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내 상가 피아노 학원에 유치원 딸아이가 다니고 있어요.
바로 앞이라도 험한 세상인지라 데려다 주고 기다렸다 데려 오고 합니다.
1층 현관에서 기다리면 화장실에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 여럿이죠.
몇번 본 청년(20대 초반?)이 화장실에 다녀 오면 담배 냄새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키는 작은데 왜 느낌 이란게 있쟎아요.
장애가 있는 청년 같은 느낌만 있었는데 바로 오늘 여느 때 처럼 라디오를 들으며
2층 피아노 학원에서 내려 올 딸 아이를 기다리는데 그 청년이 저한테
뭐라 하더라구요. 이어폰을 빼고 왜요? 했더니 전화 번호가 뭐냐고 합니다.
잘못 들었나 싶어 다시 물었더니 제 핸드폰 번호를 묻습니다.
근데 순간 넘 무서웠어요. 황당한 표정으로 쳐다 보니 놀이터 쪽으로 가더라구요.
피아노 학원 다니는 아이들은 2층 화장실을 쓰지만 혹시나 아이들 안전 차원에서
피아노 쌤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사실 제 아이보다 더 어린애들도 혼자 다니는데
저만 딸 아이를 유독 데리고 다니니 유난 스럽다 할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하는데 맞는 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