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신자 의원 검증' 선언. 한나라 전율
4대강사업, 종편, 원전, 한미FTA, 제주 해군기지 등 잣대 적용
천주교 최고 의결기구인 주교회의 산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천주교 신자 후보들의 '적격성'을 심사하기로 해 정치권, 그중에서도 특히 한나라당에 초비상이 걸렸다.
정평위의 심사 기준은 4대강 사업, 한미 FTA, 제주 해군기지, 종편, 원전 등 천주교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현안들에 대해 천주교 신자 후보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를 묻겠다는 것으로, 천주교 신자인 한나라당 의원 32명은 대부분 이 기준을 통과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가톨릭뉴스>는 마지막으로 한미FTA 날치기에 찬성한 천주교 의원 명단을 별도로 소개하기도 했다.
<가톨릭뉴스>는 "비준안 통과에 찬성한 151명 가운데 ‘18대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에 가입한 천주교 신자 29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 가운데 28명이 한나라당 소속이며, 1명이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이라며 해당 의원들의 명단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해당 의원은
강승규, 고흥길, 권영세, 김세연, 김소남, 김영우, 박대해, 백성운, 손숙미, 신상진, 심재철, 안상수, 원유철, 원희목, 유재중, 유정복, 이애주, 이종혁, 이주영, 이학재, 이한구, 전여옥, 전재희, 정진섭, 차명진, 한선교, 홍일표, 황진하 등 한나라당이 28명이고 자유선진당 의원은 이영애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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