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은 비교적 알뜰한 편이예요
점심 때 볼 일이 있어서 밖에서 만났다가 밥을 먹게 되어도
커피는 식당 커피를 마시든지 아님 생략하든지 해요
주말에 외식을 해도 집에 와서 믹스커피를 마시지
동네에 널리고 널린 키피전문점에는 저와 단 둘은 물론 애들하고도 함께 가본적이 없네요.
아주 가끔은 외식하고 집에 가는 길에 바다가 보고 싶다고 하면
바다 주위에 브랜드 별로 다 들어 와 있는 커피 전문점은 건너 뛰고
바닷가에 있는 미니트럭 같은데서 파는 2천원대 커피 한 개 사서 나눠 마셔요.
그런데...
남편은 금융계 최고책임자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단계의 책임자인데
가끔 책임자들만 모아서 또는 전체직원들, 여직원들만 모아서 밥을 사 줄때가 있는데
밥 먹고 나면 꼭 커피 전문점에 가서 직원들한테 커피까지 사 주네요.
저한테는 그런 커피점 커피 너무 비싸다고 욕하면서 말이죠.
평소 제가 갖고 싶다고 하는거는
가격 불분 잘 사주는 편인데
이런 사소한 부분 때문에 서운하고 속상하고 그러네요.
그냥 마음에 묻고 아는척 말아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