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0대 중반이구요,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가 내년 여름쯤에 결혼을 전제로 같이 살자고 합니다.
남친은 외국사람인지라 결혼 전에 같이 한 1년 살아보고 생활이 맞는지 본 후에 결혼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구요. 전 그 말에 동의하지만 혼전동거라는게 아무래도 껄끄러운 것 같기도 하고 아직 결혼이라는 것이 별로 실감이 안나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요.
사랑하는 사람이고, 평생 다시가도 이런 남자 못 만날거다 라고 생각하구요.
그냥 저희 둘 사이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 생각 안하면 같이 살고 싶어요.
그래도 아직 부모님이 본 사람도 아니고. (집안 사정으로 부모님은 제가 남친이 있다는 것만 아세요. 얼마나 심각한 사이인지 이런 것은 모르시구요.) 할머니나 친척분들이 동거를 많이 안좋게 보실 것은 알구요.
한국분들 동거에 대한 생각이 사실 아직 많이 안 좋잔아요.
남친은 제가 불편하면 그냥 같은 동네 살기만 해도 된다고. 지금 롱디거든요. 한달에 3일에서 일주일 정도 보는..
아무래도 동거하면 월세나 생활비 이런거 절약 되니까 그런 장점은 있는데 아무래도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껄끄러워서 돈 아낀다고 괜히 흉을 만드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이미 할거 다 하는 사이고 결혼도 생각하는지라 흉 안만든다고 같이 안사는 것도 내숭인거 같긴 하구요..
이렇건 저렇건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옆에 이런 걸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실례되지만 이 곳에서 여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