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슈베르트 - 제8번 <미완성 교향곡> 1악장

바람처럼 조회수 : 1,327
작성일 : 2011-12-14 23:11:08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 1797 ― 1828) 작곡

<교향곡> 제8번 B단조 ‘미완성’ 제1악장

Symphony no 8 in B Minor D 759. ‘Unfinished’ 1st movement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8번 <미완성>은 25세인 1822년에 작곡된 것인데 말 그대로

2악장까지만 쓰고 나머지는 미완성된 채 남겨져 있어서 붙여진 명칭입니다.

당시의 교향곡은 관습상 ‘4악장’으로 되어 있었는데 왜 3~4악장은 쓰지 않았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한 가지 추정된 사실은,

 

‘작곡자 본인 스스로가 2악장까지 만으로도 완벽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이상 작곡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 불멸의 명작인 <미완성 교향곡>은 그가 죽은 후 40년 가까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고 묻혀 있다가 비엔나 필하모닉 협회의 지휘자인 ‘헤르베르크’가 지인知人

으로부터, 이 작품의 악보를 슈베르트의 형이 보관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어 발굴

해서 드디어 40년 만에 세상에 발표하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작품 구성 ―

제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allegro moderato 적당히 빠르게 ~

 

극히 단순한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되었다. 첼로와 콘트라베이스가 묵직하고

엄숙한 분위기의 도입부를 연주하면, 이어서 바이올린의 불안한 듯이

잘게 저미는 반주를 타고 목관악기가 슬픈 선율을 연주한다.

 

관현악의 총주에 이어 잠시 침묵이 흐르면서 첼로가 제2주제를 노래한다.

이 두 개의 주제가 서로 엉키면서 곡은 비극적인 전개를 보이며 연주의

분위기를 상승시킨다.

 

총주總奏: 악기들 전체가 합주合奏로 몰아 연주하는 것.

 

 

연주자 ―

리카르도 무티(Riccardo Muti: 1941~   ) 이태리 출신

‘이태리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명지휘자로 2010년부터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재임 중 ―

 

 

~~~~~~~~~~~~~~~~~~~~~~~ ~♬

 

 

<미완성 교향곡>에 대한 브람스의 의견 ―

 

“이 곡은 양식적으로는 분명히 미완성이지만 내용적으로는 결코 ‘미완성’

아니다. 이 두 개의 악장은 어느 것이나 내용이 충실하며, 그 아름다운 선율은

사람의 영혼을 끝없는 사랑으로써 휘어잡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라도 감동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온화하고 친근한 사랑의 말로써 다정히 속삭이는

매력을 지닌 교향곡을 나는 일찍이 들은 적이 없다.”

 

 

― 내일은 <미완성 교향곡> 제2악장을 올립니다.

 

연주 동영상이 열리면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 1악장

이고, 독일 출신 명지휘자 카를로스 클라이버(Carlos Kleiber: 1930 ― 2004)

의 80회 탄생을 추모하는 콘서트이네요.

 

 

~~~~~~~~~~~~~~~~~~~~~~~~~~~~~~~~~~~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8번 ‘미완성’ 1악장

리카르도 무티 지휘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연주시간: 15분)

http://www.youtube.com/watch?v=pRurBkG9MRg&feature=related

 

~~~~~~~~~~~~~~~~~~~~~~~~~~~~~~~~~~~

IP : 121.131.xxx.1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1.12.14 11:16 PM (121.151.xxx.203)

    오늘은 교향곡이네요?

    오늘도 잘 듣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16 정봉주 BBK재판 대법원 판결 일정이 다시 잡혔네요(12/22).. 8 ㅡㅡ 2011/12/16 2,503
48015 장터에서 조금 웃꼈던 이야기(뒷북입니다) 4 장터 2011/12/16 2,061
48014 이번 추위에 세탁기 괜찮을까요? 2 해피 2011/12/16 1,159
48013 카카오톡에 모르는 사람들이 친구로 들어와요 2 카카오톡 2011/12/16 2,155
48012 직장생활 버텨보니 11 학교논쟁 2011/12/16 3,433
48011 아이 발레 시키시는 분~~! 16 희망사항 2011/12/16 3,269
48010 금융권 (외국계 은행)임원 상무면 연봉이 어느정도인지... 3 궁금 2011/12/16 7,006
48009 만날 친구한명 없어요 27 연말인데 2011/12/16 6,616
48008 북한의 담을 넘은 한류바람~~ safi 2011/12/16 559
48007 알리 진짜 이해불가네요 10 .. 2011/12/16 4,232
48006 떡볶이 소스요... 6 떡볶이 2011/12/16 1,776
48005 어느 목원대생 아버지의 호소입니다.. 3 삼남매맘 2011/12/16 2,317
48004 손끝이 전기오듯이 찌릿찌릿한데요... 1 .... 2011/12/16 17,385
48003 과연 성격을 고치는 게 가능한가요? 추워요~ 2011/12/16 495
48002 보통.. 옷차림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게되나요? 22 괜히신경쓰이.. 2011/12/16 4,471
48001 10만원 내외의 크리스마스 선물 뭐가 좋을까요? 1 클로스 2011/12/16 552
48000 크리스마스엔 이 노래가 더 좋아요. last Christmas 2 모카 2011/12/16 533
47999 거실에 커텐,블라인드 어느것이 나을지... 6 커텐 2011/12/16 3,160
47998 '기자회견' 알리, 충격고백 "저역시 성폭력피해자" 61 노이즈 2011/12/16 11,018
47997 이승만 죽이기? 1 sukrat.. 2011/12/16 417
47996 차인표말이예요 21 .. 2011/12/16 12,206
47995 남편 저녁먹고 온대요..ㅠ.ㅠ 6 에휴. 2011/12/16 1,979
47994 6살아들 한글 고민이네요. 10 아들 2011/12/16 1,675
47993 아들의 성격과 친구 사귀기 1 고민 2011/12/16 632
47992 한나라당 정태근 과식농성 9번째 후기에요~ 9 ... 2011/12/16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