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글 올린적 있었죠.
초등 저학년 이사 와서 임원이 됐는데 임원 엄마 모임에 갔다가 한번 부르겠다 인삿말 했더니
가까이 사는 엄마가 전화 해서 언제 부를꺼냐 해서 내키지 않지만 아이 생각해서
임원 엄마들 불러서 나름 신경 써서 초대 했었다는........
제 아이 학원 한군데 안 다니고 영어도 한자도 수학도 다 집에서 합니다.
잘 하는편이구요.
숨길것도 아니고 있는 그대로 학원 안 보내고 집에서 다 한다고 얘기 했지요.
그 중가까이 사는 엄마가 그릇이 예쁘다, 파이가 맛있다. 닫아 놓은 안방까지 열고 들어가 정말 샅샅이 다 보고 책도
많다면서 그랬었어요.
저가 그 엄마 집에 가 본적 없으니 어떻게 사는지는 알 수 없고 사실 궁금하지도 않구요.
우리 아이 말로는 그 집 아이는 시험을 못 보면 엄마한테 많이 혼난다는 소리를 듣긴 했어요.
우리 아이가 가끔 시험 보면 그 집 아이랑 점수도 비슷하고 영어는 발음이 좋아서 애들이 싫어 할 정도구요.
근데 오늘 울 집에 초대 한 후 첨으로 거리에서 그 엄마를 봤어여.
아이가 저 보고서 인사 하길래 저도 안녕하고 했구 그 엄마한테는 어디 갔다 오냐고 했는데
쌩~하니 인사도 안 하고 지나가네요.
전 너무 황당해서 머리가 멍~해지더라구요.
다른 임원 엄마들이랑 제가 연락하는 사람 없구요.
단체로 만나자고 모임 있을때만 아이 때문에 나간 일 밖에 없는데
왜 저러는지........제 생각인데 우리 아이는 학원도 안 다니는데
자기 아이랑 시험 성적도 비슷하고 영어는 훨 잘하니 샘나는 걸까요?
이것밖엔 없어요. 정말 이런 걸까요?
원체 아이한테 욕심 많은 엄마라는 느낌은 들었지만 속으로야 어떻든 가볍게 웃으며
인사 정도는 받아야 하는거 아닐까요?
집에 엄마들 초대 한 것도 분위기상 어쩔 수 없이 했고 내가 불러야 자기들도 부른다더니
우리집 다녀간 후론 차마시러 오란 얘기도 안 하네요
울 집에 오기전엔 차 마시러 오라고 했었거든요. 전 친할 생각 없어서 담에 간다고만 했었구요.
오래 살 동네이고 애들과도 계속 볼텐데 정말 별 일 입니다.
아이 친구 엄마 심리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