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한민국 최고의 천재 뮤지션들

볶음우동 조회수 : 4,461
작성일 : 2011-12-14 16:58:20

윤종신

기억을 떠올려 보면 1990년대의 윤종신은 하늘이 내린 미성(美聲)을 자랑하는 최고의 발라드 가수였습니다.

015B의 객원 보컬로 데뷔했던 당시 그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울려퍼지는 '텅 빈 거리에서'를 듣는 순간부터 저는 나름대로 그의 팬이 되고 말았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연예인 한 명에게 열광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 이후로 몇 년 동안 좋아하는 가수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윤종신이라고 대답하곤 했었습니다. 1995년의 '환생'에 이르기까지 계속 그랬던 것 같네요.

추천 작품 : 5집 우

 

윤상

뮤지션 위의 뮤지션.

오히려 동료 뮤지션들이 더 치켜세우는 진정한 마에스트로.

해가 갈수록 사운드의 견고함을 더해가는...

밑에 소개할 다른 뮤지션에 비해 난 윤상에 몰입해본적이 없지만

들을때 마다 음악 정말 살벌하게 만드는구나 생각하게된다는...

추천 작품 : 3집 Cliche

 

정석원

90년대 대중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긴 015B의 두뇌.

데뷔때부터 천재란 수식어를 달고 다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그가 음악적으로 너무 과소평가 받아왔다고 생각.

공일오비가 90년대에 선보인 사운드는 지금도 여전히 많은 소스를 제공하는

정말 진보적인 사운드였다고 확신..

추천 작품 : 015B 6집

 

신해철

뭐 딱히 설명이 필요없는... 무한궤도로 첨 대중에서 나타났을때나 솔로로서 나타났을때나

넥스트를 결성했을때나 언제나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90년대를 대표하는 뮤지션중 한명.

정통 하드락에, 프로그레시브, 테크노, 인더스트리얼, 뉴록등등 너무나 다양한 장르에 실험성을 늦추지 않았던...

넥스트 이후 우린 더이상의 슈퍼밴드는 보지못하고 있다는 현실이 안타까움.

추천 작품 : N.EX.T 3집

 

유희열

라디오나 방송에 나와서 웃긴 농담이나하고 변태끼 다분하며 말랑망랑한 사랑타령의 발라드만 만드는 고만고만한 뮤지션...

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이제는 많이 사라진것 같아 정말 다행이다.

90년대에 공일오비의 대성공 이후에 비슷한 음악적 형식과 작업방식을 따른 팀들이 몇몇 등장하긴 했지만

그 중에서 지금까지 살아남은건 토이가 유일.

단순히 공일오비의 스타일만 본따기 보단 음악적 견고함까지 충실히 계승해왔기에 가능한 일이었으리라.

추천 작품 : 토이 5집

 

서태지

음악적 천재형을 거론하며 빼놓는가는게 상상이 안가는 90년대의 단 하나의 아이콘...

이라고 하기엔 지금도 무시못할 저력의...

어릴땐 그냥 좋아서 들었는데 좀 나이들고 나니 정말 살떨리는 음악을 했다는..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엔 너무 다양한 사운드를 시도를 했는데

해체 이후의 행보는 정말 사운드가 잘 정리된 느낌?

특히 해체 후 첫 앨범(밑의 추천 작품에 있는 5집)은 서태지의 천재성을 의심하는 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아쉬운점은 그 이후의 앨범은 좀 힘이 빠져가는 느낌...

아... 5집을 너무 좋아해서 인가?

추천 작품 : 5집

 

김창완

지금은 후덕하고 인심좋게 생긴 이웃집 아저씨의 이미지로 낙인찍혀 세월의 무색함을 실감케하지만

산울림이란 밴드는 락씬 뿐만 아니라 일반 가요씬에도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친 전설의 밴드였다.

산울림의 헌정 앨범에 참여한 뮤지션들만 봐도 산울림이 얼마나 거대한 밴드였는지 실감할수 있을듯.

산울림과 비슷한 위치의 밴드라면 들국화를 거론할수 있겠으나

들국화는 재능있는 뮤지션들의 공동작업으로 힘이 극대화 됬다면

산울림은 철저히 김창완의 천재성으로 이끌어온 밴드였다.

지금도 <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들으면 어떻게 저 시대에 저런 싸이키 사운드가 나올수 있었는지 경악스럽기까지...

추천 작품 : 산울림 2집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김현철

89년도 1집 앨범은 정말이지 센세이셔널 했었다.

어떻게 고작 20살 짜리가 작사, 작곡에 편곡, 게다가 연주와 노래까지.. 한국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천재 뮤지션의 탄생을 알렸다고나 할까?

알고보니 또 한창 뜨고 있던 포크가수 박학기의 1집 앨범에도 참여했고.. 박학기의 '이미 그댄'이라는 히트곡이 바로 김현철에게서 받은 노래..어설픈 음악지망생이기도 했던 나에게 김현철은 어떤 역할모델과 같았던 가수였다.

내 어린 기억 속의 김현철은 그저 대단한 천재, 음악신동..

그리고 별다른 가망성이 없는 내 능력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느끼고 깨닫게 하여 내 말도 안되는 꿈을 접게 만든 사람이기도 했고..

여하튼 어린시절 기타서클 친구의 추천으로 처음 접하게된 김현철의 1집 앨범은 어느 곡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곡이 없는 앨범이었다.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이 즐겨 부르는 '춘천 가는 기차'나 빠른 템포의 경쾌한 곡 '오랜만에' 포근한 느낌의 '눈이 오는 날이면' 그리고 유년시절의 추억으로 빠지게 하는 '동네'물론 보컬 능력이야 그리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그 풋풋한 정서 속에서 충분히 용인된다고나 할까? 일단 그 앨범 속에서 보였던 대단한 음악적 능력을 생각하면 전혀 쓰잘데기 없는 꼬투리라고까지 생각 들 정도이다.

고딩때까지도 기타를 튕기며 정말 많이도 불러 댔었다.

추천 작품 : 1집 <춘천 가는 기차>

 

조규찬

89년 유재하 가요제로 '무지개'로 데뷔한 천재뮤지션 개인적으로 윤상과 더불어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라고 생각한다.

이분은 코러스로도 굉장히 유명하다.

박진영의 '그녀는 예뻤다' 초반부분은 이분이 부른것 코러스 뿐만 아니라 보컬 능력도 상당함. 예전에 브라이언 맥나잇이 그와 같이 듀엣을 하기도 했었음.

추천 작품 : 5집 <상어>

 

이현도

내가 어릴적 듀스에 한창 빠져있었을때 진짜

존경했던 뮤지션. 현진영과 와와 백댄서 출신이며 춤과 음악에는 능한데 아쉽게도 노래실력이 별로임.

그대신 성격이 불같은것으로 알려져있음.

그가 다른 가수들한테 주었던 곡들중에서 제일 히트치고 좋았던 노래 두개만 뽑으라면 유승준의 "열정"과 지누션의 "말해줘"를 뽑고싶다.

추천 작품 : 듀스 3집 <Force Deux>

IP : 124.50.xxx.4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현철
    '11.12.14 5:04 PM (203.254.xxx.192)

    정말 대단했죠,,춘천가는기차를 고등학생때 만들었다고 하니,,

  • 2. 크롬
    '11.12.14 5:08 PM (14.63.xxx.41)

    안 그래도 오늘 넥스트 라젠카 cd들으면서
    이게 언제때 노랜데 촌스럽지도 않고
    신해철 목소리 완전 멋지다며 감탄했어요.
    만화 퀄리티에 비해 ost가 걸작이네요 ㅎㅎ

  • 3. 천재
    '11.12.14 5:08 PM (124.120.xxx.2)

    제가 지금 조용필님의 음악을 들으면서 이 글을 읽어서 그런가...
    그냥 귀여운 애기들 같네요^^
    (원글님 죄송해요. 그냥 농담이라고 생각하세요)

  • 4. ^^*
    '11.12.14 5:10 PM (210.206.xxx.180)

    저는 학창시절때 손무현씨 참 좋아했었는데...
    요즘 뭐하시나 도통 소식을 알수가없네요.
    뒤통수 튀어나온 귀여운 헤어스타일에 보호본능 마구 일으키는 분위기였죠~^^;
    물론 노래도 기타실력도 뿅가게 좋았어요~

  • 5. ..
    '11.12.14 5:19 PM (180.68.xxx.43)

    유재하씨가 빠졌어요 ..

  • 6. 한나 푸르나
    '11.12.14 5:24 PM (125.146.xxx.168)

    천재님, 저도 만프로 동감해요.
    천재라는 말이 좀 너무 흔해졌던가요?
    조용필, 전인권. 신중현. 제가 손꼽기로는

    물론 모든 사람들은 다 귀하다고 생각합니다.

  • 7. 나루미루
    '11.12.14 5:26 PM (218.144.xxx.243)

    저 개인 목록에는 유재하, 이승환 추가욧~!
    30개 중반 넘은 나이에요. 나름 한국 가요계의 황금시대에 사춘기를 보냈구나 여기고 있어요.
    윤종신 참...이웃집 백수 아들 같은 외모라 얼굴만 좀 더 잘 생겼어도! 친구들과 아쉬워했었죠.
    이승환은 지금도 넘 젊어보여요, 마성의 동안이에요. 엄마 세대인 전영록 보면서 저 아저씬 안 늙네? 했었는데 내 자식이 이승환 보고 그럴 거 같아요. 친구들이 캔디 부를 때 김현철 앨범 풀로 불렀다가 돌맞고 그 뒤론 혼자 가서 좋아하는 김현철, 신승훈, 이승환, 이문세 발라드 3시간씩 부르고 와요. 이번에 김창완 보고 저랑 엄마랑 '그래도 목소린 아직 그대로다!' 하면서 공감대 형성 했네요. 울 엄마랑 같은 감정 느끼는 거 쉽지 않은데 푸핫~ 용돈 모아 이분들 테입 사는 게 행복이었고 MP시대에도 그 테입들을 간직하고, 보고, 흐뭇해 하곤 해요.

  • 8. 저도
    '11.12.14 5:31 PM (203.142.xxx.231)

    저분들 다 좋아하긴했어요. 특히나 지금 음악말고 90년대의 음악들...
    그러나 저분들 위에 있는 조용필님 팬이다보니....저또한 저위의 분과 같은 심정.

  • 9. 모카초코럽
    '11.12.14 5:32 PM (121.88.xxx.241)

    유재하랑 조용필이 최고~

    위에 뮤지션들 천재라는 건 인정하지만 유재하랑 조용필이 없어서..
    리스트는 인정못해용 ㅎㅎ

  • 10. -_-
    '11.12.14 5:36 PM (61.38.xxx.182)

    글쵸. 유재하가 빠졌네요!!

  • 11. ..
    '11.12.14 5:36 PM (121.134.xxx.216)

    원글님이 쓰신 의견에 동감합니다. 물론 몇 분들 더 계시겠지만.. 특히 90년대만 놓고 보자면 원글님 취향과 제 취향이 완전 똑같네요.. 아마도 제가 71년생이니 90년대 20대,한참 감수성 풍부하고 우리나라 가요계의 르네상스라 부르던 시절이라 더욱 더 그립네요. 그 옛날의 추억이 더 그리운건지도 모르겠지만요^^

  • 12. ...
    '11.12.14 5:38 PM (112.151.xxx.201)

    위에 천재님 댓글 살짝 공감 ㅋ
    신중현,조용필 전인권 정도는 되어야 천재 소리듣죠

  • 13. 코코아
    '11.12.14 5:43 PM (1.238.xxx.164)

    조규찬님 빠졌으면 삐질뻔했어요.^_^

  • 14. ..
    '11.12.14 5:49 PM (175.124.xxx.153)

    조용필 유재하는 당연한거라 뺀거겠죠 ㅎㅎ

  • 15. 섭이맘
    '11.12.14 6:11 PM (122.128.xxx.161)

    저런 천재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가수들도 나오는거겠죠
    지금 들으면 잉?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당시로는 갑툭튀 천재 같았죠 ㅎㅎ

  • 16. ...
    '11.12.14 6:13 PM (122.34.xxx.15)

    소몰이, 아이돌, 후크송이 휘몰아치기 전. 90년대 발라드가 정말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해요. 90년대 댄스곡은 그냥 추억거리지.. 노래 완성도는 지금들으면 대부분 별로인데 발라드는 지금들어도 너무 좋죠. 요새 발라드는 가사도 너무 자극적이고(총맞은것처럼) 감정이 담백하지 않고 과한 소몰이 위주라 싫어요. 윗분들 말대로 유재하, 이승환 추가요..!! ㅋㅋ 저도 공일오비 너무 좋아합니다..ㅎ

  • 17. ...
    '11.12.14 6:30 PM (180.70.xxx.42)

    제가 지금 조용필님의 음악을 들으면서 이 글을 읽어서 그런가...
    그냥 귀여운 애기들 같네요^^
    (원글님 죄송해요. 그냥 농담이라고 생각하세요) 2222

  • 18. ..
    '11.12.14 6:38 PM (180.68.xxx.43)

    전 신중현 송창식 조용필 들국화 부활 유재하 조규찬
    이 정도 순서로요
    훌륭한 음악들이 많지만
    천재라고 말할수 있는 분들..

  • 19. 천재라고 불리울만한 사람은
    '11.12.14 6:38 PM (121.150.xxx.226)

    부활 김태원이죠
    본능으로 노래 만들잖아요

  • 20. 글쎄요
    '11.12.14 7:49 PM (14.52.xxx.59)

    한때 반짝한 재기,,인 사람들도 있고,
    과대평가된 표절남발인 사람들도 있네요
    가수중에서도 작사작곡 안하면 천재라고 하기는 좀 뭐하지 않나 싶구요
    요즘은 영재도 너무 많고 천재도 너무 많은것 같아요 ㅠ

  • 21. ㅅㅅ
    '11.12.14 9:34 PM (119.64.xxx.140)

    윤종신,김현철,공일오비,유희열,서태지, 듀스,넥스트.. 어쩜 제가 다 좋아하는 뮤지션이네요.
    세월이 흘러도. 촌스럽지 않아요~

  • 22. 조금만 더...
    '11.12.15 1:38 AM (112.171.xxx.15)

    소심하게 장덕, 조덕배 추가요!
    장덕은 활동기간이 너무 짧지만.. 어린 소녀가 만든 곡이라기엔 대단한 곡들이 많았죠.
    조덕배씨도 전문적으로 작곡을 배우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꿈에, 그대내맘에들어오면, 나의 옛날이야기... 악. 너무 좋아하는 노래들!

  • 23. 듀스
    '12.5.22 12:08 AM (211.36.xxx.217)

    듀스가 넘 그리워요 ㅠㅠ 노래듣다 글남겨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920 전자동커피머신(세코) 수리하는곳 어딜까요?? ㅠㅠ 3 찬희맘 2012/01/25 2,701
61919 새뱃돈은 어떤 통장에 넣어주시나요? 1 새해 2012/01/25 646
61918 현금만 110만원 나갔네요 9 블루마운틴 2012/01/25 3,193
61917 남편이랑 따로 살아야 할까봐요.. 5 .. 2012/01/25 1,719
61916 우리가게 1,000원 김밥 원가를 공개할까요??? 43 러닝머슴 2012/01/25 23,510
61915 연금보험 해지할까요 4 연금 2012/01/25 1,840
61914 명절 음식 자랑 해보세요.ㅎㅎ 5 어째 2012/01/25 1,165
61913 패딩지퍼 라벨에 between이라고 써있는데요. 무슨 브랜드예요.. 문의 2012/01/25 498
61912 초등학교 방과후수업료는 현금영수증 처리 안해주나요? 4 소득공제 2012/01/25 4,433
61911 문의글에 go9co라는 웹주소 남겨놓는 분이요 2 궁금해서 2012/01/25 560
61910 옆에 파는 시래기? 1 ........ 2012/01/25 624
61909 성범죄 등 중범죄자 20년간 택시운전 금지 세우실 2012/01/25 315
61908 민노당 김선동 검찰에 강제구인 임박 1 남로당 2012/01/25 386
61907 원두커피 파는곳 추천해주세요(인터넷) 9 나라냥 2012/01/25 3,105
61906 제사 문의 고민 2012/01/25 502
61905 오전 10~11시에 여는 치킨집도 있나요 치킨집 2012/01/25 1,965
61904 사람이 진짜 왜..배려를 안하는지 3 경리 2012/01/25 1,106
61903 가정용독서실책상구입처 3 /// 2012/01/25 913
61902 헬렌스타인 거위털 이불은 어떤가요??? 1 -- 2012/01/25 1,406
61901 토론토에서 1 뱅기 2012/01/25 656
61900 저 올해 40인데 성형하고싶어요.. 9 jay 2012/01/25 2,484
61899 예비 초등학생, 학원을 딱 한가지만 고르라면? 2 학부모 2012/01/25 1,288
61898 혹시 '아기들'이라는 다큐 보신 분 계신가요? 3 아기들 2012/01/25 1,116
61897 명암을 영어로 어떻게 번역할지 또 여쭈어요. 2 윤쨩네 2012/01/25 3,038
61896 혼자 되신 친정엄마 보험 하나 들어놓으신게 없으신데.. 6 걱정 2012/01/25 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