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3살 소녀 위안부 자궁수술 만행도

참맛 조회수 : 8,719
작성일 : 2011-12-14 21:41:15

 

 

13살 소녀 위안부 자궁수술 만행도

http://news.nate.com/view/20111214n05140

◇ 김현정> 왜 할머님이 부끄럽고, 할머님이 잘못하신 일이라고 생각하셨어요?

◆ 길원옥> 여자는 정조가 잘못되면 그 집안에서도 사람으로 취급을 안 하고 매일 부끄러운 건 줄 알았거든요. 그것만 알았지 이건 나가서 세상 사람에게 알려야겠구나 하는 생각은 조금도 없었어요.

◇ 김현정> 그러셨어요. 그동안 뭐가 가장 서러우셨어요?

◆ 길원옥> 13살에 병신이 되어서. 13살에 끌려가서 거기서 바로 병 얻어가서 수술하고서 아이 못 낳게 기계를 집어넣고 했으니까. 양쪽 다리 ‘요꼬네’라는 병이 있어요, 성병. 그게 어린 것이 그걸 당하겠어요? 못 당하지. 그래서 수술을 한다고 그러니까 수술하면 고쳐지는 줄 알았죠. 그랬더니 수술하는 게 그거 수술만 하는 게 아니라 뱃속으로다가 애를 못 낳게 만들어놨어요. 그러니까 일생 동안 정말 사람답게 하루도 못 살아보고 이렇게 나이만 84되도록 살았네요.

◇ 김현정> 그러니까 13살짜리 소녀를 끌고 가서 위안부로 쓰다가 성병에 걸려버리니까 아이를 못 낳게 아예 수술을 시켜버렸어요?

◆ 길원옥> 그렇죠. 그러니까 나 혼자만 알고 있을 게 아니라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해서 결국은 나와서 숨기지 않고 부끄러움도 없어지고 이제는 한 사람이라도 더 알려야만 우리 후손은 안 당하겠구나, 나라가 없어서 당했구나 하는 것을 알 테니까 그래서 그냥 후손을 위해서라면 열심히 싸운다고 싸우는 거예요.

◇ 김현정> 그렇게 세상에 알리고자 그저 힘드신 몸을 이끌고 수요 집회를 찾아다니고, 언론사 인터뷰 다니고 하는데 달라진 게 있습니까?

◆ 길원옥> 달라지는 게 없으니까 우리가 234명이 정대협에다 신청을 했는데 이제는 살아 있는 사람이 한 사람이 또 죽어서 이제는 63명밖에 안 남았어요.

◇ 김현정> 그렇게 할머님들이 돌아가실 동안 달라진 게 없어요?

◆ 길원옥> 달라지지 않고 우리 다 죽으면 저 사람들이 활개 칠 줄 알고 말 못 하는 그야말로 벙어리다 하고 답변을 안 하고 있더니 우리가 거기다가 기념비를 세워서 그 앞에다, 대사관 앞에다 세운다니까.

◇ 김현정> 주한일본대사관 앞에다 기념비 세운다고 하시고 계시죠?

◆ 길원옥> 우리가 그걸 세운다니까 일본 무슨 장관이라는 사람이 세우지 말라고 우리나라에다 통보를 했대요. 이전에 이건 법적으로 해결해야 될 일이니까 나와서 우리 회담합시다. 하니까 안 한다고 가만히 있다가 그 앞에다가 기념비를 세운다니까 그건 하지 말라고 했대요. 입도 뚫려서 말도 하고 듣는 귀도 있는 모양인데 그 외에는 아무런 답변도 안 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땅에다 우리 피해자들이 하겠다는데 누가 말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할머님, 지금이 여든넷 되셨어요. 앞으로 나 눈 감기 전에 이건 좀 보고 싶다 하는 소망, 바람이 있으시다면요?

◆ 길원옥> 자기네가 진짜로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사죄하는 꼴을 보려고 이렇게 살고 있지 않나 싶어요.

IP : 121.151.xxx.20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침에
    '11.12.14 10:11 PM (211.194.xxx.186)

    방송을 듣다가 참혹해서 더 이상 청취하지 못 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13 살이면 그저 세상 물정 모를 나이인데 얼마나 무서웠을까, 안타깝고 저 자신이
    무서웠습니다.
    느닷없이 저 할머니가 앞에 계시면 뭔지 모르게 제가 잘못했다고 빌고 싶었습니다.

  • 2. 참맛
    '11.12.14 10:16 PM (121.151.xxx.203)

    아침에/ 기사를 퍼올 때 뭔가 멘트할 게 있었는데, 다시 읽어 보니 아무 말도 생각이 안나오네요.

    왜 이리 무관심들 했는지. 하물며 동네 딸아이가 낯선 사람에게 뺨이라도 맞았다고 해도 난리가 나는데 말이죠.

    그래도 일본 대사는 테레비에 나와서 소녀상을 치워라고 떠들고. 거기에 이 나라의 정치인들이나 시민단체나 게시판들에서는 아무도 성토도 하지 않고......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지 막막한 그런 이야기가 이분들의 이야기네요.

  • 3. 어휴
    '11.12.14 10:39 PM (211.245.xxx.66)

    사소한 일에 발끈할만큼 그만큼 찔리는 게 많은 거겠죠. 나쁜쉐리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90 끝장토론과 백토로도 밀리니까... 8 ... 2011/12/14 1,622
47389 조청 만들어 파시는분 안계실까요? 4 떡먹는가족 2011/12/14 1,227
47388 블럭방 개업선물 뭐가 좋을까요? 추천 하나씩 부탁드려요~ 5 개업선물 2011/12/14 1,749
47387 분당 닭갈비 ( 정자동) 5 닭갈비 2011/12/14 1,729
47386 물로 씻어도 될까요? 7 화상 후 2011/12/14 957
47385 간만에..주식 문제 궁금해요. 7 주식 2011/12/14 1,477
47384 무스탕 베이지/브라운 중에 어떤게 더 이쁜가요^^; 2 likemi.. 2011/12/14 1,220
47383 혹시 코스트코에 휴롬들어왔나요? 3 휴롬사고파 2011/12/14 2,745
47382 검정깨 씻은후 먹물,, 2 검정깨 2011/12/14 1,814
47381 2학년 즐생 92쪽이요 2 미리 캄솨~.. 2011/12/14 916
47380 아이가 모의고사 공부방법 알고싶다고.. 7 아무것도몰라.. 2011/12/14 1,542
47379 이게 뭔지 아시는분 - 아이 몸이 따끔따끔 8 뭔지 2011/12/14 1,719
47378 남편 생일상 어떨까요 2 생일 2011/12/14 755
47377 천도제 글 썼던 애기엄마예요. 5 .. 2011/12/14 3,648
47376 정말정말 편안한 브라를 찾아요 ㅠㅠㅠㅠㅠ 11 노브라녀 2011/12/14 4,371
47375 fta반대운동좀 다시 활발히 해야하지않을까요? 6 fta절대 .. 2011/12/14 869
47374 90kg 비만녀..런닝머신을 살까 말까 고민중인데요..... 24 .... 2011/12/14 4,752
47373 팥죽 쑬 때 8 .. 2011/12/14 1,710
47372 에고..ㅠㅠㅠㅠ치통.. 1 .. 2011/12/14 644
47371 마늘에 관한 질문입니다^^ 3 리곤도 2011/12/14 549
47370 이번주 인간극장 보셨어요? 우리 엄마는 할머니 36 감동 2011/12/14 21,311
47369 아기가 너무 안먹어요. 1 콩쥐 2011/12/14 566
47368 롱부츠 8 .... 2011/12/14 1,744
47367 중학교1학년인데요 영어학원 어떻게해야할까요.. 1 아준맘 2011/12/14 1,160
47366 지금 불만제로 보시나요? 2 ... 2011/12/14 2,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