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아노를 성악전공인 선생님께 배우는거 어떤가요?

전공? 조회수 : 1,877
작성일 : 2011-12-15 10:27:28

7살 딸아이가 아파트에서 피아노 렛슨하시는 선생님댁에 가서 매일 피아노를 배웁니다.

 

아파트에서 오래 렛슨하신 분인데, 처음부터 본인이 성악전공에 피아노 부전공이라 하셨어요.

 

아이를 잘 다루는 분이시고 경력도 많으시고, 무엇보다 선생님 인품이 좋으세요.

 

성악전공이라도, 제가 제 아이를 음대 보낼 생각있는거 아니고 그냥 취미생활로 가르치려 한거라서

 

별 생각 없이 렛슨을 몇달째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친구가 피아노는 피아노전공한테 배워야지..이러는거에요.

 

이유를 물으니, 뭐 딱히 뚜렷한 이유는 없는것처럼 들리고^^:

 

기본기부터 충실히 배워야 한다는거였어요.

 

사실, 저는 음대나오지 않았지만 체르니 40번까지 쳤고 왠만한 악보보면 칠줄 알기 때문에

 

그냥 제가 좀 가르쳐볼까(--;) 하다가 애가 제 말을 안들어서 렛슨 알아본거였거든요.

 

입시 피아노 아닌데도, 꼭 피아노 전공선생님께 배워야할까요?

 

아이가 좀더 어릴때 피아노전공 방문 선생님께 렛슨했다가 아이를 너무 못다루셔서(아이와 친해지지 못함)

 

결국 아이가 너무 거부해서 그만뒀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아이가 좋아하며 다니거든요.

 

친구한테 괜히 그런말 들으니 신경쓰여서요..

 

혹시 피아노 전공하신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IP : 119.67.xxx.18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15 10:30 AM (125.52.xxx.66)

    전 피아노 전공은 아니지만 전공샘한테만 레슨받았는데요
    성인레슨이요.
    피아노 전공하시는 분들은 마인드나 분위기?자체가 다르지 않나요?
    예를들어서 하농 한시간정돈 뭐 몸풀기수준?이래요.
    그래서 정신적으로 들어가는거 자체가 다르더라구요.
    요즘 피아노 전공샘들이 유학파포함 진짜 넘치고 넘치는데 굳이 타전공샘한테 레슨받을 이유는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전공샘들이 정말 피아노에 인생을 건 그런게 있어요
    전 그런부분들이 참 멋있더라구요.

  • 2.
    '11.12.15 10:32 AM (125.52.xxx.66)

    그리고 너무 딱딱한 전공샘이 아이한테 안맞으면...
    차라리 상위권 피아노과 학생레슨은 어떨까요
    아이가 남자아이면 남자선생님도 좋구요. 남자샘한테 한번 레슨받아봣는데
    여자보다 오히려 친근하게 가르치는 면도 있더라구요.
    저는 학생이랑 전문레스너 여자분 두분께 받아봤는데
    물론 수업의 질?은 레스너분이 높긴했지만
    너무 무섭더라구요 제가 성인인데도 불구하고 ㅎㅎ;

  • 3.
    '11.12.15 10:33 AM (125.52.xxx.66)

    참....글을 이제사 제대로 읽어봤는데 아이가 즐거워하고 다니고 있으면 일단 그냥 두시고요
    레벨이 올라가면 그 때가서 제대로 된 선생님 붙여주셔도 될 거 같네요
    괜히 피아노 얘기나와서 중언부언 떠들다 갑니다 ^^;

  • 4. 마이마이
    '11.12.15 10:38 AM (119.67.xxx.185)

    앗, 감사합니다^^
    저도 아이가 싫어하면 별로 갈등안하고 다른 렛슨선생님 찾아보겠지만,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선생님이 정말 따뜻한 분이시고, 아이를 잘 다루시는거 같아요.

  • 5. ^^*
    '11.12.15 10:42 AM (121.131.xxx.87)

    경험이 많고 인품이 좋으신 선생님이라면 기본적인 피아노레슨은 더 낫지 싶어요.
    막상 경험,인품까지 갖춘 선생님은 찾기 힘들거든요.
    대체로 피아노 배우는 과정에서 너무 좋았단 기억보다는 까칠한 피아노 선생님때문애 이렇게 저렇게 해서 피아노가 싫었단 경험담이 많았잖아요.
    더구나 성악 전공이시면, 저희 아이도 비슷한 선생님을 만났었는데, 아이와 즐겁게 노래도 같이 해주셔서 좋았어요.
    경험없는 피아노 선생님이나, 너무 딱딱한 스타일의 선생님 만나서 아이가 흥미를 즐기지 못하면 역효과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 6. 입시 ..
    '11.12.15 10:42 AM (218.234.xxx.2)

    아이가 좋아해서 더 고급으로 넘어가면 그때 선생님 바꿔도 될 거 같고,
    그래도 피아노 부전공이니까 괜찮지 않나요? 교회에서 보면 대부분 성악 하는 분들이 피아노도 부전공하더라구요.

  • 7. ...
    '11.12.15 10:42 AM (180.229.xxx.71)

    저희딸의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처음에는 저희딸도 피아노 부전공하신 선생님한테 배웠고 지금은 피아노 전공하신 선생님께 레슨받고
    있어요. 제생각에는 피아노 전공자들의 자세는 확실히 다릅니다. 그렇다고 부전공자가 성의없이 가르친다는
    건 아니구요... 저희아이도 취미로 하고있지만 그래도 제가 꾀 신경쓰는 편인데 굉장히 열정적이세요. 사소한
    것 하나도 안놓치시고 나름 전공자로서의 자부심이란게 있어서 그런지 모든 부분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가르치는 방법도 본인이 가지고있는 모든 스킬이랄까 실력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느껴지고요. 무조건 진도만 나가는것이 아니고 모짜르트나 슈만을 칠때 곡 해석하는 것도 조금씩 가르쳐주시고... 새로운곡 들어가면 예습도 시키시고 모든면이 만족스럽습니다.

  • 8. 음..
    '11.12.15 10:53 AM (112.214.xxx.53)

    전 가르치는 입장인데요 (전공자)
    성악전공에 피아노 부전공 이었다면 스스로 피아노에 큰 뜻이 있어서 전공자처럼 배운 선생님이 아니면
    원글님 체40번까지 치신것과 실력 비슷할지도 몰라요... ^^;;

    그리고 비전공한테 배우다가 온 학생들은 너무너무너무 가르치기가 힘들어요 ㅠㅠ
    안좋은 습관이며 악보조차 제대로 읽지 못해서 학부모가 "아차.." 하고 뒤늦게 전공 선생님 찾아서
    보내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저는 기초부터 전공자한테 배우기를 강하게 권유 드립니다
    일단 피아노를 배우는 체계나 깊이가 다르다고 생각하구요
    비전공자가 가르치는건 수박 겉핥기식 밖에 안된다고 생각해요...
    (피아노 전공하다가 대학입시 이런것 때문에 작곡으로 전공 선택하는건 또 다릅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전공할 것은 아니니까..." 식으로의 접근은 이도저도 아니게 만드는 마음가짐이라 생각해요
    짧게 배우던, 길게 배우던, 배우는 순간에는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요-? ^^*

  • 9. 부전공
    '11.12.15 11:02 AM (118.216.xxx.84)

    부전공이란 말에 크게 의미두지 마세요
    부전공은 전공이 아니란 뜻이예요
    부전공이라해서 그 버금가게 공부했다는말은 아니예요

  • 10. 부전공
    '11.12.15 11:14 AM (118.216.xxx.84)

    항상 궁금한데 피아노전공에 성악 부전공 이런경우 이 사람에게 성악레슨은 안받지요?
    피아노는 참 만만한것 같아 씁쓸해요
    전 사람들이 피아노는 기본이다 라는 생각을 좀 버렸으면 좋겠어요
    다른악기를 배워도 악보보는것 다 배우거든요

    원글님 기분상하게 하려고 쓴 글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

  • 11. 피아노는
    '11.12.15 12:02 PM (1.99.xxx.50)

    아무렇게나 눌러도 소리가 나니까
    그만큼 잘못 배우기도 쉬워요
    다른 악기들은 제대로 안하면 소리자체가 안나거든요
    절대 전공자에게 배우세요

  • 12. 흔들리는구름
    '11.12.15 12:05 PM (61.247.xxx.188)

    피아노를 전문으로 가르치실 것이 아니라면, 그냥 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서 다시 적응하는 것도 아이에겐 스트레스입니다.

  • 13. ...
    '11.12.15 1:53 PM (180.229.xxx.71)

    한가지 더 말씀 드리자면...
    저희딸이 몇년동안 배웠던 피아노 습관을 전공자분께 배우면서 완전히 고치는데 1년넘게 걸렸어요.
    전공할것도 아닌데 그냥 넘어가라는 얘기도 주변에서 들었지만 전공하신 분께 아이 맡기면서 처음이다
    라는 생각으로 해달라 부탁드렸고... 지금은 자세나 터치감 등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27 나도 마음이 꼬여가는건가 5 그집일꾼 2011/12/18 1,501
48426 11월말경 아이허브에서 주문하신 분들께.. 5 기다리다지쳐.. 2011/12/18 1,179
48425 지금 나꼼수32 듣고 있는데... 5 .. 2011/12/18 2,437
48424 그땐 그랬죠~~~ 부산어묵 2011/12/18 708
48423 조현오 "청와대 두 차례 통화...외압 없었다".. 4 세우실 2011/12/18 1,641
48422 컴퓨터 노트북과 데스크탑이랑.. 4 전기요금 2011/12/18 991
48421 여기 장터에서 거래된 물건을 다른 벼룩에서 보았어요. 7 흐미... 2011/12/18 2,840
48420 미대입시 질문좀 드립니다,, 3 미대입시불안.. 2011/12/18 1,166
48419 이사갈 집이 누수됐다고 하는데... 2 리모델링 2011/12/18 1,381
48418 파리바게트 케이크 냉동시키나요? 8 비니지우맘 2011/12/18 9,253
48417 남편아 가끔 눈앞이 깜깜해진대요...무슨증세인지,,, 7 궁금 2011/12/18 6,040
48416 떡볶이 코트 사려다가 질문 좀 드려요 1 호박찌짐 2011/12/18 1,151
48415 흙침대나 돌침대 위에 뭐 깔으세요 5 오러 2011/12/18 9,279
48414 천안사시는 분들께 질문드려요 고2 수학 2011/12/18 609
48413 북한의 내부사정을 더 간섭해야!! safi 2011/12/18 400
48412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김영희씨도 궁금해요. 4 파란 2011/12/18 4,058
48411 근데 김*옥 여사 발가락다이아 사건 어떻게 발각된 된건가요? 21 세레나데 2011/12/18 16,179
48410 커피머신 선물용으로 괜찮을까요?? 10 .. 2011/12/18 1,885
48409 영어로 대략 몇 년도... 어떻게 쓰죠? ㅠ 5 영어로 2011/12/18 2,858
48408 나꼼수의 정보력. 5 .. 2011/12/18 2,941
48407 묵은정신 버리고 새정신으로 절약하며 살고 싶네요 1 나도 절약 2011/12/18 1,387
48406 이과선배님들,선생님들께 여쭙니다. 꼭좀.. 7 답답맘 2011/12/18 1,544
48405 소비성향이 정말 다른 부부에 대한 단상 6 ... 2011/12/18 4,280
48404 층간소음....이러면 막가자는 거 같은데... 9 층간소음 2011/12/18 3,563
48403 싸고 질 괜찮은 수건 어디서 사야할까요? 1 수건 2011/12/18 1,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