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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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한지 100일을 앞둔 새댁의 짧은 소회입니다...
1. 네?
'11.12.15 3:47 PM (203.236.xxx.241)이건 100일의 소회가 아닌데...
결혼하면 인생의 무게가 반으로 나눠지는거죠..답답한 일 있으심 여기 적으세요.2. ..
'11.12.15 3:47 PM (222.121.xxx.183)다른 큰 문제 없다면 조금 지나고 그러면 좋아집니다..
그러다가 아이 낳고 또 피터지게 싸우고 좀 지나면 또 좋아집니다..
지금 5년차인데요.. 아직 다른 분들에 비하면 아직 초보지만..
결혼 후 지금까지 저는 그렇게 살았네요..
ㅎㅎ 결혼 하니까 좋아? 좀 안 물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결혼하니 결혼전보다 더 좋은건 저는 없었어요.. 결혼해서 얻은게 있다면 잃은 것도 있으니 똑같은 삶이지라고 생각합니다..3. 그 다음 말
'11.12.15 3:54 PM (222.239.xxx.219)결혼하니까 좋아? 다음 말은 '좋은 소식 없어?'예요. 지긋지긋하게 들으실 거예요.
저는 우여곡절 많은 신혼시절을 보내면서 많이 내려놓았네요.
마냥 행복한 사람도 있겠지만 혼자임을 여실히 느끼게 되는 것이 결혼인 것 같아요.
너는 결국 내가 아니다.4. 흔들리는구름
'11.12.15 3:57 PM (61.247.xxx.188)20~30년간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갑자기 같이 살기 시작하는 거니 맘도 안맞고 싸우는 일도 생기고 그러는 거겠죠.
5. ,,,
'11.12.15 4:04 PM (110.13.xxx.156)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무조건 적인 사랑을 배우자에게 바라면 원글님만 서러워져요
원글님도 남편에게 무조건 적인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사랑 줄수 없는것 처럼요
내가 못하는건 상대도 못한다고 생각하면 답은 나와요6. 구름다리..
'11.12.15 4:32 PM (218.234.xxx.2)구름다리 같은 거 같아요.. 저야 싱글인데.. 캠퍼스 커플로 연애 8년하고(그 중 2년은 동거) 결혼한 후배가 있는데 저는 연애 감정이 다 사라져 좋지 않을 거 같은데 동거와 결혼은 또 다르더라 하면서 결혼하니 너무 좋다고 했어요. (저한테 우월감 느끼려고 하는 후배는 아니고요. 진솔하거든요..) 그런데.. 아이 낳고 5살 때인가.. 모든 권리 다 포기할 테니 이혼 요구하더군요. (남편이 워낙 늦게 들어왔어요. 술을 좋아해서..) 그 뒤로 남편이 정신이 번쩍 들어서 잘 한다고 하는데 마음이 예전같지 않다고 해요. 그렇게 한번 위기를 겪었는데 요즘은 또 잘 사는 거 같아요.
7. 선배
'11.12.15 4:40 PM (180.66.xxx.84)결혼14년차니 선배라 해도 괜찮죠? ㅎㅎ
새댁에게 조언하자면
(현명하게 싸우고 화해하라)입니다
이해할수 없는 부분을 피하지 않고 싸우면, 쌓이는 것도 없고 서로 건드리지 말아야하는 부분도 깨닫고
비켜가야할 부분도 정리되고 여러모로 얻어지는게 많습니다
한참을 싸운후 득도 상태에 다다르면 둘도 없는 연인,친구,동지가 되지요.
방법은 그때그때 82에서 찾으시구요8. ....
'11.12.15 5:03 PM (125.146.xxx.220)전, 결혼한지 6개월쯤 됐을때 남편이 갑자기 "결혼생활이 어떤 것 같아?" 묻길래
그냥 '무료하다'는 생각이 들어 무료하다고 했더니 충격받아 말을 못하더라구요..ㅎㅎ
오랜기간 싱글로 살다보니 누군가와 같이 살아아 한다는 게,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저도 이제 2년차라 뭐라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결혼이라는 생활(?)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9. 음
'11.12.15 7:56 PM (211.196.xxx.174)그맘때는 좀 그러기도 한 것 같아요.
전 결혼하면서부터 계속 깨를 볶는 스타일이긴 했지만...
그것과 별개로 그냥 적응하는 게 무지 힘들어요.
아마 시간 좀 지나면 괜찮아질 거예요...
혹시, 어떤 문제가 있다면 털어놔 보시구요... 그게 아니라면 그런 기분에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10. 천년세월
'19.2.6 3:15 PM (175.223.xxx.216) - 삭제된댓글음123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