이에요.

저도 얼마전에 아이가 밥먹다 뜬금없이 한마디 하길래 물어물어 알게 되었어요.

아직 저학년인데도 벌써 잘하는 아이,못하는 아이에 대한 평가도 나뉘고

스스로 자부심을 갖는 아이,위축되는 아이들로 나뉘는 느낌이었어요.

제 생각은

선생님이 이랬으면 좋겠다.저랬으면 좋겠다기보다는 그냥 애 키우기 참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IP : 116.125.xxx.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전에
    '11.12.15 7:36 PM (110.10.xxx.139)

    예전에 어떤 엄마가 82쿡에다가 '담임이 숙제 안한걸로 혼내는게 이해가 안된다. 본인 스스로 숙제안하면 성적떨어지고 안좋구나 라는걸 느껴야지 담임이 뭔데 그걸 이래라 저래라 혼내냐' 라는글 봤는데 ..

    역시 초등학생은 옆에서 챙겨주고 꾸중할땐 꾸중 해줘야하나봐요.
    고등학생도 스스로 못하는 애들있는데 초등은 하물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995 한국도자기 뚝배기 계란찜 하면 4 두리뭉실새댁.. 2012/01/18 2,273
59994 부가세 마감했습니다.. 1 노을 2012/01/18 812
59993 '엄마를 부탁해' 어떠셨나요? 16 엄마 2012/01/18 1,751
59992 연어를 사 먹어 볼까 하는데요.. 3 카모마일 2012/01/18 1,125
59991 오늘 백지연의 끝장토론 하는거 맞죠? 2 ... 2012/01/18 540
59990 긴급-곽노현서울교육감 선거공판이 내일 있습니다-많은참석부탁드려요.. 2 기린 2012/01/18 523
59989 색소레이저 시술 후, 딱지가 생기질 않아요 1 어찌된걸까요.. 2012/01/18 4,806
59988 영화 잘 아시는 분 도와 주세요. 1 하나두울셋 2012/01/18 416
59987 깨끗한집 보고 따라해보니,,,어우,,난 못해 14 ㅁㅁ 2012/01/18 7,649
59986 눈두덩이 살이 푹꺼져 보기 싫어 죽겠어요ㅠ 7 어쩌다가 2012/01/18 3,962
59985 김밥 말 때 소고기 옆으로 와르르 떨어지지 않게 하는 법 있나요.. 11 .. 2012/01/18 1,497
59984 교복 브랜드 어느것이 좋은가요? 8 예비중 2012/01/18 2,119
59983 4살딸에게 2 행복하게 2012/01/18 467
59982 수분크림이나 팩 1 .. 2012/01/18 991
59981 (급해요)치즈케익에 생크림 대신 우유 넣어도 될까요? 2 .. 2012/01/18 1,144
59980 내 아들이 왕따 가해자였다던 글.... 3 ebs 2012/01/18 2,892
59979 명절선물로 고등어를 받았어요. 방사능 괜찮을까요? 4 제주산고등어.. 2012/01/18 1,259
59978 친한 친구가 흥국화재에 1 보험관련 2012/01/18 559
59977 양식 굴이 너무 많이 들어왔어요ㅠㅠ 12 고릴라 2012/01/18 1,819
59976 가방 브랜드 좀 찾아주세요, 82수사대여러분 6 아 답답해요.. 2012/01/18 1,253
59975 가정식 어린이집에서 살림하는거 불법인가요? 7 ... 2012/01/18 1,947
59974 여자친구가 천백마넌이라돈을 빌려달라고 합니다..ㅠㅠ 17 ㅜ ㅜ 2012/01/18 5,183
59973 풋밸브 사용하세요? 고민 2012/01/18 1,697
59972 영어 대사 해석 안되는 부분 도움 부탁드려요 2 위기의 주부.. 2012/01/18 543
59971 어떤 음식을 해가면 좋을지 하나씩만 좀 알려주시면... 2 음식솜씨 2012/01/18 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