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콩나물
'11.12.13 1:33 PM
(218.152.xxx.206)
수애의 꿈으로 끝나지 않을까요?
세상의 모든 중심이 수애한테 있어요.
비정상 적으로요. 개인의 꿈으로 끝나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2. ...
'11.12.13 1:35 PM
(220.72.xxx.167)
감정상태조차 치매의 영향 아닌가요?
기억이 지워지기 전에 감정부터 변화가 온다고 하던데요.
아마 그 우울증을 표현하는 거라고 이해하고 보고 있어요.
그래서 더 무섭게 느껴지구요.
3. ㅇㅇ
'11.12.13 1:38 PM
(211.237.xxx.51)
수애와 김래원의 결혼부터가 무리수가 있기 때문이죠
불륜으로 시작해서 결국 약혼녀 밀어내고 그것도 결혼식전날
가장 잔인하게 약혼녀에게 상처준
원죄가 있으니 수애가무슨 행동을 해도 안타깝기는 커녕
가재미눈을 하고 보게 되는것 같아요.
게다가 그 고모도 비상식적이고요.
아무리 친딸 상처주고 조카딸 보듬다니..;;;
4. 원글
'11.12.13 1:39 PM
(182.209.xxx.147)
아,....우울증도 치매의 한 증상인가요? 음...그렇구나
써놓고서도...제가 너무 이 병의 경도를 너무 가볍게 치부한 게 아닌가
제 의도가 그런 건 아닌데
걱정했는데..
우울증 자체가 이 병의 증상이라니...제가 너무 경솔한 게 글 쓴 거 같기도 하네요.
아뭏든.
내내 ...........드라마 보는 내내 축축 까라앉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저러다 확.........욱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기도 하구요.음..
5. 치매..
'11.12.13 1:44 PM
(114.206.xxx.75)
본인이 치매 걸려서 기억을 잃어가고 망가져갈거라고 생각해보세요
저는 숟가락 들 힘도 하나 없어질거같은데요
6. 영화라면
'11.12.13 1:48 PM
(211.251.xxx.89)
애인이 따로 있으면서 둘이 계약 연애를 따로하고 결혼 전에 깨고..
이런 사건들이 2시간 짜리 영화에 녹아있다면 그냥 휩쓸리면서 감정선만 따라 갈 수 있는데, 이건 연속극이잖아요.
향기같은 약혼녀 있는 남자와 호텔드나들면서 저러다가 죄없는 상대녀 박살내는 커플을 누가 예뻐할 수 있겠어요. 치매 아니라 치매 할머니를 붙여놔도..누구더라, 삼성의 정가놈..그 놈 같은 케이스 아닌가요?
그러면서 죄책감도 없이 여자는 혼자 고상한 척, 피해자인척..
치매 아니라 더한 병을 앓아도 뻔뻔해 보이는 거잖아요. 아주 뻔순이..
그리고 누가 자기 딸보다 조카 이뻐하는 고모가 어디있고, 자기 누나보다 사촌동생 예뻐라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허술하기 짝이 없지요.
결정적으로 둘이 케미가 느껴지지 않아요. 수애 대사 치는 것이 아주 얄미워 보여요.
이번 드라마는 좀 무리가 있는 듯..
7. 사랑이
'11.12.13 1:54 PM
(220.120.xxx.98)
아픈 사람..그것도 목숨이 달려 있는 질환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이해해도 그런 사람의 마음은 100%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아요
8. 아스피린20알
'11.12.13 1:55 PM
(112.217.xxx.226)
-
삭제된댓글
저도.. 그닥 몰입이 안되는건 맞아요..
주변 인물들이나 상황, 하나하나의 에피소드 들이 너무 비현실적이에요..
차라리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가 되려 더 현실적이라고 해야할까요?
드라마니까 좀더 세밀한 에피소드가 필요하겠지만 전혀 공감이 되질 않아요..
수애의 마음이나 수애가 처한 현실이 안타까운건 사실이지만
원글님 언급하신것처럼 '온세상에 너 하나뿐이다'하고 달려와준 남편이 있고,
그 곁에 아빠보다 더 자상하게 살갑게 챙겨주는 사촌오빠도 있고
누나를 목숨처럼 생각하는 착하고 반듯한 남동생이 있고..
그런걸 질투한다기 보다는..
좀 많~은 무리수를 둔거 같아요..
어느 누리꾼의 댓글처럼 '김수현 작가의 모든 환상이 어우러진 한편의 환타지'같아요.. ㅎㅎㅎ
9. ..
'11.12.13 1:57 PM
(115.136.xxx.167)
나라면 이럴것이다 상상하는것하고
현실에서 저런 상황인것하고는 다른것 같아요.
제가 남편, 자식이라면 끔찍하고, 주변사람들 잘 챙기고,
그런사람이었는데요.
작년에 죽을 고비 넘겼거든요. 막상 죽음이 눈앞에 와서
내게 내일이 없을수도 있다 그런생각하니까요.
자기밖에 안보여요. 자식도 그다음이고..
기가 막히고, 그심정은 정말 표현하기 힘들어요.
다행이도 이렇게 살아서, 드라마에서 수애보면서,
남주엄마보면서 또 고모보면서 많이 울어요.
제 생각도 나고 그래서..
저는 이드라마가 나름 감정표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치매는 더군다나 감정조절이 안된다고 하죠.
눈앞에 죽음 닥침, 기가막힌것.. 표현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10. 아프기 전부터
'11.12.13 2:07 PM
(211.251.xxx.89)
케미는 케미스트리를 줄여 말하나봐요. 디시 용어인가봐요.
걔네가 아프기 전부터 그러고 다녔잖아요.
결혼할 여자 있으면서 무슨 쿨한 연애인양. 호텔에서 속치마 입고 애교떨고.
저는 불륜에 그다지 열받는 사람 아닌데도, 그런 관계는 아주 못되먹은거 아닌가요?
그 미친놈은 향기랑도 자놓고 웬 카사노바?
직장에 찾아가서 다 때려부시고 망신을 줘도 아무소리 못할 관계들을 해놓고, 고상한 척은..
자기가 아무리 치매였어도 상대녀에 대해 죄책감을 가져야 하는 거 아닌지..
차인표랑 김희애 정도 드라마처럼 일단 기본적인 도덕성이나 그런 것에 무리가 없고 나서 영원한 사랑을 말해야지, 이건 지저분하고 우유부단한 관계위에서 사랑을 노래하니..
여고생 대상으로 하는 하이틴 로맨스도 아니고, 어른 상대로 설득력이 없는 사랑타령을 하니 감정이입이 안되지요.
11. 아마도
'11.12.13 2:11 PM
(180.67.xxx.11)
아마도 우리가 현실에서 치매 환자를 간병해야 할 때 느끼는 우울함이 서연으로 인해
감정 이입돼서 그런 거 아닐까요?
12. ㅇㅇ
'11.12.13 2:14 PM
(125.128.xxx.171)
이 드라마 분명 실패작이예요 전혀 수애한테 공감이 가질 않아요
이쯤 되면 가련한 여주인공한테 닥빙해서 눈물 철철 흘리고 있어야 하는데 희한하게도 수애가 별로 안 불쌍해요
그녀가 처한 상황들은 분명 힘들고 불쌍한 상황인데도 그래보이질 않아요
지금으로썬 그저 예쁘고 우아하고 괜찮은 직장에 좋아보이는 옷에 또한 차라리 친엄마 아래에서 컸을때보다는 훨씬 나았을것 같은 고모와 고모부 등등
그냥 다들 서연눈치 보면서 절절매는게 안쓰럽기만 해요 ㅋㅋ
13. ..
'11.12.13 2:15 PM
(220.149.xxx.65)
저는 줄곧 서연이 감정선을 따라 이 드라마를 보고 있었는데요
이제까지는 서연이 다 이해했고
김래원 캐릭터도 다 이해할 수 있고
향기도 이해가고
이미숙도 이해갔고
다 이해갔는데요
하물며, 서연이가 향기한테 안미안하다고 한 것도 저는 이해했거든요?
미안함을 독함으로 내뱉는 역설같은 게 느껴져서요
그런데,
어제 지형이 아버지 만나러 가면서 어떤 분이냐교
향기엄마같이 무섭냐고 그러는데
아............
정말 이래서 서연이 캐릭터가 공감을 못받는구나 싶었어요
더불어 김해숙 캐릭터도 더없이 좋은 엄마고, 좋은 사람인 건 알겠는데요
이미숙한테 본인은 전혀 미안함 없이
오로지 이미숙만 잘못했다고 하는 건,
정말로 이해하기 힘든 이기주의의 극치들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사람이 힘들면 자기 힘듦밖에는 못봐요
그건 아는데
그래도 정말 어제는 김해숙도, 수애도 이해 안되더라고요
그런데, 수애는 치매 심각해지기 전의 우울증이라 이해할 수 있다지만
김해숙 캐릭터는 정말이지...........
본인만 최고 우아하고, 고상해하는 거 같아서
같이 살면 되게 피곤할 스타일이겠구나 싶기는 했어요
14. ㅇㅇ
'11.12.13 2:18 PM
(125.128.xxx.171)
아참 저만 그런걸지도 모르겠는데요
뭐 서연의 직업이 책 만드는 사람이고 글재주도 뛰어난 사람이니 그런거겠지만
고상하게 시 외우고 줄줄이 작가들 이름 외워대고 음악은 언제나 클래식 듣고
어제 지형의 설 계획은 오케스트라 떼기 ;;;;; 묘하게 주인공들이 잘난척 하는것 처럼 느껴져요
15. 오죽하면 중딩딸도
'11.12.13 3:02 PM
(14.36.xxx.196)
수애보면서 짜증난다고
아픈건 알겠지만
주변사람 왜이렇게 괴롭히며
자기도 잘한것 없는 나쁜년이면서 왜이렇게 당당하고
특히나 저음 나레이션 오글거려서 싫다고 합니다,
특히나 착한 동생한테 막 대하는거보고.
아무리 역설이고 나발이고. 입장바꿔 향기앞에선 죽을 죄인이고.
아무리 부모가 아니라한들. 고모가 저리 지극정성이고. 고모뿐인가 사촌오빠. 고모부까지 천사표에
왠만한 부모 저리가라 지극정성인데. 뭐 어릴때 서러움겪었다고 엄청 오바하는것도 이해안가고.
오직 자신만 피해자인냥 묘사되는것도 아무리 치매라서 그렇다지만 너무 못돼고 이기적이여서 몰입안됩니다.
전 왜 향기가 더 가엽고 측은한지.
향기네 미안해서 백배사죄한다던 그 고고한 김해숙은 결국은 지새끼밖에 모르는 가식쟁이보단. 아무말이나 직선적으로 내뱉는 이미숙과. 오로지 딸바보로 가슴이 칼로 져민것 같으면서 지형이네와 신의를 저버리지 않는 박영규가 더 애정이 가는건 왜일까요
16. ....
'11.12.13 3:24 PM
(122.34.xxx.15)
김수현 작가는 자기 스스로도 조심할 주제라고 생각할 경우에는 조심함이 극대화 돼서 비현실적인 상황을 낳는 경우가 있더군요... 치매가 조심스럽다고 해도.. 주제가 환자의 품위가 되버리면 모양이 이상해져 버리죠. 전에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도 동성애를 너무나 심하게 조심스럽게,이상적인 커플의 모습의 모습으로 그렸죠. 좀 당황스러울 정도로. 모든 세계가 이상적이다 싶을 정도로 그 사람들을 지지하고 위해줘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도 커밍아웃한 송창의에게 너무 쿨하게 '너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이성 애인이 있었죠...;; 같은 주제로 이송희일 감독의 동백꽃에선 이성애인이 동성커플을 비난합니다.)
극단으로 그들을 비난하는 사람을 넣지만.. 금세 반성을 하죠. 이미숙도 지난주에는 통쾌해 보였지만 어제, 이미숙 가족까지 합세하여 이미숙의 잘못을 가르치고 이미숙이 반성하더군요. 그걸 보니 이번 드라마 역시 치매 환자 수애의 품위를 위해 움직이고 대사를 만드는 인물들로 가득찼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김수현 작가는 세속적인 가족이야기는 잘 다루지만.. 이런 조심스러운 주제가 나올 때는 본인 스스로 좀 많이 갇혀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수적이지 않다는 건 알지만 너무 이상적이고 교훈적이라 보수적인 느낌이 들 때가 많아요.
17. 저도요
'11.12.13 6:10 PM
(112.149.xxx.154)
그작가 별로 안좋아하는데 볼것 없어서 보는데 초등6학년 딸이
10분 보더니 엄마 사람들이 말이 왜 저렇게 시끄러워?
몰라 그냥 보는거야.
공감도 안가고 수애보면 짜증나서(역할자체가 )
브레인으로 갈아 탔어요.
그냥 신하균 상황이 너무 안타까워서 브레인이 더 낫네요
18. 저도
'11.12.13 10:22 PM
(115.136.xxx.27)
보면서 울화통만 터지더라구요.. 야. 너처럼 뻔뻔한 년은 첨 봤다 싶어요..
치매로 모든 것이 그냥 해결되는건지..
그리고 동생 문건이 너무 불쌍하다는...
누나란 년이 진짜 남보다 더 못하게 윽박지르고 난리..
문건이 나이도 많은데 맨날 누나땜에 눈물 바람...
19. 까페디망야
'11.12.13 10:50 PM
(222.232.xxx.237)
전 김수현 작품은 너무 말이 많아서.. 몰입이 안되요.
보다보면 저도 대사 따라하며 말장난을 하고 있어요...
일전에 한번 봤는데,
수애가 노트북에 일기 같은거 쓰는 씬에서..
자판을 어찌나 어색하게 치던지..
출판사에서 일하셨다면서요!!
이런것까지 꼬투리 잡는걸 보면 얼마나 몰입 못한건지 알겠죠. ㅋㅋ