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 1797 ― 1828) 작곡
<교향곡> 제8번 B단조 ‘미완성’ 제1악장
Symphony no 8 in B Minor D 759. ‘Unfinished’ 1st movement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8번 <미완성>은 25세인 1822년에 작곡된 것인데 말 그대로
2악장까지만 쓰고 나머지는 미완성된 채 남겨져 있어서 붙여진 명칭입니다.
당시의 교향곡은 관습상 ‘4악장’으로 되어 있었는데 왜 3~4악장은 쓰지 않았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한 가지 추정된 사실은,
‘작곡자 본인 스스로가 2악장까지 만으로도 완벽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이상 작곡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 불멸의 명작인 <미완성 교향곡>은 그가 죽은 후 40년 가까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고 묻혀 있다가 비엔나 필하모닉 협회의 지휘자인 ‘헤르베르크’가 지인知人
으로부터, 이 작품의 악보를 슈베르트의 형이 보관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어 발굴
해서 드디어 40년 만에 세상에 발표하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작품 구성 ―
제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allegro moderato 적당히 빠르게 ~
극히 단순한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되었다. 첼로와 콘트라베이스가 묵직하고
엄숙한 분위기의 도입부를 연주하면, 이어서 바이올린의 불안한 듯이
잘게 저미는 반주를 타고 목관악기가 슬픈 선율을 연주한다.
관현악의 총주에 이어 잠시 침묵이 흐르면서 첼로가 제2주제를 노래한다.
이 두 개의 주제가 서로 엉키면서 곡은 비극적인 전개를 보이며 연주의
분위기를 상승시킨다.
총주總奏: 악기들 전체가 합주合奏로 몰아 연주하는 것.
연주자 ―
리카르도 무티(Riccardo Muti: 1941~ ) 이태리 출신
‘이태리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명지휘자로 2010년부터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재임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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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완성 교향곡>에 대한 브람스의 의견 ―
“이 곡은 양식적으로는 분명히 미완성이지만 내용적으로는 결코 ‘미완성’이
아니다. 이 두 개의 악장은 어느 것이나 내용이 충실하며, 그 아름다운 선율은
사람의 영혼을 끝없는 사랑으로써 휘어잡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라도 감동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온화하고 친근한 사랑의 말로써 다정히 속삭이는
매력을 지닌 교향곡을 나는 일찍이 들은 적이 없다.”
― 내일은 <미완성 교향곡> 제2악장을 올립니다.
연주 동영상이 열리면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 1악장
이고, 독일 출신 명지휘자 카를로스 클라이버(Carlos Kleiber: 1930 ― 2004)
의 80회 탄생을 추모하는 콘서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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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의 <교향곡> 제8번 ‘미완성’ 1악장
리카르도 무티 지휘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연주시간: 15분)
http://www.youtube.com/watch?v=pRurBkG9MRg&feature=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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