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잔치 안하면 후회할까요?

돌잔치 조회수 : 3,668
작성일 : 2011-12-14 22:41:52

몇달 뒤에 첫아이 돌인데, 돌잔치 때문에 고민입니다.

자게에서 돌잔치에 대해 민폐다 하는 의견은 많이 보았고 저또한 전부터 돌잔치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긴 한데요. 막상 내 일이 되니 고민이 되네요.

평소 친구들 아이 돌잔치는 열심히 챙겨 다니긴 했지만 갈 때마다 생각이 드는건, 대부분 음식은 형편없고, 시끌벅쩍 정신없는 와중에 누굴 위한 잔치인건지 모르겠더군요. 그리고 돌답례품...안받을 수도 없어서 가져오면 처치곤란..

저는 집에서 직계가족들만 불러서 돌상 차리고, 출장요리나 식당가서 식사 정도로 마무리하고 싶은데, 남편은 돌잔치는 해주는 게 좋다고 했다면서 하기를 원해요.

그런데, 결혼준비보다 힘들다는 돌잔치 준비는 모두 엄마 몫이쟎아요. ㅠ ㅠ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픈...

집에서 조촐하게 직계가족들만 모여서 돌잔치 치뤄주신 분들 나중에 후회 안하셨나요??

아기 잘 때 눈치보며 쓰는 거라 글이 횡성수설하네요. ^^;;

 

 

IP : 58.140.xxx.5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11.12.14 10:52 PM (119.196.xxx.96)

    엊그제 돌잔치 했어요.
    아이 친가 할머니할아버지+고모, 작은할머니할아버지 (시아버지 유일한 남동생)
    외가 할머니할아버지+이모, 삼촌
    이렇게 열다섯명 모여 식당서 밥 먹고 (40만원 정도)

    돌상은 전통돌상을 대여해서 (18만원) 여동생들이 도와줘서 차리고..
    스냅 사진 작가 한명 불러서 (18만원) 두시간 정도 찍다 갔어요.
    총 76만원..

    만족합니다. 식당은 맛있고 룸있는 걸 위주로 골랐고 다들 즐겁게 드시고 가셨어요.

    요란뻑적지근한 건 너무너무 성미에 안 맞고,
    음식이든 행사내용이든(돈내라는..) 축의금이든 불평하는 목소리가 분명 있을 게 뻔한데
    그런 말 내 자식 생일날 듣게 하고 싶지 않아서요.

    원랜 집에서 해주고 싶었는데 제가 너무 피곤할 거 같아서
    케이터링 불러도 금액은 비슷하다고들 해서 안했어요. 알아보지도 않았지만요..

    글구 '원래'도..돌잔치가 가족들끼리지 무슨 조선시대에 환갑 하듯 돌잔치를 했던 건 아니니까요..-_-

  • 2. ㅇㅇ
    '11.12.14 10:57 PM (211.237.xxx.51)

    16년 전에...
    직계가족만 모여서 제손으로 예쁘게 돌상 차리고 가족끼리 집에서 식사했는데요
    지금껏 살면서 제일 잘한일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정말 축하해줄사람만 불러서인지 지금껏 저희 아이 아주 잘 자라고 있고요..

  • 3. ..
    '11.12.14 11:03 PM (121.186.xxx.147)

    전 돌잔치 안했어요
    제일 큰게 돈이었어요
    돈이 없었어요
    친정쪽 식구들 따로 밥 먹고
    시댁쪽 식구들 따로 밥 먹었어요

    현재까지 돌 잔치 안해서 후회는 안했어요

    돌잔치 안해도
    그동안 뿌린돈 대부분 들어왔어요
    뭐 안 들어와도 상관 없었지만요

  • 4. 수련
    '11.12.14 11:04 PM (1.224.xxx.189)

    아이가 고등학생인데도...
    왜 돌잔치 안해줬냐고 아직까지 투정부립니다.
    초딩땐 학교에서 돌잔치 사진가져오라하는 교과 내용도 있던걸로 기억되구요...

    원글님은 집에서 가족들과 하시면 괜찮으실듯 싶구요... 돌잡이로 뭘 골랐는지 꼭 찍어놓으세요...

  • 5.
    '11.12.14 11:14 PM (124.48.xxx.195)

    돌잔치 할거예요.
    그대신 정말 불러도 괜찮은 사람만 부를거고 (직계 가족+절친한 친구 몇명-그친구들 돌잔치도 갔었거나 갈거고요)
    음식은 비싸도 맛있는 걸로 고를거예요.

  • 6. ..
    '11.12.14 11:15 PM (59.29.xxx.180)

    돌잔치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잖아요.
    집에서 하시던지 소규모로 식당에서 하시던지..
    잔치는 해도 되죠. 괜히 상관없는 직장동료, 친구들을 불러주지만 않았으면 하는 바램.

  • 7. 선착순
    '11.12.14 11:19 PM (119.149.xxx.78)

    양가 부모님 형제 그렇게 모여 조촐하게 해도
    돌잔치 아닌가요?
    아기 첫돌 축하하고 기념하는 자리인게 의미있는거지요

  • 8. ....
    '11.12.14 11:32 PM (112.151.xxx.58)

    후회 안해요. 다시 돌아 온다해도 안합니다.

  • 9.
    '11.12.15 12:14 AM (175.196.xxx.107)

    후회 하나도 안 됩니다.

    저는 첫째 둘째 안 했어요.

    그냥 가까운 직계분들만 밖에서 모여 간단한 식사 정도 했고요.

    하든 안 하든 자유긴 한데, 암튼 저같은 경우는 안 했지만 후회 하나도 안 되더란 거에요.

    결국 부모 만족 위해 하는 거지요.

    우리들 스스로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어요.

    언제 우리 부모님들이 내 돌잔치 해 줬나 안 해 줬나 따지고들 살게 되던가요?

    그런 건 생각도 안나는 게 다반사죠.

    결국 아기 당사자보다 부모들 위해 하는 잔치나 다른 없다는 뜻입니다.

  • 10. 직계만
    '11.12.15 12:23 AM (175.194.xxx.178)

    직계만 깔끔하게 하세요
    무슨 무슨 홀 빌리는 것 정말 반대예요
    다들 그렇게 하고 나면 아이 병나고 뒷말 무성해서
    요즘은 다시 직게만 깔끔하게 하는 쪽으로 가는 것 같아요
    사진만 있으면 됩니다
    아가는 어차피 기억도 못하고 고생만 하는 날이니까요
    어른들 만족이죠

  • 11. .........
    '11.12.15 7:17 AM (183.98.xxx.57)

    가족끼리 간단히 밥만 먹었어요.
    애들 다 자랐지만 전혀 후회해본적 없고 앞으로도 주변인들에게 불편함 주는 일은 안하려고 합니다.

  • 12. 저희도
    '11.12.15 9:46 AM (116.126.xxx.21)

    첫째,둘째 모두 안했어요 ^^
    첫째는 친정에서 돌까지 돌봐주셔서 친정식구들 다 함께 밥 먹었구요
    둘째는 그것조차 안했네요
    별다른 후회 없었어요

  • 13. ㅇㅇ
    '11.12.15 11:09 AM (14.35.xxx.1)

    후회 안해요. 둘째도 안할거예요. 조촐하게 식구들끼리만 모여 밥 먹으면 됩니다.

  • 14. 콜비츠
    '11.12.15 12:24 PM (119.193.xxx.179)

    돌잔치 안했어요.
    결혼식도 식구들끼리만 했어요.

    아직까진 잘한 일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네요.
    좀 과장되게 말하면 세상에서 제일 잘한 두가지 일이네요^^

    본인의 판단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돌잔치 하는 게 의미있다면 하는 것이 옳고,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면 하지 않는 것일 옳고...

    남의 말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 15. 사진은 찍어주세요.
    '11.12.15 12:25 PM (211.176.xxx.112)

    남편이 어려서 가난해서 돌잔치 안했고 동생들은 그나마 형편이 나아져서 사진이라도 찍어주셨습니다.
    저도 시끄러운 돌잔치는 질색인데 첫애가 양가 큰 아이라서 안할수가 없어서 직계랑 진짜 친한 친구 몇만 불러서 간단히 했고, 둘째는 안하려고 했더니 저 이야기 하면서 자기는 돌사진 조차 없어서 서러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정식 집에서 가족들만 불러서 점심하고 사진 찍었어요.

    부모 만족이라는것도 있긴한데요. 아이가 슬퍼할수도 있어요.(아이 기질을 모르니까요.)
    그냥 간단히 집에서 해주세요. 엄마가 차리기 힘들면 출장부페 부르세요. 시누네가 그렇게 했는데 어지간한 돌잔치 싸구려 부페보다 훨씬 맛나고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 16. 외동
    '11.12.15 9:13 PM (121.176.xxx.230)

    외동아들인데요. 저희도 돌잔치 안했고 후회하지도 않아요. 돌사진을 찍었네요. 혹시 나중에 돌사진 궁금해할까봐요. 저흰 그냥 평범한 생일 하듯 그렇게 저희 세가족이 했어요. 감회가 새롭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139 까사미아와 디자인벤처스중 어느게 나은가요...? 6 ... 2012/01/16 3,061
59138 베가 레이서 vs 갤럭시 S2 5 고민 2012/01/16 1,187
59137 의료비 공제시 3 연말정산 2012/01/16 576
59136 잠원동분들 내과 어디 가세요? 4 잠원맘 2012/01/16 3,320
59135 얼굴에 볼륨감을 주고픈데 어떻게 화장하면 될까요? 6 보기싫어서 2012/01/16 1,484
59134 볼이 자꾸 쳐지는데.... 2 궁금궁금 2012/01/16 1,263
59133 진미채 보관,냉장?냉동? 5 진미채 2012/01/16 10,671
59132 시아버지 저더러 정상이아니랍니다 2 김숙 2012/01/16 2,035
59131 직업을 가져야 하나 고민입니다. 6 뒤늦게 자아.. 2012/01/16 1,445
59130 아기가 26개월인데, 1년에 발이 얼만큼 자랄까요(신발사이즈땜에.. 5 민준럽 2012/01/16 2,557
59129 지관스님 사리를 보면서 7 ,,, 2012/01/16 2,428
59128 카카오톡이요.. 2 .. 2012/01/16 1,122
59127 혹시 네스프레소 바우처 안쓰고 가지고 계신분??? 7 저 주실수있.. 2012/01/16 931
59126 KBS, 50년 정권나팔수 해놓고 수신료인상? 3 yjsdm 2012/01/16 444
59125 요즘 세상은 좀 달라졌나봐요.. 2 .. 2012/01/16 946
59124 이거 보셨어요? 뭐가 진실일까요-한성주 52 2012/01/16 25,989
59123 유기센타에서 반려견 한마리를 데려올까 하는데... 3 마음이 2012/01/16 761
59122 여기서 만이라도 서로를 다독여주면 안될까요? 4 독수리오남매.. 2012/01/16 667
59121 여자 많이 안만나본 남자 7 tmfvme.. 2012/01/16 5,080
59120 사법연수원 복장 6 ,,, 2012/01/16 2,291
59119 충전잉크 괜찮을까요??? 1 프린터 2012/01/16 335
59118 갤탭으로는 베스트글이 안열려요 ㅠㅠ 13 도와주세요 2012/01/16 665
59117 요즘 게시판에서 인기 몰이중인 새@님의 글을 읽고 대형 마트에 .. 1 ... 2012/01/16 1,386
59116 <키우는개가 사람을 물었어요> 옆 글 보고.. 3 기막혀 2012/01/16 1,565
59115 추운 겨울 집에서 이수연679.. 2012/01/16 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