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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륵이여
나라의 흥망을 묵묵히 지켜본 이여
새재 험로를 버려두고
굳이 남한강가에
배수진을 친 군사들이
조총의 총알받이가 되던 때
그대는 무슨 곡조를 연주하였나
총 맞은 가야금으로
우륵이여
나라의 음악을 새롭게 세운 이여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터널을 뚫어
화물선을 띄우겠다는
운하 공사를 벌일 때
그대는 무슨 곡조를 연주하려나
포크레인 삽날에 찍힌 가야금으로.
- 최두석, ≪탄금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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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12월 14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1/12/13/34oiuho3u46.jpg
2011년 12월 14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1/12/13/3o4ih5oi34634645.jpg
2011년 12월 14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1/1214/132377904434_20111214.JPG
2011년 12월 14일 한국일보
[돌아와요 화백~]
2011년 12월 14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1/12/20111214.jpg
인간적으로 밸런스는 좀 맞춥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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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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